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애니메이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The Science Behind Pixar Vancouver)
180519
Canada / Vancouver
The Science Behind Pixar, Vancouver
TELUS World of science
밴쿠버 사이언스 월드에서 열린 픽사 전시
밴쿠버의 사이언스 월드에서 픽사의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작년 한국을 방문했을때 픽사 30주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만
시간이 도무지 맞지 않아 보질 못했기 때문에
이번 전시는 정말 챙겨서 보리라... 하는 마음으로
전시가 시작되는 첫날부터 찾아갔죠
참고로 이런 전시를 할경우
한국에서는 전시장이 따로 있거나, 전시장마다 티켓을 끊었지만
이곳에선 전시장안에 픽사전시관이 따로 있기 때문에
일반 입장료에 픽사티켓 추가해야해서 가격이....;;; 입장료 + 픽사전시 추가금액 을 내야 합니다 ;;
그래서 일반 입장료 25 CAD * 2인 + 픽사 추가전시 8 CAD * 2인 + tax ...
성인 두명이 입장하는데 69.30 CAD가 들었네요;;
과학관이기 때문에 과학적이고 교육적인 전시관이라 어느정도 금액이 이해 되긴 합니다만
픽사 전시만 보러 왔다가 얼떨결에 전체금액을 다 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픽사전시관을 알리는 입구를 보니 급 즐거움 상승 ㅋㅋㅋㅋㅋㅋ
이와중에 반려자님은 저렇게 줄로 그어져서 사각형 만드는걸 모델링이라고 한다고 설명을;;;
아무튼 들어가게 되면 일정 시간 단위로 사람들을 모아서
5분정도 되는 픽사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설명하는걸 함께 보고 전시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죠...
저는 아무생각없이 "픽사" 라는 회사이름만 알고 왔기 때문에
회사의 역사라던지 픽사 애니메이션들과 캐릭터들에 대한 전시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걸요 ;;;;;;;;;;;;;;;;;;;;;;;;;;;;;;;;;;;;;;;;;;;;;;
이 전시는 픽사의 애니메이션이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그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일단 딱 들어가자 보이는 토이스토리의 버즈!
역시 그 냥넘어갈 수 없죠 ㅎ
사진으로는 크기가 가늠이 잘 안되보이지만 160cm 정도 되는 사람만한 크기입니다 -0-
첫 순서는 바로 모델링!
... 인줄 알았으나 버즈 보고 바로 달려가서 모델링이 첫번째인줄 알았네요 ㅋ
순서는 이렇습니다
스토리&아트 - 모델링 - 리깅 - 서피스 - 세트&카메라 - 애니메이션 - 시뮬레이션 -라이팅 - 랜더링
영화작업은 중간에 합성작업도 있고 하지만 픽사는 애니메이션 회사이므로 이렇게 진행을 한다고 하네요
저야 영화업계가 아니니까 그러려니... 넘어가는데
업계에 계신 분 덕분에 한코너 한코너 전부 설명을 들었... 들어야... 했습니다;;; ㄷㄷㄷㄷ
... 처음엔 아트작업과 디테일 작업을 하는 것이더군요 ㅎㅎㅎㅎ
캐릭터가 완성되야 뭐든 할 수 있죠 ㅎㅎㅎ
캐릭터가 완성이 되면 이렇게 모델링 3D 작업화 하는것이더군요
캐릭터 디자인 -> 사각형으로 캐릭터들의 선과 면을 제작 -> 디지털 이미지화
이쪽 업계에 계신 반려자님은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픽사 전시라고 왔다가
급작스럽게 본인의 전문분야가 나오니 반짝이는 눈으로 저를 한코너 한코너 데리고 다니며 설명을 해주셨는데...
힘들었습니다 -ㅅ-;;;
아무튼 디지털 작업을 시작하는 단계를 모델링이라고 합니다 ㅎ
이건 뭔가 했더니 3차원 좌표를 이용해서 ...
모르지만... 후덜덜합니다... -0-...
...이해 불가 -0- ...
뭔가 간단해 보이지만 간단하지 않은... -0-...
다음으로 보이는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
2001년도에 이 영화를 아이맥스로 보면서 정말 넋을 놓고 본 기억이 있는데 벌써 17년전 영화네요 ㄷㄷㄷㄷㄷ
몬스터 대학교도 찾아보니 2013년도였네요 ㄷㄷ
저야 평범한 보통사람이니 뒤에 써있는 리깅 Rigging 이란 단어보다는
설리가 먼저 보이는데 두번째는 캐릭터의 뼈대작업을 하는거라고 합니다
나는 이런 대형 캐릭터 인형을 보러 왔을 뿐 ... ... ...........................;;;;;;;;;;;;;;;;;;;;;;;;;;;;;;;;;;;;;;;;;
캐릭터의 팔안에 뼈대가 몇개들어가는지 개별적으로 설정하고
그걸 플레이 해보면서 뼈대마다 팔의 움직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험해 볼 수 있어서 신기합니다
팔이나 몸의 뼈대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표정까지 디테일하게 움직이는것도 다 리깅이라 하더군요
눈알을 이리저리 움직여보기도 하고 눈썹도 움직이게 만들어서 체험이 가능합니다
이런 애니메이션 작업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해
픽사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서피스 코너에 있는 표면질감과 색상을 조절해 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반려자님 설명으론 뭔가 전문용어가 많지만;;
그냥 일반인인 제가 보기엔 그냥 표면의 색감과 질감, 투명감 등 직접 간단한 터치로 만들어 보는거더라구요
이 코너가 그나마 제가 좀 쉽게 이해가 가능했던 ㅎㅎㅎ
들어올땐 사람들이 많지만
막상 들어오면 각자 이런저런 시연도 해보고 사진찍고 구경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금방 빠지더군요
아트월을 보며 이러한 작업을 이렇게 했다... 만 보고 넘어가도 충분합니다
세트&카메라 코너에서는 실제 세트장을 지어놓고 카메라를 조작하며
어떻게 촬영되는가 확인할 수 있는 코너더라구요
촬영을 통해 어떻게 렌즈를 통해 화면을 보는지 체험하는 코너인데
코너자체보다는 붉은 나무가 이뻐서 인상적이더라구요 저는 ㅎㅎㅎㅎㅎ
거의 사람만한 대형 Wall-E
인기있는 캐릭터라 그런지
포커스를 변경하며 확인할 수 있는 코너인데 사람들이 줄서서 촬영하는 인기 코너였습니다 ㅎ
그렇죠... 저같은 사람이 대부분이었던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애니메이션 코너!
아무래도 자동차 핸들처럼 생겨서 그런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ㅎ
이 코너 근처에 다음 코스인
시뮬레이션 코너에서 한참 있었습니다
잔디를 빽빽하게 했다가 여유있게 했다가 길이를 조절하거나 각도를 조절하는 기능등은
실제 FX 기능중에서도 까다로운 효과인데
대중이 실습할 수 있게 잘 구성했다며 칭찬을 하시길래 저도 열심히...
군중시뮬레이션 중 하나인 물고기를 떼로 움직였다가 따로 그룹으로 움직이게 하는 코너도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서 신기하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물고기들을 몇가지 그룹으로 몰아보았습니다 ㅎ
집중하느라 사진이 없네요;;;
다음코너인 라이팅코너
여기서는 전등과 밖의 햇살을 낮과 노을 등으로 표현이 가능해서
귀여운 세트장과 함께 빛조절해보는 코너로 이뻤습니다
그리고 후덜덜한 랜더링 코너입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마무리 작업이지만
회사의 자금력과 기술이 많이 필요한 코너더라구요
딱 한장면...
한장면을 영화용 화면으로 랜더링하는게 33시간씩...이 필요하다고... ㄷㄷㄷㄷㄷ
저 장면이 한장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움직이는것이니
한컷한컷한컷한컷... 33시간씩...
영화는 실사도 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덜 걸린다고는 하지만 픽사는 33시간씩 걸린다는거 보니 엄청나더군요
그래서 픽사 뿐만 아니라 많은 제작사들은
저렇게 영화용 마무리 작업용으로 쓰는 랜더팜 (랜더링 작업용 컴퓨터들 이름) 이 몇백대에서 수천대가량 돌린다더군요 ㄷㄷㄷ
수백대 이상의 컴퓨터가 한꺼번에 돌면 작업시간이 훨씬 줄어들테니까요 ㄷㄷㄷ
모든 화면을 저렇게 랜더링을 해서 보면 기계가 많아도 시간이 많이 걸리니
최종본이 아닌 샘플로 확인할땐 이렇게 온도조절을 통해서 조절도 한다고 합니다
퀄리티를 확 낮추면 대략의 화면을 보면서 빠르게 결과물을 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두울수록 랜더링이 짧게 걸린다고 합니다
이것은 뭔가하니..
가까이에 보이는 자동차는 제대로 퀄리티를 높이고 중간의 자동차는 중간퀄리티 마지막의 자동차는 퀄리티를 확 낮추면
하나하나 집중할 필요가 없으니 랜더링시간이 줄어드는 원리라고 합니다
포커스를 뒷차에 맞추고 앞차의 포커스를 흐리게 하기도 할 수 있으니 신기하더라구요
모든 전시를 보고난 저의 모습 ...
픽사를 보러 왔지만 격한 공부를...;;
이렇게 픽사의 작업을 진행하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 보기도 하고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체험하면서 아 이렇게 만드는구나... 하면서 신기하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ㅎ
다만 기념품은 .. 살만한게 없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분명 이쁜게 많을텐데 말이죠;;
들어갈때 빨리 들어가느라 잘 못 본
입구에 있던 픽사의 기술발전에 대한 설명들도 다시 보았습니다
토이스토리1편을 시작할때 1시간 걸렸던 일이 20년만에 1초면 끝나게 되었고
니모를 찾아서에 나온 해류 이펙트를 만들기 위해 116만개의 파티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몬스터 주식회사 설리의 털은 230만개의 털이고 ㄷㄷㄷ 이미지 한장당 3일이 걸렸다고 하네요 ㄷㄷㄷ
아무튼 픽사 전시를 보러온건데
픽사의 애니메이션 작업 과정을 보게되어 신기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어려운 애니메이션 작업과정을 타이핑하느라 힘들었던 절 위해...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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