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무시할 수 없었던 물영아리 오름 앞 쉼터
170503
Rep. Korea / Jeju Island
물영아리 오름 앞 쉼터
물영아리 오름을 오르기전에 입구쪽에 작은 건물이 두채가 보이는데
길가 쪽으로 열린 작은 쉼터와 식당이 있다
올라갈땐 신경도 안쓰였지만
내려올때쯤엔 정말 엄청 배고픈 시간이었어서 어디 갈필요 없이 그냥 여기서 먹자고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들어간 장소였다
물영아리 오름은 생각보다 많이 가파르고
어른이 걷기에도 계단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장소라 신나게 올라가고 사진찍고 구경하고 내려오고 또 사진찍고
... 상당히 힘든 체력을 소모한 상태라 시장이 반찬일 테니 뭐든 맛있을거라고.. ... 하지만 힘들고 배고파도 맛없는건 맛없는 확고한 입맛...
일단 무지막지 엄청 지치고 배가고파서 쉼터라고 되어있는 두개의 건물 중 뒷쪽이 식당이라 먼저 가봤다
생각보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적당해서
비빔밥, 냉면등을 주문해 봤다
음?
비쥬얼 괜찮은데?
예전에 제주도에서 먹은 냉면은
대충 물기빼서 주물럭거리다 던진듯한 엉망의 냉면을 먹었던것 같은데
육수와 냉면의 비쥬얼이 괜찮??????
-0-
맛있었돠 !!!
아무리 굶고 굶고 마지막 체력을 다 긁어 써도 맛없는건 맛없는 입맛인데...
여긴 그냥 맛있었다 -0- 헐...
내부가 그닥 깔끔한 인상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중요한 테이블과 식기류는 다 깔끔해서 먹자고 했던 나였지만 이렇게 맛있을줄은... ㅋㅋㅋㅋㅋㅋ
아버님과 짝꿍님은 다른메뉴를 시켰는데 사진을 채 찍지도 않고 냉면을 흡입한거 같다 사진이 더 없다 ㅋㅋㅋㅋ
그리고 앞쪽에 있는 작은 쉼터
어버님 아버님께서 커피를 원하셔서 들른곳인데
우리는 한국에만 있는거!!! 제주도에만 있는거!!!를 외치며
한라봉 아이스크림과
한라봉 음료를 주문해 봤다 ㅋ
아이스크림 기계를 다룰줄 아시는 분이 잠시 어디 가셨다고 기다려 달라했지만
그냥 올리기만 하면 되는거라면 내가 하겠다고 ㅋㅋㅋㅋㅋㅋ
읭? 하시는 이모님 대신
저 버거킹에서 2년반 동안 알바 하면서 마니 해봤다고 하면서 오랜만에 아이스크림 기계 만져봤다 ㅎ
물론 아주 이쁘진 않지만 적당히 그래도 아주 엉망은 아니게 했는데 이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ㅋㅋㅋ
이모님이 알바해 본 솜씨는 아닌걸? 하시길래
버거킹 알바가 어느새 17년 전이라고... -_ㅜ.... 아... 진짜 세월... 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훈훈하게 마무리
한라봉 아이스크림은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엄청 신기했다
한라봉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이라니.... -0-......
마지막으로 쥬스라고 하지만 비주얼은 슬러시 느낌?
날씨가 쨍쨍해서 더울것 같아서 얼음을 많이 넣어주신듯 하지만
좀전에 맛있는 냉면을 먹고 와서 그런지 덥지 않았는데
차가운 슬러시가 내 머리를 때릴만큼 시원했다 ㄷㄷㄷ
그리고 신기하게 한라봉 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라봉 만세!!!!
이렇게 해서 걱정했던 가족여행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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