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비오는날도 예뻤던 인천의 차이나타운
170509
Rep. Korea / Incheon
Incheon ChinaTown
인천 차이나타운
한국을 방문하는 큰 목적 중 하나였던 "대통령 선거"
이날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날이었는데
야심차게 멀리있는 동생까지 불러다가 가족과 함께 선거를 함께 치르고
투표소 앞에서 비장한 가족사진도 찍고 ㅎㅎ
웃기기도 하지만 그 투표소에서 다시 투표를 할 순 없을 것 같아서...
물론 가족사진을 열어보니 내 표정만 비장하다 -_-...
가족이 모인김에
곧 한국을 다시 떠나는 시간이 다가오므로 잠시 짬을내서 인천 차이나타운을 다녀오기로 했다
최근 5년을 빼고는 평생 인천에서 살아왔지만
사실 차이나타운을 가본적은 몇번 안된다
차(Tea)를 좋아해서 몇번 차를 사러가긴 했었고 지인들과 짜장면 먹으러 몇번 다녀오긴 했지만
목적만 충실히 이루고 돌아와서;; 정작 둘러본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쉽게도 시간이 많지 않았고
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이 내려서 잠시만 둘러봐야 했던게 너무 아쉬웠던 곳이다
이날 정말 비가 어마어마하게 왔다 -0-
부모님께서는 그냥 가자고 하셨지만
반려자님은 이곳이 처음이고 나도 정말 오랜만에 온데다가
몇일있으면 한국을 뜨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잠시라도 보고 온다고 나섰다
입구에서부터 눈에 띄는 벤치
어딜가나 벤치를 좋아하는 나에게 확 들어왔다
바닥의 용그림 그려져있는 돌이 여기가 차이나 타운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차이나타운과는 뭔가 안어울리지만
동네를 가꾸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느껴지는 화사한 배경과 벤치
돌과 나무로 만든 벤치
단순히 새긴 저 구름 무늬가 동양의 느낌이 들어 예뻐보였다
어느 골목길
예전에 비해서 부쩍많아진 관광객들에게 시달린 주민분은
텃밧을 지키기 위해서 펜스도 치셨다..
정말 얼마나 시달리셨으면... -_ㅜ...
큰 마당있는 집에 살때 정말 별희별 염치없는 도둑들이
어찌나 많던지...
곱게 조금 가져가는것도 아니고 토마토 나무는 꺽어놓고 호박 줄기는 다 뜯어놓고
고추나무는 통채로 뽑아가고 상추는 다 짖밟아놓고... 어후...
텃밭의 크기는 상관없이 온갖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너무나 이해가 가던 펜스였다
관광을 가면... 지나간듯 안지나간듯...
조용히 지나갑시다
가정집인줄 알았으나 작은 가게 였던 어느 집
사실은 한문을 몰라서... 잘 모름;;;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두 자매님이 지키고 계시는 곳
진짜 차이나타운 다운 느낌이 난다
어느 중국집 옆 건물인데
중국집 보다 건물이 이뻐서 찍어봤다
지붕쪽 보면 하얀... 정말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_ㅜ..
위치도 그렇고 간판을보니 가정집은 아닌것 처럼 보이는데
바닥을 다져놓은 돌들도 가지런히 이쁘고
담쟁이 덩굴도 멋졌던 건물
곱게 색칠한 담벼락
양옆의 건물들에 지지않겠다는 듯이 정성들여 색칠하였고
대문은 핑크색이어서 더욱 눈에 띄었는데
정성들인 담벼락에 낙서한놈은 손가락을 삐었을것 같다
그리고 이 작은집 뒤로 보이는 건물들도 색색으로 칠해져서 있어서 참 이뻤다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잘 칠해놓은 골목길
예쁘고 친숙한 이 골목길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해서 쓰다가...
남의집 대문이나 현관을 블로그에 올리는게 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정리해서 올리는건 그냥 접었다
뭐 관광지의 으리으리한 집들이야 찍는게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골목길에 있는 집을 찍고서 정리하다보니 사진은 이쁘지만...
블로그에 올릴려니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내눈엔 정말 이뻐보이고 친숙한 골목길의 문들은...
이렇게 간단히 썸네일로만...
파랗게 예쁘게 칠한 어느 가게의 후문인데
작은 화단마저 참 센스있게 만들어서 눈에 띄었고
비슷해 보이는 현관문인데
폭, 높이 그리고 손잡이가 각각 다 다르다
어느 언덕의 실내 포장마차
하얀 건물 타일과 보라색으로 칠한 페인트가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어울렸다 -0- ;;;;
문틀과 창틀을 따라 조명이 설치되어 있던데
밤에는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질것 같은 가게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철문이긴 한데
빨갛게 칠한 색상이 참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홍대 올라가는 골목의 식당들은 이런 분위기가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사라져서 아쉽다...
벤뎅이라는 글씨가 저렇게 크고 강렬하게 써있는 가게라니...
폭우가 내리던날이라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벤뎅이보단 생태찌게가 더 먹고 싶어서 ㅋㅋㅋ)
진짜 시간이 너무 없었다 ㅠ_ㅠ
엄청 내리는 비 덕분에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한적했던 길..
언덕이 상당해서 힘들었는데
가게들 구경하는 재미로 올라갈만 했다 ㅎ
그리고 이렇게 예쁜 페인트와
적절한 나무로 예쁘게 꾸며놓은 가게도 눈에 확 띄었다
가게 배경으로 셀카 찍어도 될만큼 이쁜 가게였다
비가 어마어마하게 오고 얼마 안되는 시간 때문에 촉박해서 못들어갔는데
조금만 여유있어도 들어갔을 가게 -_ㅜ
차이나타운 이니만큼 잘 만든 담벼락과 붉은 문
극장 옆에 있던 담벼락이었는데 참 이뻤다
어느집의 창문과 담쟁이 식물
요즘 어지간해서는 집집마다 창문이 거의 샤시로 바뀌어가는 추세라 그런지
더더욱 나무 창틀이 참 친근하게 다가왔다
돌아온 식당 근처
이곳을 자주 온 어머니 말씀으로는 근처에 저 건물처럼 일전의 일본식 집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하셔서 둘러보고 싶었지만
결국 시간때문에 결국 돌아와야했다 -_ㅜ...
다음에 한국을 가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인천의 차이나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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