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거에도 흥겨운 밴쿠버 사람들 (Vancouver Ferris wheel)
181026
Canada / Vancouver
Vancouver Ferris wheel
밴쿠버 대관람차
한국도 요즘 할로윈 분위기로 흥하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밴쿠버도 마찬가지로 지난주부터 본격 할로윈 분위기로
도시 곳곳에서 벌써부터 대낮에... 할로윈 복장을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을만큼의
중요 행사 중 하나인데요
사람들이 할로윈으로 들뜬 분위기가 형성되는 이 시기에
대 관람차로 자선행사를 한다고 해서 다녀와 봤습니다
밴쿠버엔 대 관람차가 없기도 하거니와
관람차가 들어서는 랍슨광장의 경우 규모가 매우 큰 그런 광장이 아니기 때문에 도대체 어떻게 놓을려고 하는건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0- ...
어... 음... 음...;;
너...너무 작잖;;;;;;
물론 이 행사는 단 하루만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런던이나 싱가폴같은 아주 큰 관람차는 기대하지 않았던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너무작아 저는 잠시 허탈감을 감출 수 없더군요 ㄷㄷㄷ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나 흥겨워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ㅅ-...
놀이기구라면 다른데 가도 있는데 왜??? ... 라는 생각이 들 만큼이요
도시 외곽이 아닌 한가운데 다운타운에서 이런 행사를 펼치고 있어서 가까운데서 펼쳐진 행사라 좋아하는건지...
저에겐 관람차보다 위 사진 왼편에 있는 도넛가게의 냄새가 절 더 미치게 했습니다
단거 못먹는데 현장에서 굽는 달짝지근한 도넛의 향기가....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도 도심 한복판의 이런 웃음소리 들리는 (이때엔 웃음소리였...) 대관람차를 보니
기분이 조금 업되는걸 느낄 수 있긴 하더라구요 ㅎㅎㅎ
일 때문에 반려자님과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이런 즐거운 분위기가 아주 흥겹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 분위기라도 혼자서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_^
(이렇게 떨어져있을 때만 사랑꾼 -ㅅ-)
그래도 관람차가 낮아도 너무 낮아서...
근처의 낮은건물보다도 높질 않아서 타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더라구요 -_ㅜ
근처에선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도넛가게와 오락가게 밖에 없고
나머지는 기부금을 받는 행사사들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작은 행사가 뭐 그리 좋은지 모두 화기 애애 ㅎㅎㅎ
5달러 기부금을 받는 대관람차는 사람들의 줄이 길었...습니다 ㄷㄷ
저는 잠시 미술관 계단에서 쉬면서 보는데...
도넛냄새가...;;
기승전 도넛...;; (과당은 몸에서 안받아서 탈나기 때문에 못먹...;;)
주변도 모두 도넛을 먹고 있고... 허허허
도넛향기를 피해있다가 저녁에 다시 오기로 했습니다 ㅎ
오오...
저녁에 오니 생방송을 하고 있고
사람들이 뒤 배경에 나와 열심히 손흔드는 ㅋㅋㅋㅋ
아까 방송을 준비하던 장비가 켜진것도 보고요 ㅎ
오른편으론 자선단체에서 하는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며 기부를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저녁때 오니까... -0-...
관람차의 줄은 한참 길어서 깜놀했고
단순 놀이기구인줄 알았던 앞의 뒤더지 잡기는
운영하시는 아저씨가 엄청 운영을 잘하셔서 사람들을 자극하고 웃기고 하는 멘트들로 아주 흥하고 계시더군요 ㅎㅎㅎ
보고있음 빠져드는 마법 -0-
북적이는 인파 속
아니 이게뭐라고 이리 좋아하나 싶을 정도의 마음이 들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있음 이 분위기에 빠져드는것 같아 나쁘진 않았습니다
조명이 얼마나 번쩍이는지 보고있음 혼이 빨려드는 느낌까지 들기도 했고요 ㅎ
이땐 몰랐지만
가까운 사람이 결국 저녁에 이걸 타고 왔다고 하더군요 ㄷㄷㄷ
밤에는 바람이 불고 돌면서 흔들리는게 심해서
정말 무서웠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탈걸그랬나봐요 ㅋㅋㅋ
사람들이 소리를 엄청 지르길래 설마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려나 싶었는데
딱 사람이 무서워할만한 높이라서 그런지
바람과 함께 무게 중심이 맞지 않으면 기우뚱 한채 흔들려서 무서웠다고 ...
아니 이게 그리 잼난거였다니 ㅎㅎㅎㅎ
자선행사이면서 일회성 행사라 저녁 7시(엄청 어두워 보이지만 시간상 6시 반쯤입니다;;) 에 끝나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와서 탑승도 하고
그냥 어른들도 엄청 타는거 봐선 역시 크고 낮음을 떠나 재미있는거였던거 같습니다 ㅎ
워낙 익스트림한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저로선
아니 이게 뭐라고... 하는 말이 절로나왔지만요 -_-
사람들이 지르는 즐거운 비명이 나쁘지만은 않았던 ㅎ
작은 행사였지만 훈훈한 자선행사라 그런지 사람들도 편하게 기부금을 내고
저도 작게 기부금을 내고 돌아가면서
무서운거 못타는 반려자님을 꼭 뎃고오고 싶어 내년행사를 기약해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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