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카 Y35 촬영사진들, 도대체 얼마나 쓰레기인가
digiFilm™ by YASHICA Y35
디지필름 야시카 Y35
저는 상당히... 솔직히 말하면 매우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그 어떤 망조의 영화를 보더라도 돈내고 본 이상
저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몇가지의 조건만 만족하면 재미다고 할만큼
정말 95%의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사람이며
물건을 구입할때도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왕 구매한 이상 작은 장점 하나라도 최대한 활용하며 오래 사용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옷하나 사면 수명이 다하지 않는 이상... 주변에서 좀 버리라 말할정도로 오래 입고 오래 사용합니다
그래서 야시카의 이 제품을 구입할때만 하더라도
그저 "장난감" 으로
정 안되면 "장식"으로 있으면서 가끔 재미로 쓸 용도라 생각할 뿐 큰 기대를 안했기에
이런 분노의 글을 쓰게 될줄을 몰랐습니다
바로 이전글은
제품을 받자마자 외관 중심과 테스트로 분노의 글을 새벽4시까지 쓰면서 작성을 하였고
->> 장난감보다 못한 디지필름 야시카 Y35 (digiFilm™ by YASHICA Y35)
첫날찍은 흑백사진
첫날찍은 6 X 6 사진
사진은 첫날이라 그런지 익숙치않아서
욕을 하면서 촬영하긴 했지만 첫날이라 그렇다며... (이와중에 정신승리 =_ =)
140장 넘게 찍고 그나마 봐줄만한게 열장 겨우 넘는 와중에 분노에 타올랐으면서도 ...
어젠 지인을 만나 커피숍에 있는김에 이야기를 하며
가지고 있는 똑딱이와 함께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보정도 시도 해보고요
물론 DSLR이나 미러리스가 아닌 똑딱이라도
이 카메라와 '결과물'을 비교하기 위해서 같이 촬영한게 아닙니다
* 실제 보여주고자 하는 현장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므로 결과물의 차이가 아닌 어떤상황에서 어떻게 찍혔는가에 대한 글입니다 *
처음에 몇시간동안 찍은 첫날 사진에 흔들린게 너무많아서 도대체 뭔가 싶었던게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날 찍을땐 아예 앉아서
전원이 들어 온 빨간불 상태에서 촬영 후 보라색이 나오고 보라색이 꺼질때까지 멈춰있어보면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 찍은 사진들입니다
똑딱이 촬영
볕이 너무나 잘드는 밴쿠버의 한 스타벅스 내부
YASHICA Y35 - 200
크롭하지 않은 사진
똑딱이 사진과 비교하여 이미지 사이드가 상당히 휘어져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왜곡이 상당합니다
YASHICA Y35 - 6 X 6
크롭하지 않은 사진
어제찍은 6X6도 그렇고 살짝 노란빛이 돕니다
위의 200 필터로 찍었을때의 그냥 양 옆이 짤린건데
그래도 문윗쪽을 보시면 휘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YASHICA Y35 - BW
크롭하지 않은 사진
YASHICA Y35 - BW
크롭하지 않은 사진
흑백은 밝을때 찍어서 그런지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다만 찍을때 뭐가 찍힐지 모르니
앉아있는 상태에서 조금씩 방향을 바꿔가면서 찍으니 뭔가 하나 "건지는" 느낌일 뿐이죠;
똑딱이로 촬영
뜻하지 않은 라이카 파우치;;
YASHICA Y35 - BW
살짝 크롭한 사진
흑백은 그럭저럭 봐줄만한 갬~성이 있긴 합니다
YASHICA Y35 - 200
살짝 크롭한 사진
너무 빛이 많이 들어가서 포샵으로 조절해보려 했으나 안되서 포기한 ...;;;
이 사진도 4~5장 을 조금씩 다른방향으로 찍어보고 건져본 사진입니다
똑딱이 촬영
요즘 밴쿠버는 가을빛으로 바뀌며 비도 잠시 멈추고 화창한 날씨입니다
YASHICA Y35 - 6 x 6 | YASHICA Y35 - 6 x 6 |
작게보면 조금 그럴싸 합니다 ㄷㄷ
물론 포샵으로 보정을 좀 해야 하긴 하지만요;;
화창한날의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
YASHICA Y35 - 6 X 6
크롭하지 않은 사진
심하게 뜨거운 빛도 아니고
그냥 맑은날일 뿐인데 이렇게 다 태워지는건 ...
그리고 노랑빛이 ㅜㅜ
YASHICA Y35 - 200
크롭하지 않은 사진
그렇습니다...
이 정도면 아무리 아둔하고 지식이 부족한 저라도 확연하게 알 수 있죠
이건 필름 갬성~ 으로 커버할 수 없는
일회용 필름카메라도 한순간에 고급 카메라로 만들만큼 엉터리 센서와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만든 쓰레기라는걸요
게다가 2일간 천여장도 아니고 삼백장도 안되게 찍었을뿐인데
사진 찍을 준비를 만드는 셔터 레버가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아 상당히 당황하며 찍었습니다
전날 저녁도 살짝 그러긴 했습니다만 점점 심해지더니...
오후 쯤 되니까 작동하려면 몇번을 레버를 끝까지 밀고 천천히 놓고를 반복하며 찍어야 했습니다
첫날엔 레버를 밀었다 놓고를 그냥 생각없이 해도 찍혔는데... ㅠㅠ
똑딱이로 찍은 밴쿠버의 밤거리
YASHICA Y35 - 1600
크롭하지 않은 사진
낮에는 사용하지 않은 1600 필터로 찍은 저녁 사진은 다른 필터대비 좀 괜찮습니다
노이즈가 많은건 1600 임을 감안하면 크게보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봐줄만하게 찍히니까요
YASHICA Y35 - 1600
크롭하지 않은 사진
200으로 찍은 낮사진보다
1600으로 찍은 밤사진이 괜찮...
똑딱이사진
YASHICA Y35 - 1600
크롭하지 않은 사진
크롭을 할까 하다가 말았지만
같은 자리에서 찍었는데 그럭저럭 꽤 비슷하게 나온 사진입니다
눈으로 보는것과 렌즈의 거리차이로 찍을려는 의도대로 찍기 힘든 카메라이다보니 이정도면
적어도 제가 보면서 찍은거라 할 수 있는;;;
포토샵을 잘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이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으시겠지만
기본 파일자체가 용량과 크기가 크지 않은 jpg다 보니 한계가 ...
사진을 찍어보고 필터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자면
200 - 밝은곳, 그늘에서 찍어도 형편없는 과다노출 퀄리티 -2 설정해줘야 함
6X6 - 전반적으로 노란끼가 섞이며 역시나 퀄리티가 떨어짐
BW - 조금 봐줄만한 갬~ 성?
1600 - 저녁용이라 그런지 그나마 봐줄만함
기기를 말하면 정말 너무나 형편없는 기기인데
촬영 결과물도 누가 뭘 해도 소용없을 정도의 형편없는 센서와 촬영 결과물에... 하... 내손이 아무리 금손이 아니라도... 이건....
게다가 일단 말이 디지털이지 JPG 이미지로 SD카드에 들어갈 뿐
디지털화를 컨트롤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나마 야시카 카메라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시간을 맞추는 프로그램 하나?...
사진의 번호도 연속으로 설정되지 않고 그냥 01번부터 시작하는데요
사진을 정리하려고 빼고나서 다시 찍으면 다시 01번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나중에 같은 날짜나 테마로 사진파일을 합칠때 조심해야 합니다
결정적으로 허접한 카메라와 사진도 사진이지만
가장 심각한건 내구성 문제입니다
위에서 언급하긴 했습니다만
이 카메라는 레버를 필름 카메라처럼 당겼다가 놓아야 다음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이 레버가 첫날엔 잘 작동하더니
서서히 잘 작동안하기 시작하며 끝까지 꾹 밀어줘야 한다던지
끝까지 갔다가 바로 놓으면 안되고 좀 천천히 돌아오게 잡아줘야 한다던지...
단 몇일간 사용하고 수백장은 커녕 이제 이백여장 넘게 촬영한 카메라의 내구성이라 믿기지 않을정도입니다
그래서 원하는 순간에 찍는다는게 불가능합니다
사진이 취미인 사람이 서브카메라로 가끔 찍을만한 가벼운 카메라로
포토샵을 잘해서 적당히 살릴만한 사진이 나온다던가... 하는게 아예 불가능합니다
- 애초에 나온 스펙자체가 핸드폰보다 딸린다는건 나온거지만 위의 이미지를 보다시피 더 심합니다
이쯤에서 다시 보는 킥스타터의 홍보용 이미지를 보자면...
그러고보니... 120는 없고 6X6이 ...
위의 이미지들은 역시나 사기...네요....
저 정도도 바라지 않았는데...
이게 뭐라고... 누가봐도 사기극인데
이거에 이렇게나 시간과 정성들여서 한참동안 정리를... 하...
다시 야시카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지 않기에 열심히 쓰긴 했지만...
바빠서 일거리 잔득밀리고 힘든 와중에 분노로 쓰는글에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은 -ㅅ-
이 카메라에 엄청 큰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갬~성~~ 이라고 쉴드치기에도 모자라서
울화통이 터져 정리해봤습니다
형... 도와주세요...
일회용 필름카메라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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