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맥길대학의 학생 기숙사 엿보기 (McGill University)

AUG 2018

Canada / Montreal

McGill University - Dormitory

몬트리올 맥길대학의 학생용 기숙사 엿보기

  

  

  

몬트리올에서 머물집을 찾기위해 여기저기 집찾는 사이트를 통해 알아보던 중

어떠한 공고를 하나 보게 되는데요

맥길대학 근처에 1인실이 있는데 단기 숙박(6개월 미만)이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 후 방문하기로 하여서 방문을 해봤습니다

 

월 900 CAD, 침구류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특이 문구와 함께 말이죠

 

   

위치가 다운타운이긴 하지만

반려자님의 직장까지 30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거리라 방문약속 전에 밤에 한번 먼저 방문해봤습니다

그런데 산 중턱... ㄷㄷㄷ

게으른 몸관리가 적나라하게 느껴지는 숨넘어가기 직전의 헐떡임으로 도착

근처에 있는 대학교와 가깝긴 했지만

건물 이름에 아예 맥길 대학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 0-

참고로 유럽 대도시에 위치한 몇몇 대학들은

여름방학때 학생들이 방을 비우면 방을 활용하여 숙박시설로 관광객의 돈을 벌기도 합니다

이곳 몬트리올은 유럽, 특히나 프랑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도시이기도 하고

물가를 포함하여 숙소비가 엄청 비싼 다운타운에만 대학교가 세곳이 몰려있다보니

여름에는 도시 곳곳의 대학교 기숙사들을 여행객을 위한 숙소로 오픈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그렇지 학교 건물을 외부인에게 오픈할줄은 몰랐네요

아니면 건물을 구입한 부동산 업자가 건물을 리모델링 해서 렌탈하우스를 하는걸수도 있단 생각도 들고요

  

  

방문약속을 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방문한 로비입니다

오른편의 계단으로 (엘레베이터 없음) 올라가면 됩니다 꽤 가파르더군요 

매니저는 아니고 건물 관리인이 나와서 이름을 확인하고 투어를 시켜주셨는데요

여성층(3층), 남성층(2층)이 있는데 각각 방이 하나씩 남았다고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데 여성층이 3층이면 꽤나 고생하겠다는 생각도;;

이날은 3층이 보수중이라 같은 구조인 2층을 보았습니다

  

얌전히 둘러보고 나올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지 않았는데

그냥 편하게 열어보고 둘러보며 맘것 찍으라고 하더군요 어차피 학생들은 다음날 부터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에 아무도 없다면서요

 

 

계단 바로 앞에있던 방입니다

방크기도 방크기이지만 

역시나 사전안내 대로 침구및 베개류는 일절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사다가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빨래도 같은층에 있는 세탁기로 직접 하면 되고요

 

 

작은 방이지만 선반과 책상이 있고 옷장도 있기 때문에

혼자 사용하는방 치곤 나쁘지 않아보였습니다

 

월 900불에 방 하나 단독으로 사용하며

공용 욕실과 화장실, 같은층의 공용 세탁실(세제 미포함)을 이용하는건 나쁘지 않지만

다운타운에서 언덕을 한참 올라오는 집이라 아침저녁마다 상당히 힘들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긴 했습니다

게다가 침구와 베개까지 따로 구입해야 하는건 

장기가 아니라 단기로 머무는 입장에선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여긴 다른방인데 조금 더 넓어보이긴 합니다

  

 

중앙에 있는 부엌인데 정말 넓... 오우...

서랍과 선반 넓고 냉장고는 당연하고 식기세척기와 오븐, 조리 기구들까지 있고요

   

 

안쪽의 거실이 멋지더군요

왼편으로는 커다란 세탁기와 건조기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학생용 기숙사 이긴 하지만 시설 자체는 좋아보였습니다

  

  

유리에 깨알같은 이런것도 있고 ㅎ

   

 

오래된 건물답게 엘리베이터는 당연히 없는거겠지만

여자들은 짐 끌고 올라오려면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이게 학교 소속인지

아니면 예상처럼 학교의 건물을 구입해서 렌탈하우스로 이용하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몇일 후 지나가다 만난 신입생

정말 베개와 침대커버를 사서 들어가고 있더군요;;; 

결국 언덕의 압박이 심해도 너무 심해서;;;

이 하우스는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결정하였는데요

단기숙소는 워낙 구하기 힘들어서 매력적이었습니다만

방한칸 쓰기 위해서 전철을 타고 이동하더라도 

좀 더 고급스러우면서 청소와 침구교체까지 서비스로 교체해주는 호텔같은 서비스를 해주는 숙소를 구하였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몬트리올의 필수 방문지 중 하나인 "몽로얄"의 입구와 가깝습니다

아침 저녁시간으로는 운동하는 학생들 및 인근 주민들이 많아 운동하기 매우 좋은곳이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