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Bumblebee, 2018
범블비
이젠 그만 나와도 괜찮을것 같지만
트랜스포머로 뜨거운 통장숫자를 만들어내고 손뗀 마이클베이가 감독이 아닌
제작참여로 만든 영화 범블비가 개봉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트랜스포머에 마음을 다 내려놔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만
범블비 캐릭터를 좋아하는 반려자님을 위해 포인트를 털어
오랜만에 개봉 당일에 영화를 보고왔습니다
<범블비, 티켓>
헤일리 스테인펠드 Hailee Steinfeld
존 시나 John Cena
조지 렌드보그 주니어 Jorge Lendeborg Jr.
감독 : 트래비스 나이트 Travis Knight
마이클베이 대신 감독이 된 트래비스 나이트는 쿠보와 전설의 악기(https://bluesword.tistory.com/462)의 감독이었고
이전에도 애니메이션을 주로 제작하셨던데 이런 블록버스터 감독이라니 신선한 캐스팅이긴 합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흥미를 주긴 합니다
이 액션시리즈에 대해 시큰둥진데다 지난 트랜스포머 5편으로 나머지 의리의 끈마저 떨어진 저라도
우주에서 싸우는 로봇전투는 역시나 볼거리를 제공하거든요
역시 빠질 수 없는 깨알같은 유머들과 멋진 차량과 전투머신의 변신은 역시나 멋집니다
이전처럼 자동차 광고 느낌도 아니고 떼거지로 나오면서 정신사납게 하는것도 아니라서 심플하기까지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기존의 영화들이 스토리와 로봇 장난감을 팔기위한 어거지 스토리로 욕을 많이 먹었다면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은 영화지만 그래도 너무할정도 였으니까;;)
이번 영화는 지저분할 정도의 억지 끼워넣기와
스폰서들에 휘둘리는게 보일정도의 거슬리는 PPL과 브랜드 차량들의 끼워넣기가 느껴지지 않을정도의 가벼움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적인 스토리로 흘러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그동안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발목잡았던 것들이 없어 가벼운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만 여주인공이
어린 나이의 질풍노도 시기라는걸 알겠음에도 발암 느낌이 크더라는거죠;;
범블비와 지구에 막 온 어린아이같은 범블비와 우정을 쌓아가는 내용들이 재미있기도 하기 때문에
여주인공의 활약은 괜찮았고 이 과정들이 반려자님은 가장 귀엽다고 하더군요
다만 저는 홍보영상 그대로의 화면들과 예상이 가능한 진부함을 참기 힘들었습니다
로봇으론... 이제 신박하고 신선한 느낌을 얻기 힘든건가;;; 하는 마음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동네 청년 조지 랜드보그 주니어가 오히려 더 풋풋했는데요
영화 내내 주인공은 중2병으로 징징대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그대로 보여주는데다
영화에서 나오는 저 고급진 가죽자켓을 보며;; 엄마가 고생하는거 따윈 안중에 없구나 ;; 하는 마음이...;;;
혼자있는 기분에 있는 그시절 그대로의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주인공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연기를 역시 잘하긴 잘하는거 같아요
심지어 96년생... 이제 22살이라 더 잘어울렸는지 모릅니다
본격 영화인의 길로 들어서신 존시나 형을 보는건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캐릭터가 우직해도 너무 우직해서 아쉽긴 했습니다;;
형 다음엔 더 활약할 수 있는 영화로 만나요 ;;
<범블비, 로튼토마토 지수>
https://www.rottentomatoes.com/m/bumblebee
평론가들의 점수... 무엇?????;;;;;?????????
이런점수가 나올만하지 않을텐데????
그전의 트랜스포머 영화가 엉망이라 반사적으로 잘봐준건가??? ... 점수는 너무 과한거 같다는 느낌이 많이드네요;;
* 가끔 로튼토마토 지수에 대한 평점조절 이야기가 있던데 진짜인가... 싶은...;;
* 제가 주는 토마토 점수는 50~60% ... 입니다;;
실제 관객들의 반응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이글을 보시는 분들이시라면 추후 위 링크를 통해서 새로 확인하시길 바라고요
기존의 트랜스포머에 워낙 사람을 지치게 할만큼 실망해서 그런지
이 영화는 괜찮긴 했습니다
진부할만큼 전형적인 오글거리는 장면들과 답답한 여주인공이 있지만
생뚱맞게 흘러가거나 딱보기에도 협찬이라 느껴지는거 없이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기본적인 로봇변신과 액션까지 나오는데 막 떼거지로 나오지 않고 딱 한정된 숫자만 나오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이라 괜찮았습니다
그전의 트랜스포머5편이 워낙 심각했어서 좋다고 느껴지는 반사적 느낌이 많을뿐
그렇다고 대단하다;;; 정돈 아니고
혹시나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하는느낌이 들더라구요
로봇물을 좋아하거나 어린이들과 보실분들이라면 추천이지만
굳이 예전 트랜스포머를 추억하시며 다시 기대를 가지고 보실 필욘 없으실것 같습니다
* 쿠키영상 있으나 끝나자마자 나오고 마지막에 나오진 않음
* 가족영화라는 명확한 주제가 있기 때문에 가족관람으로 좋음
* 영화관 포인트로 봐서 다행
* 반려자님은 원작의 올드 디자인들이 나와서 좋아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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