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헐리우드, 어느 영화가 돈을 벌었나

2019년 헐리우드 영화 매출 순위

 

2년여간의 코비드 기간동안 위축되었던 영화계가 어느정도 회복되었던 2022년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일년간 돈을 누가 벌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왔습니다

해마다 하는 말이지만 저에게 오는 돈은 없더라도 남의 돈 구경은 정말 재미있으니까요 ㅎㅎ
   
2016년: https://bluesword.tistory.com/605 
2017년: https://bluesword.tistory.com/908 
2018년: https://bluesword.tistory.com/1208
2019년: https://bluesword.tistory.com/1470     

자료출처       1. 넘버스 https://www.the-numbers.com/       2. 박스오피스모조 (by IMDBPro) https://www.boxofficemojo.com/

 

최근 십여년간의 헐리우드

영화 매출액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난 20~21년도의 영화매출은 정말...
그 와중에 개봉이란걸 했다는게 더 신기한데 2022년도 부터는 많이 회복하였죠 그래도 2009년도 이전으로 돌아간듯 합니다만
회복세가 뚜렷하니 2023~24년도에는 기존의 매출세를 회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역대 영화 흥행순위

< 역대 돈을 가장 많이 번 영화들 >

해마다 뛰어난 매출을 기록하는 영화는 늘 있어왔고
최근 몇년간은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치열한 진입으로 순위 변동이 격하게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2022년 에도 두개의 영화가 새롭게 진입하였는데
개봉 할 당시 경쟁할 영화가 딱히 없었던 탑건2의 진입은 당연한 수순이긴 합니다만
12월에 개봉한 아바타2편은 정말 엄청난 속도로 순위권에 올렸습니다.
개봉한지 한달여 밖에 안된 상태에서 역대 흥행 6위 이니 1월~2월까지 상영관에 걸린다고 예상한다면 역대 흥행 4위권까지는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2019년 (코비드 전) 까지 어밴저스 앤드게임이 역대 흥행 1위에 올랐습니다만
2022년 봄~여름 사이 아바타 1편이 재개봉을 하면서 다시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렸습니다 

    
2. 2022년 영화 흥행 순위

앞서 2022년도가 코비드 전 대비 시장이 완전히 회복된건 아니란건 이야기 했습니다만
그래도 1조원 클럽(제가 붙인거임 그런거 없음)은 올해도 여럿입니다

6위 블랙팬서 2편이 8억 4천만 달러로 1조원대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 영화 망할 줄 알았는데 대단하네요 ;;;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던 배트맨이 7위에 그친건 매우 아쉽습니다만 DC 영화들 중엔 좋은편에 속하기에 나름 위안을...

* 9-Water Gate Bridge, 10-Moon Man 은 중국영화입니다. 

 

3. 제작사별 매출 순위

오~~
오랜만에 돈 벌은 영화사 순위가 디즈니가 아닌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1위를 했습니다.
위의 금액은 전체적인 매출이라 2021년 영화들, 옛날 영화의 재상영 등 매출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저는 2022년에 개봉한 영화를 기준이기에 영화사들의 최종금액이 아닌 영화별 금액을 표기하였으니 참고하여 주시면 됩니다.

   
A. 유니버설 픽쳐스 (Universal Pictures)

The 355 처럼 폭망한 영화 있는가 하면
쥬라기 공원 마지막편과 미니언즈로 1조원대에 두개나 올리고
개봉을 늦게 해서 조용히 흥행하고 있는 장화신은 고양이도 순조롭게 흥행을 하고 있는 중이고 
   
유니버설이 잘하는 저예산 영화들(블룸하우스) 특히나 놉, 블랙폰, 할로윈 등이 제작비 대비 흥행을 잘해서
꽤나 따듯한 2022년을 보낸 유니버설이 되었네요 ㅎ
굵직한 블록버스터로 흥행의 주역을 만들기도 하지만 저예산으로 (저예산이라도 수백억) 뛰어난 수익을 끌어올려 내실이 튼튼한 영화들로 재미를 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젼략은 정말 좋은듯 합니다 
  

B. 디즈니 (Walt Disney)

예년대비 순위가 좀 내려왔을 뿐 흥행은 역시나 소소하지 않은 디즈니의 2022년 역시 따듯합니다

평가는 어떻던지간에 블랙팬서2편은 성공을 거두었고 (평가는 좋음 내 평가가 안좋음;;)
픽사의 라이트이어와 암스테르담이  ... 제작비 대비 흥행이 안 좋아 전체 흥행보단 자존심을 구긴일이 되었겠습니다
 - 암스테르담 제작비 8000만 달러, 수익 3000만 달러;;;... 
 
심지어 아바타1편은 20세기 폭스사 인데 합병 이후 디즈니로 2022년 재 개봉했는데도 수익이 상당하네요ㅋㅋㅋ
      

C. 파라마운트 픽쳐스 (Paramount Pictures)

탑건2편 하나로 매우 따듯한 일년을 마무리 했을 파라마운트 입니다

스마일, 스크림, 오펀 등 유니버설 처럼 제작비 대비 수익이 괜찮은 공포영화로 수익을 노린듯 한데
성적은 크게 좋진 않아도 나름 선방은 한듯 합니다. 공포영화가 봄과 가을에 개봉한것 치곤... 말이죠
그 와중에 인터스텔라 재개봉으로도 신규영화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고요 ㄷㄷㄷ 대단한 인터스텔라.
   
12월 개봉한 바빌론은 제작비(8,000만 달러/986억) 대비 성적(아직 200억)이 아직 너무나 부진하지만 영화 시상식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고 있고
실제로 상을 타고 있는 중이라 2023년 수익이 더 많을거라 예상되기에 나쁘지 않네요 
북미에서는 개봉했지만 글로벌 개봉을 하지 않은 작품이라 23년 수익을 기대하는 듯합니다
  

D. 워너 브로더스(Warner Bros.)

블랙아담 제작비 2억 6천만 달러(약 3천 2백억원) 대비 수익은 4800억원 정도로 그쳐서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꿈과 희망과 좌절과 어둠의 DC 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작사 로서도 기대 이하였는지 차후의 제작에 대한 안 좋은 소식만 들려 DC의 팬으로서 안타깝기만 하네요

워너 브로더스는 DC 라인도 라인이지만 전체적으로도 많지 않은 영화들인데
신비한 동물사전이 그나마 1억 8000만 달러(2200억 쯤) 제작비 대비 수익도 5천억원으로 좋은데도
기존 작품이 7700억원대의 수익이었던 점에 비해서는 적은 수익인지 차기작이 무산될 수 있다는 소식도 있네요;;
그나마 앨비스가 평단과 성적(3500억원)이 괜찮고 시상식에서의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게 그나마 좋은소식 이지만

다른 영화들 대비 적은 매출은 아니라도 목표했던 금액에는 마음에 차지 않아 차기작들 제작에 부정적인 워너 브로더스입니다.

 
E. 소니 (Sony Ent)

소니 엔터테인먼트, 소니 클래식, 콜롬비아 픽쳐스, 트리스타 까지... 여러개로 쪼개져서 한참 헤메게 만든 소니입니다 -_ -
원래 쪼개져있는거긴 한데 그동안 시스템이 달라졌는지 하나로 표기 안되어서 확인하고 필터링을 해야 했네요;;
  
아무튼 기존년 대비 조용한 2022년의 소니였습니다.
소니 클래식 시리즈가 워낙 좋기 때문에 큰 흥행은 아니더라도 늘 일정 수익 이상은 유지한 소니 클래식 라인도 조용했고
그나마 언차티드는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1500억 쯤) 대비 수익 5천억원 쯤으로 나름 선방한데다 불렛 트레인도 수익 3천억 쯤으로 제작비 9000만 달러(1100억 쯤)을 회수하고 나쁘지 않은 수익을 벌었습니다
문제는 혹평을 받았던 모비우스인데 결과적으로 제작비 7,500만 달러(930억 쯤)에 수익이 2천억원을 넘겨 큰 수익은 아니라도 자레드레토의 다음도 기대 해볼만 할 듯합니다

그래도 예년대비 조용 할 뿐이지 2021년 12월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이 2022년까지 수익을 크게 거둬
2022년에 개봉한 영화들로는 소소할 뿐이지 전체 수익은 작지 않았습니다

F. 20세기 스튜디오 (20th Century Studios)

19년도 글만 보더라도 20세기 폭스사였는데 fox 가 사라지고 그냥 20세기 스튜디오가 됐네요
디즈니로 흡수되어서 디즈니의 매출로 찍힐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20세기로 남나봅니다
   
12월에 개봉한 아바타2편 하나로 한달도 안되어 2조원 매출로 뚝하니 올라왔고요
제작비가 4억 6000만 달러(5600억) 달러라고 하는데
개봉하면 3~4개월 동안 걸리는 북미이기에 매출은 계속 오를 듯 합니다

 

비록 제돈은 아니지만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참 따듯한 남의 돈이네요 ㅋㅋㅋㅋ
생각보다 흥행을 너무 잘한게 있는가 하면, 너무 못해서 아쉬운 영화가 있는걸 보면
영화의 퀄리티와 흥행은 아주 비례하진 않는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는 숫자들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