광주 황룡강 뷰 맛집, 버킷문리버 카페
230305, 0317, 0421
Republic of Korea / Gwangju
Bucket MoonRiver Cafe
버킷문리버 카페
광주 광산구 삼도로 748
어쩌다가 시골 집 근처에 있어서 여러 번 들르게 된 버킷문리버 카페
사실 카페고 뭐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이 아닌데
이곳 어르신분들께서 카페 문리버라고 자주 가신다고 하셔서 쫒아가봤다
그냥 주차장인데...
이곳의 풍경이 심상치 않았다 와우..
겨울의 황량함에도 이 정도면 화창한 여름이나 가을 단풍도 멋질 것 같고
내가 좋아하는 폭설 후 눈 쌓인 모습도 아주 기가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들을 정도로 그냥 멋졌다
겨울이라 야외는 황량해 보였는데
조명들이 달린걸 봐선 밤에 와도 예쁠 것 같았고
날씨 좋을 때 야외에서 마시는것도 좋아보였다
이곳을 자주 오는 분에 의하면 여기 정말 평일이건 주말이건 낮이건 밤이건 사람이 워낙 많아서
북적북적한 곳이라 하셨는데 우리가 마침 왔을 때 한적했다
... 시간을 보니 아침 10시... 한가할 만한 시간이다 ㅋㅋㅋㅋㅋ
의도치 않은 오픈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이때엔 방문한 친척분들의 시간에 맞추다 보니
오전 7시 반에 아침 먹고 치우고 커피나 마시러 갈까? 하고 준비하고 나와서 도착하면 거의 아침 10시 ㅋㅋㅋㅋㅋ
메뉴판이 참 직관적이라 좋았는데
멀리서 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 동네의 연령대가 좀 있으신 분들도 많이 오시기 때문에 인지
사진으로 메뉴판이 되어있어서 정말 좋았다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글씨들도 큼직큼직해서 읽기도 편했기에 메뉴판에 사진이 있는거 최고!
그리고 일하는 분들도 많이 친절했는데
카페의 알바들이 친절한건 당연한게 아닌가? 싶겠지만
내가 단걸을 싫어하기 때문에 들어간 것들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을 했는데
정말 어르신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처럼 쉽게 설명해주셨다
가격도 매우 적당해 보였다
주변에 건물이 없기도 하지만 강변이라 그런지 해가 아주 잘 들어서 화사하니 예뻤다
내부 가구들에 신경 쓰신 듯 해 보였다
편해 보이는 의자들
창이 큼직 큼직 해서 더 넓직해 보인다
창가에 앉았더니 이렇게 보인다
아까 주차장에서도 봤지만 풍경 참 좋다
첫날은 커피 그리고 딸기 컵 케잌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딸기에 완전 꽂혀서
어디 갈때마다 딸기만 보이면 딸기를 먹어댔던 것의 시작...
두번째엔 밤에 왔었는데
똑딱이로는 이게 한계지만 저 분홍색 달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ㅎ 낮에도 눈에 띄었지만 밤에보니 더더욱 ㅎ
그리고 4월쯤 캐나다로 돌아가기전 한 번 더 들렀다
이때엔 1층에 사람이 많아서 2층에 오게 되었는데 2층도 좋았다
티와 커피들
참고로 이때 내가 가장 어렸는데 두분의 어르신께선 카페라떼 아이스와 따듯한걸 고르셨다
그리고 다른 손님들로는 연세가 상당해 보이시는 분들께서 계셨는데
나는 그게 참 보기 좋았다
달달한 디저트와 달달한 커피, 4월의 푸르름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정말 깊게 기억에 남았다
어르신들이 모두 가셔서 찍은 2층
여기 분위기도 좋다
1층 2층 모두 전망 좋고 인테리어도 좋고 가구들마저 보는 재미가 있으니 좋았는데
특히 좋았던 부분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강변의 좋은 카페라는 점이다
서울/경기권도 그렇지만 좀 괜찮다 싶으면 차를 운전해서 한참 가야 하는데
광주 버스터미널 앞에서 500번 버스를 타면 버킷 문리버 바로 앞에서 내린다 굿!
* 나중에 알았는데 하차시 환승이 아니라도 태그를 해야 한다고 한다 안그러면 시외 버스라 요금이 추가 된다고...;;
시간은 한 30분쯤 걸렸나 싶은데
나름 꽤 외곽이라 생각했는데도 버스는 자주있는 편이었다
내릴때 타이밍 못 맞출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다 정말 저 카페가 보이면 내리면 되니까 ㅋㅋㅋㅋ
심지어 돌아 갈때는 창가에서 버스가 오는게 보이기 때문에 버스 오는거 보고 나가도 충분하다는 점도 좋았다
광주에서 전망이 좋고 커피맛도 좋은 카페를 찾는다면 여기 추천!
* 호남대학교, 송산유원지가 버스정거장으로 1~2 개 정도로 가깝기에 근처라면 한번 방문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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