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보다 못한 디지필름 야시카 Y35 (digiFilm™ by YASHICA Y35)

digiFilm™ by YASHICA Y35

디지필름 야시카 Y35

재미있는 실험, 디지필름 카메라 야시카 Y35 - http://bluesword.tistory.com/838

킥스타터로 대박난 야시카 카메라 Y35 11월 말 업뎃 - http://bluesword.tistory.com/874

바로 일년전...

이미 사라진 옛 카메라 제조사 야시카의 브랜드를 

홍콩의 한 회사가 디지털화 한다며 킥스타터를 통해 야심차게 발표하였습니다

물론 요즘의 디카도 아니고 신형의 고급기술이 들어간것도 아닌

그저 필름 느낌이 난다는 테마 하나로 엄청난 대박이 난 킥스타터의 프로그램중 하나 였습니다

십만원대로 필름느낌이 나는 디지털카메라... 

장난감 수준일것 같긴 했지만 저는 너무나 기쁘게 구입을 하였었죠 ㅎㅎㅎ

저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참여로

예상외의 대박이 기뻤는지 이들은 렌즈를 밝게 만드네... 추가 필터를 만드네... 하면서

한참 투자자들을 설레이게 만들었었죠...

하지만 4월에 받아야 할 물건은 어느새 7월이 되고 8월이 되고...

이런일을 한두번겪은게 아닌 킥스타터의 투자자들은 소송을 거네 마네 하면서 압박을 해갔고

미국에서 돌아오고 한밤중까지 짐정리를 다 하고

단잠을 자고 있는데 아침일찍 우체국 아저씨께서 이걸 던져 주셨습니다

받을게 없는데 뭔가 했더니...

왠 한문?????

그리고 국제 택배를 받을땐 무조건 본명으로 받아야 

제가 없을때 돌아간 택배를 우체국에서 신분증 확인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명을 적는데

이건 저의 닉넴으로 왔더라구요???

 

 

야...시...카...

뭔가하고 그냥 열었더니 야시카... -0-...

그런데 난 분명 이름 잘 적었는데 왜 킥스타터 회원 닉넴으로...;;;

 

뭐... 아무튼 기쁨니다 ㅋㅋㅋ

1년만에 받는 기쁨 ㅋㅋㅋ

니가 건담이니? 하고 싶어지지만 그냥 받으면 기쁠 뿐이죠 ㅋㅋㅋ 

 

 

뭔지모르고 칼질을 해댔더니 박스에;;;

아무튼 지난 17년 10월 10일 이후... 블라블라...

그런데 캐나다 밴쿠버 시간 18년 10월 10일에 딱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정말 1년을 꼬박 채운...ㄷㄷㄷ

 

 

-_ ㅡ ....

초기 킥스타터 참여시 기본구성품이던 카메라+4개의 필름 타입...

하지만 저는 최종 구매시 새로 추가된 두개의 필름타입을 추가신청하였지만

결국 결제도 초기 구성으로 결제되더니... 물품도 그대로 왔네요;;

몇번을 메일을 보내고 다시 인보이스 보내라고 난리를 쳤지만 결국;;

 

 

뭐... 결론적으론 다행입니다 -_-

 

 

카메라와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도 있지만 사진엔 안넣었네요;;

  

 

아무튼 제품 자체는...

허접... 너무나 허접합니다

이미 소문을 통해서 듣긴 했지만 정말 플라스틱 장난감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위엔 킥스타터 시작날짜 171010 을 새겨넣었고

버튼들이 하나같이... ㄷㄷㄷ

셔터는 너무 딱딱해서 누를 때마다 손가락이 아플지경이고

필름을 감는 느낌으로 움직이는 레버는 빠르게 하면 사진이 안찍힙니다;;;

오른쪽으로 밀고 천천히 놓아야 사진이 찍힙니다;;

  

전체적인 내구성이 형편없게 느껴지다보니

셔터와 레버는 많이 사용하면 고장이 금방날것 같은 느낌이... ㅠㅠㅠ

애들 장난감 카메라도 이것보다 내구성이 더 좋을겁니다

 

  

가운데에있는 동그란거는 건전지를 넣으면 빨간불이 들어오는데

셔터를 누르면 보라빛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찍을때 찰칵 소리가 아주 작은 소리로 ... 장난감에서나 날법한 소리가 납니다 -_-;;

  

물론 야외의 시끄러운 환경에선 안들립니다

푸른빛이 나는거 보고 찍히는걸 확인합니다;

  

  

메모리카드넣는 이부분은 아래가 잘 안열려서 답답...

 

 

가장 실망한 부분은 렌즈부분인거 같아요

그냥 보면 철제느낌이 나지만 실제로는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이 너무 강해서 진짜 놀랐습니다 ㅠㅠ

 

 

허접한 사출로 찍어낸듯한 ... 정말 너무 어이없죠

진짜 아이들용 장난감 카메라도 이렇진 않을겁니다

 

 

말...잇...못...

 

 

내부도 그냥 플라스틱 자체...;;

그냥 얼핏보면 토이카메라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위에 사진에 뷰파인더에 저의 손이 비칩니다...

그렇습니다 이건 저 뷰파인더를 보고 찍는다 하더라도 뷰파인더의 허접함도 허접함이지만

뷰파인더 아래의 렌즈로 찍는거라

찍은것과 상관없는 사진도 보게됩니다

그리고 셔터스피드를 전혀 조절을 할 수 없다보니 화창한날 그늘만 가더라도 ... 하............

 

 

화창한 밴쿠버의 10월

단풍도 들고 날씨도 화창해서 2시간정도 산책하며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너무나 가벼워서... 건전지 두개 무게 정도가 전부라 정말 가볍고 편하게 레버를 편하게 돌리며 걷다 서다 걷다 서다를 반복하며 

140장 정도 찍은걸 집에와 확인했습니다만

초반이라 그런지 겨우 30장 정도만 봐줄만한 사진이 되더군요;;;

죄다 흔들린 사진;;;;

사진의 대부분의 흔들린게 너무 많아서 뭔가 했더니

셔속이 느리다보니 사진을 찍고 잠시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30장도 왜곡이 너무나 심해서 이게 뭔가 싶은 어이없음이 밀려왔습니다

'재미용' 카메라에서나 보일법한 왜곡...

요즘 어린이들 장난감도 이렇지 않을텐데...

애들용 장난감보다 못한 만듬새와 결과물의 퀄리티가... 너무나 어이없어서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한참 들더군요

그리고 얼마안있다 고장날 느낌이....

물론 야시카 관련한 페이지들은 지금 분노의 소비자들이 불을 뿜어대고 있고요 ㄷㄷㄷ

이건 옛날 자동카메라는 커녕 1만원 정도 하는 장난감 카메라보다도 못합니다

150달러라는건 엄청난 구매자들을 분노하게 할만하구요

이런 펀딩의 경우 예상보다 결과물이 허접할 수는 있고

애초에 장난감 카메라로 생각을 하고

폰카가 너무나 좋은 요즘 폰카보다 못할걸 예상하고 구입하긴 했지만 

이번은 폰카가 아닌 정말 어린이 장난감과 비교해도 정말 너무 심했습니다

이건 토이카메라 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싸구려 센서 하나 넣어 "찍히게만 만든" 만든 사기극이라 봅니다

게다가 1년만에 받게 된 걸 봐선...

애초에 먹튀를 하려다 일이 커져서 억지로 찍어낸듯한 느낌마저 들고요

결과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엉망이라 이 어이없음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0-....

역시 폰카+필터어플이 짱이네요 -ㅅ-...

* 기본구성이 아닌 고급구성으로 패키지 구입하신 분들은 애도를...

* 장농용 장난감 카메라 구입하라고 주변에 권장했는데... 하... 다들 미안...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