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의 할로윈 분위기 (2019)

191031
Canada / Vancouver
Halloween
할로윈

 

밴쿠버에 산지 몇 년되긴 했지만
할로윈 글은 딱히 써본적이 없는거 같다;

처음엔 타이밍을 잘 못 맞춰갔고 ㅋㅋㅋㅋ 
작년같은 경우 혼자서 있어야 해서 사람들이 쏘는 불꽃놀이를 밤새 구경했는데

그래도 올해는 혼자가 아닌 둘이라
저녁 외식 겸 할로윈 구경 좀 하러 외출해봤다 ㅎ

식당이나 가게들에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한 할로윈 장식은 흔한거지만
가게들마다 장식이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다 ㅎ

평소라면 입을 일 없을 검은 망또 ㅎㅎ

다운타운 한복판에 있던 작은 서점이 큰 매장을 만들고 자리를 빼면서 생긴 빈 자리에
이렇게 한시즌 장사를 하는 할로윈용 가게가 생겼다 ㅎ

궁금해서 들어가봤는데 온갖 코스튬이랑 소품들이 많았고 사람들 북적북적 ㅋㅋㅋㅋㅋ

왼편에 손님들이 있어서 일부러 이 각도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가면 쓴 사람이 불쑥 사진 찍어 달라고 렌즈안에 들어왔는데 사실 좀 무서웠다 -_- ;;
코스튬은 코스튬인데... 어디 강도 영화에 나올법한 가면이라서 -ㅅ-;;;

이런 귀여운 코스튬을 한 커플이 엄청 많았는데 보기 정말 좋더란 ㅎㅎ

사진 찍어도 되냐 하면 다들 흔쾌히 찍으라고 포즈 취해준다 ㅎㅎㅎㅎㅎㅎ
저 코스튬에 눈의 빨강은 불 들어오는거다... 디테일이 -0-

북적이는 그랜빌 스트릿
저녁 시간 정도인 이때는 코스튬 한 사람도 있고 버스도 다니고 그러지만
시간이 더 늦으면 이 거리 자체를 경찰이 통제해서 차 안다니는 거리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그만큼 사람이 많을 거겟지만 몇년전엔 사람 별로 없었다 ㅎ

ㅋㅋㅋㅋ 보면서 진짜 터졌던 공룡들 ㅋㅋㅋㅋ
그냥 한명이 아닌 다섯 공룡이 색색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찍는다 하니까 열심히 포즈를 취해주신 분 ㅎ
디테일이 다 살아있어서 이 코스튬을 만들기 위해 엄청 정성들였음을 알 수 있었다
포즈 취해줘서 고마워욤!!!

-_ - ...
클럽 입구에서 티켓 검사하던 가드분 ㄷㄷㄷㄷㄷㄷ

키가 2미터쯤 되시는 장신이신데 저런 수녀복을 하고 계시니 압도적인.....ㄷㄷㄷ
사진찍게 해주시면서 바이블을 꺼내드셨다 .....

저 책으로 사람도 잡으실 수 있으실거 같은데....ㄷㄷㄷ

할로윈으로 거리가 북적북적한데
벽에 붙은 기생충 포스터 ㅎㅎ

여기서 영화 광고를 하긴 하더라도 잘 안하는데
이곳에서 평도 좋고 반응도 좋아서 그런지 대대적인 광고가 거리 곳곳에 있어서 보기 좋았다

특히나 저 포스터 분위기가 왠지 할로윈에도 어울리는 느낌아닌 느낌?? 

신호등 건너는데... -0-....

할로윈 분장을 한 악단이 ㅎㅎㅎㅎㅎ

이 그룹이 사람도 많고 개성 있는 분장을 많이해서 그런가
피리부는 사나이 처럼 사람들을 몰고 다녔다 

고...고퀄....

고...고퀄 고퀄...

남미 느낌이 물씬나기도 하지만
뒤에 스머프 분장한 커플보며 귀여웠는데 바로 다가오신 좀비 분장 하신분 깜놀;;;

그리고 길거리의 호박들과 할로윈 장식 ㅎ

북적이는 할로윈 분위기이고 단순히 서양 명절이라 생각했지만
종교에 따라 이 행사를 매우 안 좋게 본다는 분들도 있다고 들어서 모두가 이 행사를 즐기는건 또 아닌가 보다 싶었다

그래도 즐기는 명절답게 연말분위기를 돋구는 분위기가 시작 (이후로 땡스기빙과 블프 등등 줄줄이 연말 세일이 시작된다)해서 그런지

비가 안오는 즐거운 연말 분위기였던 10월의 마지막날 할로윈 
재미 있었다 ㅎ

* 딱히 행사가 있어서 볼 수 있는게 아니라 개개인이 분장하고 다니는거라 보는 캐릭터들이 해마다 다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