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티브 스테이트, 생각한 외계인 영화는 아닌데 잼있음
Captive State, 2019
캡티브 스테이트
최근에 영화를 많이 못보다가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화요일마다 영화를 할인하는데
그런 화요일에도 영화를 제대로 못보다가 겨우 보고 왔습니다
<캡티브 스테이트, 티켓>
에쉬튼 샌더스 Ashton Sanders
존 굿맨 John Goodman
베라 파미가 Vera Farmiga
감독 : 루퍼트 와이어트 Rupert Wyatt
감독님은 혹성탈출 1 (2011, 진화의 시작) 감독님으로 SF 영화로 인상을 남기셨는데요
이 영화는 혹성탈출처럼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의 대단한 영화도 아닌
고작 2,500만 달러, 한국돈 280억 정도 되는 저예산에 속하는 영화입니다
저예산인건 둘째치고 감독님의 전력과
꽤 괜찮은 배우들의 조합으로 만든 저예산 SF 영화임이 흥미로워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조연에 베라파미가가 있어서 어떤역할로 나오나 했더니...
생각보다 너무 단역이라 음? 이정도면 까메오가 아닌가?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중요한 배역이었더라구요
중간중간 짧게 나오지만 마지막에 나타남으로서 강하게 기억남아야 하는 배우여야 했는데 매우 적절한 캐스팅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 중 하나인 남자주인공 에쉬튼 샌더스 Ashton Sanders입니다
문라이트의 샤이론으로 얼굴을 전세계적으로 알렸고
현재 키 180cm 이상 훌쩍 아주아주 잘 자란데다 패션소화력까지 있는데다
덴젤워싱턴과 출연한 더 이퀄라이저2편 <= 클릭 출연 이후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잘 만들어 가는 것 같은 영화였는데요
그사이 얼굴이 좀 더 변해서 잠시 못알아볼 뻔 했지만 역시 이 영화에서도 훈훈하게 나옵니다
이 영화는 외계인들이 지구에 침공하여
지구를 지배하는 영화입니다
인류는 평화를 위해 우주인들에게 종속되는걸 선택하였지만
그들의 반대편에서는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숨죽이는 활동을 펼치게 되는데요
홍보용 영상에는 외계인들과 전쟁할듯한 흥미진진함을 보였지만
실제 영화는 일반 사람들이 음지에서 활동하는 모습들이 주로 나옵니다
서로 관련 없어보이지만
목숨을 걸고 하나의 목적으로 모인 사람들...
영화를 보고났더니 독립투사들의 느낌이 물씬나네요
궁지에 몰린 레지스탕스들에 감정이 실리는;;
보면서 얼추 결말을 예상 해보긴 했습니다만
전혀 다른방향으로 흐르더군요
아마 이 영화를 보는 한국사람들이라면 모두 같은 생각으로 감정이 실리실것 같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차이의 전력이지만
하나하나 분석하고
정말 많은 인재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지원하여 맞서 싸우는 모습들을 보며
우리도 그랬던 과거를 잠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역사는 새로운 피로 새로 시작하는 모습도요
우주선도 나오고 외계인도 나오고 스케일 꽤 크며, 감각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긴 합니다만
사실 외계인의 비중은 매우 적습니다
정말 많이... 아주 많이... 정말 잠깐? ;;; 참조출연 정도??
외계인들과 싸울 것 같은 홍보영상 대비
레지스탕스들의 활약 중심이라;;;
그리고 세상이 또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거나 나쁘게 흉흉해보이지도 않기도 하고
외계인들이 직접적으로 뭔가를 많이 하진 않아 계기는 좀 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의 평가는 매우 형편없습니다 -ㅅ-
개봉한지 얼마 안됐는데 제작비를 과연 회수 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의 오프닝 성적으로 수익도 형편없구요;;
전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레지스탕스들의 활약을 보는 기분이 매우 흥미진진 했습니다
그리고 저예산이라 했지만 아주 저예산은 아니라
특수효과를 최대한 자제하며 세트장과 촬영 등 꼼꼼한 화면구성에 정성을 들인듯한 퀄리티를 보여줬고
소품의 활용과 복선을 충실히 깔아주고 회수하는 것들도 좋아
집중하며 볼만한 장면들이라 괜찮았습니다
외계인과 전쟁하는 그런 우주전쟁 스타일의 영화보다는
음지에서 인간의 시대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라고 보심 나으실 겁니다
출처 : Focus Features
'Shopping & Culture > Movie - 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더 머스탱, 야생마와 죄수 (7) | 2019.04.03 |
---|---|
캡틴마블, 생각보다 재미있었지만 결론은 고양이 최고 (14) | 2019.03.21 |
유랑지구, 중국영화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10) | 2019.03.07 |
드래곤 길들이기 3, 우리 모두 끝이 있다는걸 안다 (12) | 2019.03.02 |
콜드 체이싱, 이제 복수는 그만하셔도... (14) | 2019.02.1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영화 더 머스탱, 야생마와 죄수
영화 더 머스탱, 야생마와 죄수
2019.04.03 -
캡틴마블, 생각보다 재미있었지만 결론은 고양이 최고
캡틴마블, 생각보다 재미있었지만 결론은 고양이 최고
2019.03.21 -
유랑지구, 중국영화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유랑지구, 중국영화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2019.03.07 -
드래곤 길들이기 3, 우리 모두 끝이 있다는걸 안다
드래곤 길들이기 3, 우리 모두 끝이 있다는걸 안다
2019.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