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셰린의 밴시,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 그리고 이해
The Banshees of Inisherin, 2022
이니셰린의 밴시
보고나서 제가 그 해의 영화에 뽑을 만큼 강렬했던 영화 쓰리 빌보드 https://bluesword.tistory.com/877 감독님의 새영화
이니셰린의 밴시가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콜린 파렐 Colin Farrell / 브렌단 글리슨 Brendan Gleeson
케리 콘돈 Kerry Condon / 배리 케오간 Barry Keoghan
감독: 마틴 맥도나 Martin McDonagh
지난 쓰리 빌보드가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무슨 영화인지 예고편도 안보고 티켓을 구입하였는데요, 진짜로;;
시작부터 영화 내내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이 정말 ...
너무나도 아름답더군요
내용은 영화 시작 후 얼마 안되어서 절친이라 생각했던 친구로부터 급작스러운 절교 선언에 혼란스러워 하는 주인공을 담는데요
보는 저도 혼란스러움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 영화의 중요한 조연에 해당하는 저 당나귀...
얼마나 귀여운지 진짜 애완 당나귀 인정 ㄷㄷㄷㄷㄷㄷㄷ
뜬금없지만 훈련 받은 동물은 출연 몸 값이 정말 비싼데 잠시 저 당나귀 몸값이 콜린 파렐 수준 아닌지 의심도 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의 당찬 동생
그리고 중요한 주인공으로 나오는 브렌단 글리슨... ㄷㄷㄷㄷ
아저씨 항상;; 제가 보는 영화에서만 그런건지... 악역으로만 나와서 그런지 저에게 인상이 악역 전문배우 인데;;...
여기서도 만만치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소품들과 행동들 그리고 끝없이 고민하고 고뇌에 빠진 모습들이...
진짜 영상으로 멋지게 나오는데 이 배우라서 더 어울리는 것 같고
후반에 진짜 후덜덜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뭔가 극단적이면서도 고집과 아집이 똘똘 뭉쳤는 ;;;;;;;;;;;;;;
대화를 서로 이해하지만 계속 제자리고 그게 사람 환장하게 만들고 서로가 서로의 의견만 말하며...
두 주인공의 갈등은 누구 하나 뭐라 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 아니 왜 저렇게 까지.... 라고 할만해야 이게 영화인거겠죠 ㄷㄷㄷㄷㄷㄷㄷㄷㄷ
평화로운 듯 평화롭지 않고
폭발할 듯 폭발하지 않다가 극단적이 되버리는 상황
스토리 자체는 굉장히 평이하고 큰 사건도 막 엄청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극단적이라
아니 저게 뭐야 하는 느낌은 강하고요
내가 싫어!, 아니 왜??? <<- 이걸 진짜 미친듯이 반복하니 나도 보기 힘들...;; 하지만 이해는 또 되니 현기증;;
여기에 또 이상한 역할로 나오는 베리 케오간... -_ ㅜ...
아니 연기 잘하는 청년이 왜 맡는 역할마다 왜 이러는 건지 캐스팅이 이런거만 되는건지 진짜 배우가 원하는건지... ㅠ_ ㅠ
배우가 너무 아까워요 아까워... 하...
영화를 보기전에 이 포스터를 보고 들어가면서 별 생각없이 바닷가 마을 이야긴가 보다 하고 들어갔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와서 이 포스터를 보니 하 ... 여운이 다시 한번 몰아치더라고요
아름다운 영상과 클래식 OST, 두 배우의 티티카카 속 이어지는 긴장감, 슬픔 등
짧은 런닝타임(1시간 50분) 속 영화 안이 꽉 차있는 느낌이었던 영화였습니다.
* IMDB 8.2 / 로튼토마토 전문가 97%, 관객 80% / 내점수 8
* 제목의 아름다운 화면, 음악이라고 썼는데 잔인한 장면 다수 있음
*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풍경이 펼쳐지는데 자꾸 제주도가 보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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