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맛집에서 만난 뜻밖의 한식 (차이나타운 사이우 Sai Woo)
211218
Canada / British Columbia / Vancouver
158 E Pender St, Vancouver, BC V6A 1T3
https://sai-woo.ca/chefs-menu/
Sai Woo
사이우
밴쿠버 차이나타운에 자리한 맛집 터주대감이라 할 수 있는 사이우(Sai Woo)
딱 걸어놓고 한식도 아니고
한국인들에게 언급되는 한식당도 아닌데다가 차이나타운 한복판에 있는 유명한, 정말 유명한 차이나타운 식당이라
자연스럽게 중식 맛집이라고만 생각했던 곳이었다
다른 지역에 다녀올일이 있어서 버스타고 내린김에
이곳이 열려있고 마침 사람도 적어보여서 외식을 하게 된 곳인데
뜻밖의 메뉴들을 만나서 기록으로 남겨보았다
* 코비드 오미코론이 극심해 지기 직전이라 오랜만이자 마지막 외식이 되었던 곳이다.
바로 몇일 후 연휴의 흐름을 타 코비드가 심해질까봐 준 셧다운으로 어지간한 식당은 전부 문닫게 되었었다 ㄷㄷ
이곳은 외식을 잘 안하는 우리커플 마저 예약을 가급적 해야 하는 곳으로 알았는데
주말임에도 한적했다
정면엔 분위기 좋은 바가 마련되어 있어서
멋지게 꾸민 커플에 한잔 하고 지나가기도 했다
내부 분위기는 중식도 한식도 아닌 그저 근사한 레스토랑이다
옆에 흔적은 엄청나게 근사하게 잘 차려입은 남녀 그룹이 지나가고난 자리 ㅎㅎㅎㅎ
한겨울에 앞뒤 다 파인 옷을 근사하게 입으셔서 인상적이었... ㄷㄷㄷㄷ
우리가 주문한 치킨인데... 어???
한국 맛!!!!! 오오오오오오!~~~~~~~~!!!
정말 맛있었다 완전 바삭바삭 강하지 않은 향과 함께 완전 한국식 치킨이라 엄청 인상적이었다
만두만 좀 의외였는데 만두피가 사진으로 보는거보다 살짝 두꺼운 느낌이 들정도로
만두속이 많지 않아서 이건 그냥저냥?
떡갈비 파스타!!!
반려자님이 주문한건데 너무나 의외의, 떡갈비 양념의 파스타라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반려자님이 신기한건 둘째고 너무 맛있어서 거의 석션(내눈엔 좀 기름져 보이는데...)하다시피 드셨다
화장실 다녀오며 입구쪽에서 본 모습
지하층을 개조하여 별도의 공간을 만들었는데...
연말이라 기업체 행사 중이었다 ㄷㄷ
메뉴마다 다 좋았어서 마지막에 추가로 시킨 롤...
이것이 뭐시고 하니!!
김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같은 김말이는 아니었는데
중식당이라고 생각 했던 밴쿠버 유명 맛집에서 만난 한식들 메뉴에 마지막으로 만난 김말이라 엄청 유쾌했다
게다가 맛도 있어 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먹는 꽉꽉눌린 딴딴한 김말이가 아닌 조금 여유가 있는?
살짝 풀어진 느낌에 기름기 마저 좀 더 있는 편이었지만
떡꼬치 소스에 먹는 김말이는 너무나 맛있고 개성있어서 정말 강렬한 기억에 남은 메뉴였다 ㅋ
치킨 15달러
만두 10달러
갈비 파스타 26달러
김말이 9달러
한국에서 먹는거 생각하고 먹으면 안되는 해외생활에서의 한식이고
이곳이 밴쿠버 임에도 한국인 입맛과 이곳 현지인 입맛을 그대로 관통하는 맛집임을 감안하면
가격 매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썰렁했던 12월 차이나타운의 밤
차이나타운 큰 길가 한가운데에 있는데다
간판도 중국어라 전혀 한식이나 아시아 스타일 같은 표시가 전혀 없어서 한식인지 전혀 모르고 사람들이 많이 먹는 식당이란점은
한국인으로서 조금 아쉽긴했는데
밴쿠버에서 유명한 아시안 스타일 식당이면서 굳이 한식당이라던지 한국음식에 대한 안내가 꼭 있을 필욘 없고
홈페이지에서도 한식/중식/일식 등 아시안 스타일이라고는 되어 있는데다
오너이자 메인 쉐프분이 한국분이시라고 메인에 걸려있기에 뭐 한점 더 아쉽지 않았다 ㅎ
결론적으로 이곳 밴쿠버 사람들이 사랑하는 맛집이란 점과 음식이 한결같이 다 맛있어서
너무 좋았던 식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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