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28년만의 제대로 된 후속작
Terminator: Dark Fate, 2019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터미네이터 2가 1991년도에 개봉한 이후
저작권이 풀리며 이런저런 버전의 터미네이터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 (Terminator 3: Rise Of The Machines, 2003) 기억도 안남
-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2009)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출연으로 괜찮았음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Terminator Genisys, 2015) 에밀리아 클라크, 이병헌 출연으로 그럭저럭...
흥행도 평단의 평가도 모두 좋진 않았죠
그나마 2009년도의 미래 전쟁의 시작 정도만 샘 워싱턴을 주목하게 되는 계기가 되며 그나마 조금 나았을 뿐
이후 제니시스는... 이병헌 출연에 의미를 두는 정도?;;;
보다 못한 원작자 제임스 카메론과
데드풀로 액션으로 잘나가는 감독 팀 밀러 감독이 손잡고 이번 다크 페이트를 제작하였다길래 보고 왔습니다
두 사람이 같이 보러 가야 찍을 수 있는 예매티켓 -ㅅ-
맥켄지 데이비스 Mackenzie Davis
린다 해밀턴 Linda Hamilton
아놀드 슈왈제네거 Arnold Schwarzenegger
나탈리아 레이즈 Natalia Reyes
가브리엘 루나 Gabriel Luna
원작/각본 참여: 제임스 카메론 James Cameron
감독: 팀 밀러 Tim Miller
* 참고로 팀 밀러 감독은 데드풀 1편의 감독이기도 하지만
원래는 CG 작업자 였고 현재는 CG 회사(Bulr studio)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수효과는 매우 까다롭게 본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만큼 특수효과가 멋지더군요
와...
영화 시작하자마자 부터... 뭐 지지부진 뭐 시간끌고 뭐고 그런거 없더군요
영화 초반부터 숨막히게 달리는 액션씬들은
으리으리하게 멋진 자동차들이 아니더라도 간지나는 카 체이싱 액션 장면들을 만들어 내더군요
91년 이후 28년이나 지난 지금
기존의 린다 해밀턴이나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어떻게 등장 시킬지 궁금했는데...
하 누님...
무릎 꿇습니다 누님 와....
물론 나이가 나이이신 만큼
기존 만큼의 액션은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파워풀한 장면이 없어도 충분히 멋지셨습니다
와...
심지어 한참 어릴 나탈리아 레이즈와 함께 있는데도
나이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주름이 그대로 다 보여도 젊은 여배우보다 시간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이 느껴졌을 정도였고
그만큼 그녀의 존재감은 상당했으며
환갑이 넘었음에도 (1956년생) 생생한 눈빛과 의지가 느껴지는 대사들과 액션씬은 (스턴트가 했겠지만) 진심으로 멋졌습니다
와... 이렇게 늙을 수 있을지... 와...
물론 이 영화는 린다 해밀턴 누님의 액션이 메인이 아닌만큼
와............. 맥켄지 데이비스
사랑에 빠졌어요 ...
180cm에 가까운 신장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한 파워와
탄탄하게 단련 된 전신 근육으로 뿜어내는 액션 장면은 너무너무 멋지더군요
액션은 영화 전반에 걸쳐서 다 나오지만
초반의 액션들은 특히나 더 멋집니다
총이나 맨 몸 격투가 아닌 액션들이 이분이 소화한 장면들은 ... 와우.... ㄷㄷㄷ
총을 든 장면도 멋지고 ㅠ_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쇠사슬을 돌리는 장면도 멋지고
쇠 막대기 하나 들고 있어도 멋지신 분... 사.... 사랑합니다...
저보다 한참 어리시지만 누님이 아닌 언니라 부르고 싶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영화는 그만큼 린다 해밀턴 누님이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나온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맥켄지 데이비스 단독 원샷 영화라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활약을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남자나 여자나 강한 사람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박수 치며 좋아했습니다 ㅎㅎㅎ
액션 잘하는 사람 최고 !!!
터미네이터 2에 나왔던 T-1000 을 연기한 배우 로버트 패트릭과 비교할 순 없겠지만
나름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를 연기한 가브리엘 루나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기존의 공포스러움 보단 보다 더 자연스러운 인간형으로 나오는것도 나쁘지 않았구요
터미네이터로 나오는 이상 로버트 패트릭옹과 비교가 안 될 수 없다는 건 꽤나 부담스러웠을 텐데 말이죠
정작... 미래에서 지키러 오고 죽이러 오게 만든 주인공은...
존재감이...?????;;;
미래에는 완전 다른 사람이 되므로 지금의 주인공은 미비하게 보여도 괜찮지만...
이 영화 아무리 좋다 잼나다 ... 하더라도 후속편은... 음...;;; 다시 제임스 카메론이나 이 영화를 만든 팀 밀러 감독이 아니면 이 정도가 안 나올 것 같아 과연 만들지 싶은데...;;;
나이를 넘는 정정함을 과시한 두 노익장 분들은 둘째치고
파워풀한 액션을 소화한 맥켄지 데이비스 가 너무나 멋졌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들 사이에서 무언가 보일만한 내용이 없는건 배우로서도 지금은 조금 아쉬웠을 것 같긴 합니다
https://www.rottentomatoes.com/m/terminator_dark_fate
영화계의 전설로 남은 터미네이터2(1991) 이후로 만든 영화들 중 가장 나은 영화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존 영화의 그늘이 강해서 만족 못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듣긴 했습니다
그래도 뭐... 저처럼 일반 관객들은 아주 후한 점수로 28년만의 제대로 된 3편을 환영하는거 같네요
기존의 영화들과 비교가 안될 수 없을 정도의
감독과 원작자의 클라스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엔 제임스 카메론이 터미네이터를 마무리 하기 위해 만들었나 싶었지만...
왠지 새로운 시작으로 만든 것 같은 느낌도 적지 않았던 3편이었습니다
* 쿠키영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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