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겨울 필수품 우비, 헌터 남성용 레인코트 (Hunter Men's Original Rubberized Hunting Coat)
2018 Canada
Vancouver
Hunter - Men's Original Rubberized Hunting Coat
헌터의 남성용 레인코트
한국에 계신 분들이시라면
왠 레인코트까지 필요한가 싶으실 수도 있으실겁니다
한국은 비가 와도 여름에 잠시 화끈하게 내리기 때문에 우산을 꼭 써야하고 필요해도 방수신발이나 장화 정도이지만
밴쿠버의 겨울은 11월 부터 3월까지 아주 쉴새없이 비가 내립니다
한국처럼 굵직한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많지않고
그냥 부슬비정도로 내리는 비가 내내 내리기 때문에
어느새 저도 우산이 귀찮아 그냥 맞고다니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밴쿠버에 살게 된 첫해 겨울은 꽤 추웠습니다만 그게 이상했던거고
겨울 자체가 많이 춥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두꺼운 우비를 입고다니는 남자들이 많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비가 많이 내리는 어느날 대형슈퍼에 갔다가
엄청 멋진 우비를 입은 이곳의 형님을 보게 됩니다;;
사랑에 빠져...;;;; 이런거 아니고요 -ㅅ-;;
우비가 너무 괜찮아서 슬쩍 상표만 보려고 그분을 쫒아간 끝에 호주머니에 있는 헌터 로고(집에 장화가 있음)를 보고
헌터사의 제품인걸 알았는데...
홈페이지를 보고 좌절했습니다
가격이 350달러가 넘는 미친 옷이더군요 -_-...
우비가!!!!!!!!!!!!
게다가 세금까지 합하면..... ;;;;;
그렇게 마음에서 내려놓았다가
페이스북에서 관련 광고로 지속적으로 쫒아다니는 세일때도 구입하질 못했습니다
세일을 해도 만만한 금액이 결코 아닌... 건방진 헌터... -_ ㅜ...
우후후후후후후후....
버티고 버티다 결국 이정도 금액까지 왔네요 ㅋㅋㅋ (파란색만 저 금액이고 다른 제품은 세일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처음봤을땐 정가가 400달러가 넘었던거 같은데 어느새 정가가 조금 조정된건지 가물가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 할인 금액보다느 조금 더 비쌌을때 구입했는데요
설마 진짜 이정도 금액까지 내려올줄은 몰랐네요;;
그래도 회원가입후 받은 10% 쿠폰까지 있어서 나름 흡족한 금액대로 구입하긴 했습니다
저위의 175 달러면 한국돈으로 약 15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저도 모를때는 무슨 우비따위를 십만원넘게 구입하나 싶었지만
한국에서 락페스티벌 보면서 구입한 우비도 세일해서 6만원짜리였기 때문에
너무 펄럭이는 우비가 아닌
겨울동안 입어도 될만한 두께의 외투스타일이라 이 제품을 보고나서는
솔직히 다른 제품이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겨울옷을 여름에 장만한 기쁨 ㅋㅋㅋㅋㅋ
파란색이 너무 튀지 않을까 싶었지만
실제로는 남자가 입어도 크게 튀지않을정도의 파란색이라 괜찮아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여기 밴쿠버 남자들이 저렇게 환한색상을 입는편은 아니더라구요;;
개성있는 노랑이나 주황색을 입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통은 남색, 검은색.. 정도를 입던데
저는 우중충한 겨울날씨에 조금 밝아보이려고 파랑색(애초에 다른색은 고려하지 않음;;)을 골랐는데
색상이 너무 화려하게 튀지 않아 맘에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정신승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입는 시즌이 되지 않아
배송 온 그대로라 조금 꾸깃꾸깃해 보이지만
소재는 고무입니다
제가 저 제품을 찾게 된 밴쿠버의 그 형님(모르는 분이지만 암튼 형님)이 입은걸 보니
꾸깃꾸깃한 느낌은 없었던거 보면
비맞고 다니다보면 구김은 보이지 않을것 같네요
모자 아랫쪽에 헌터음각이 있긴 하지만 좀 어둡거나 모자를 뒤로 젖히면 전혀 안보입니다
비오면 그냥 모자 쓰고 다니고
실내나 비가 그쳤을땐 그냥 편하게 입고다니기 좋습니다
정말 우산이 귀찮을만큼 비가 오니까요 -_- ...
사이즈도 애매해서 어떻게 맞을려나 했는데
183cm에 브룩스브라더스, 랄프로렌, 바나나리퍼블릭 셔츠는 M 사이즈를 입었는데
외투이다보니 사이즈가 딱 L 사이즈가 맞았습니다
어께 팔길이 모두 흡족스럽더군요
운동도 안하는데
팔이 보통보다 조금 길어 한국에선 팔길이가 늘 불만이었습니다만 저는 딱 맞아서 기쁩니다 ㅋ
라인들이 매우 깔끔합니다
빛때문에 구김이 있어보이는데
실제로는 매우 매끈한 고무느낌입니다
고무느낌이 어디 가는거 아니고
적나라한 고무이긴 하지만 외투 느낌이라 제맘에 들은듯 합니다 ㅋ
실제느낌은 이렇습니다
진하면서 어둡지않고 너무 밝지 않아서 맘에 듭니다
ㅎㅎㅎㅎㅎ
앞쪽 호주머니에 있는 저 헌터 로고가 아니었으면
그분에게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을텐데
작게라도 호주머니에 로고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옷에 로고가 큼직하거나
로고가 옷에 잔뜩 있는걸 안좋아해서 이정도 하나 붙어있는게 딱 좋은거 같아요
양쪽 호주머니 중 한쪽에만 로고가 있습니다
밴쿠버, 시애틀 뿐만 아니라
겨울에 비가 많이내리는 도시에 살고 계시는 분들이시라면 정말 추천합니다
찢어지면 골치아플만한 고무재질이지만 꽤 단단한 느낌이고
작은 찢김 정도는 방수테잎 정도로 뗌빵도 가능할 만큼의 두께라서 맘에 듭니다
* 없는 살림에 큰맘먹고 겨울을 위한 사치한번 부려봤습니다
이쁘다 한마디 해주세... ㅠ_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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