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의 프리폰테인 역 (Prefontaine Station)
180829
Canada / Montreal
Prefontaine Station
몬트리올의 프리폰테인 역
집구하러 다니며 방문한 프리폰테인 역
녹색라인이라 반려자님 회사와 한번에 갈아타지 않고 출퇴근이 가능하며
전철 뿐만 아니라 버스까지 있어서 날 좋을땐 버스, 춥거나 시간을 아낄땐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동네였다
여러곳의 집을 더 보러 다니긴 했지만 이 프리폰테인역 근처에 나온 집으로
단기숙소를 구했다
밴쿠버로 돌아가기 3일전에;;
몬트리올의 전철역은 역마다 조명부터 전반적인 디자인이 다르고 벤치도 다르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곳은 주황색과 조명 때문인지 상막한 회색벽의 전철역이면서도 좀 이쁜곳이었다
깊지 않은 지형을 이용해서 천정의 채광이 들어왔다
화살표는 출입구 방향 ㅎ
디자이너가 뭔가 저 화살표에 꽂혔는지 테마로 삼은건지는 모르겠지만 ㅎ
ㅋㅋㅋㅋㅋㅋ
전철역이 서울전철처럼 길쭉하지 않기 때문에 출입구가 앞뒤로 다 있지 않고
한쪽만 있는 편이라 그런지 화살표를 멀리서도 잘보이게 해놨다
심플함을 넘어 상막해보이기까지 한 벤치
상막해 보일 수 있었던 벤치대신
천정에서 쏟아지는 채광과 조명에 환해보인다
사람만한 화살표가 한두개도 아니고 ㅋㅋㅋㅋ
그닥 크지않은 전철역임에도 사람이 많으니 빨리 꺼지라는 뜻인건지 ㅋㅋㅋ
깊지않은 전철역이라 올라와서 좀만 나오면 출구다
밖에도 대형 화살표가 ㅋㅋㅋ
이렇게보니 뭔가 방향표시같기도 하면서
감각적인 예술품의 하나같은 느낌까지 든다
밖에서 보면 전철역은 이게 전부다
정말 단촐함 자체 ㅎ
주변은 정말 다 주택가이고
건너편에 큰 치킨집이 있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큰 편의점도 있다
우리처럼 가게가 많지 않다;;
심지어 전철역에서 집방향으로 바로 있는 첫 가게는 문신가게다;;
우리가 간곳은 정면으로 보이는 길로 쭉 걸어서 10분 정도 있는 집이었는데
안쪽은 전부 2~3층의 단독주택으로 가득있는 정말 조용한 주택단지가 펼쳐진다
다만 왼쪽 큰길로 공사가 상당히 진행되어서 시끄러웠던;;
반려자님의 단기숙소를 이동네로 구했는데
새로 완전히 내부 리모델링을 한 곳이라 내부가 전부 새거라 매우 깔끔했고
다운타운 내 회사에서 전철로 15분 정도 되는 거리임에도 월 900달러라는 꽤 비싼금액인데도 이곳으로 정했다
(다운타운에서 이정도 떨어진 곳의 룸렌트는 좋은 콘도건물이어야 700불, 보통 주택은 500~600이 보통인듯 하다)
정기적으로 침구를 교체해주며 청소 일체를 해주기 때문에
세제만 사서 내부 세탁기로 세탁과 건조를 하면 되고 부엌도 항상 깔끔히 관리가 되어서 음식도 부담없이 조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네와 집 사진을 따로 찍진 않았지만
방 하나하나가 어디 잡지에 나올만한 인테리어로 꾸며져있어서 반려자님이 좋아하셨고
일단 일체의 손재주는 커녕 자취를 오래했는데도 청소를 제대로 못하시는 분이라 내가 떠나도 관리가 된다는게
역시 비싸도 업체관리가 속편할거 같았다
그렇게 밴쿠버로 돌아오기 3일전에 집 보자마자 결정하고
마음을 한시름 내려놓았다 하...
다시봐도 예뻣던 전철역
반려자님은 매일보니 감흥이 없다고 하지만 나는 꽤 좋은 기억을 남긴 전철역이었다
그나저나 화살표 정말 많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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