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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일하며 비자 때문에 겪은 일들

  • 2017.10.27 15:59
  • America/Canada - BC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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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30

Canada / Vancouver

White Rock Border - Work Permit

 - 화이트락 국경 비자사무소 방문기

 - 캐나다 국경에서 Work Permit 받기




저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포기하고

반려자님과 함께 캐나다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합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취업비자(Work Permit)가 당연히 있어야 하구요

  

저희가 작년초에 취직해서 캐나다로 이사를 오고

그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다가 이직을 하는 타이밍이 왔는데 기존 회사보다는 조금 더 좋은 회사를 가고자

다른 회사 가기까지의 한달 좀 넘는 기간동안 그냥 놀기로 했습니다 -0-


그런데 회사에서 주는 비자는 회사밖의 다른 회사에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Closed Work Permit)

그리고 비자가 없으면 캐나다에 합법적으로 거주를 할 수 없죠



합법적인 체류를 위해 저희는 다른 회사의 비자를 얻을 때까지 캐나다에서 단순 체류만 할 수 있는 온라인 비자를 신청하였구요

놀면서 다른곳으로 취직을 해서 취업비자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캐나다의 회사에서 외국인에게 취업비자를 내줄려면은

LMIA(고용 허가서) 라는 서류를 회사가 노동청으로 부터 받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취직 후 회사가 LMIA를 받고 그걸로 취업비자를 신청해야 하는 과정이 있는데


새로운 회사로의 이직이후 서류가 빠르게 나오지 않아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저희가 체류 비자를 신청한건 2달 정도 였기 때문에... 넉넉히 신청할걸  ㅠ _ㅜ


체류 비자 이후로 LMIA를 받는게 늦으면 불법체류자가 될 위기로 생각하고 엄청 두근두근했습니다 -0- !!!!!


나중에 알고보니...

체류 비자를 신청하고 나서 그 진행과정에서는 날짜가 지나도 불법체류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ㄷㄷㄷ


아무튼 조마조마 했습니다만

무사히 새 회사로부터 LMIA 라는 고용 허가서를 받았는데요

이게 끝이 아니라 취업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서 취업비자를 신청을 해야 합니다

원래는 회사에서 온라인으로 전체의 과정을 다 처리 해주지만 

한국과 달리 엄청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처리해도 우편으로 받기까지 2달이 걸릴 수도 있는 일이기에

(회사를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연장을 하면 새 취업비자를 늦게 받아도 계속 다녀도 됩니다만, 이직의 경우 취업비자 서류가 꼭 필요합니다)


저희는 국경의 출입국 사무실을 가서 받기로 하였습니다



서론이 엄청 길었네요;;



  다운타운에서 전철을 타고 Bridgeport 전철역에 왔습니다

  이케아를 가려면 이곳에서 버스를 타기 때문에 익숙합니다 =ㅅ=...

  

  국경이 있는 화이트락 까지 가는 버스는 몇가지 라인이 있습니다만

  다들 30분에 한대씩이라 저희가 탈 수 있는 가장 빠른 버스인 351을 타기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바깥구경을 하다

  종점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국경을 가는 택시를 타야 하는데요

  다운타운에서는 택시가 항상 많아서 곤란한적이 많지 않은데

  외곽마을이다 보니 택시 잡기 엄청 힘들더라구요 ㄷㄷㄷ

  

  한국처럼 어플이나 콜택시 이런것도 시스템이 좋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귀한 택시아저씨를 만나서 국경을 향합니다

  저렇게 평지평지평지... 가 쭉 이어지는 곳을 볼 수 있는데요

  

  거리상 그렇게 안멀다고는 하지만 ... 멀어요... 걸으면 누가 30분이라고 하지만 말도 안되는 거리고요 ㄷㄷㄷ

  

  

  그렇게 국경에 도착합니다

  사진은 캐나다 국경 사무소 앞지만...

  

  모든일엔 절차가 있는 법


  플래그폴 Flagpole 이란걸 해야 합니다 =_=

  국경의 출입국 사무실은 출국이 아닌 입국을 하는 사람들을 하는 업무만 하는 곳이기 때문에

  캐나다 땅을 밟고 들어 온 사람들의 업무는 불가합니다

  

  그래서 미국국경을 통과하여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요

  국경 깃대를 돌아온다는 뜻으로 플래그 폴이라고 하고

  미국 출입국 사무소를 가서 미국 입국이 아니라 캐나다로 다시 돌아갈거라고하고

  플래그폴 Flagpole이라는 종이를 받아서 돌아와야 합니다 -0- ㄷㄷㄷㄷㄷㄷㄷ

  

 

  그런데 미국 출입국 사무소까지 엄청 멀.... 

  중간에 국경을 표시하는 상징물에는 한쪽엔 캐나다 국기 한쪽엔 미국 국기가 걸려있고..

  

    

  타이밍 좋게 폭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ㅠ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운동화엔 물이 가득차고... 

  

  옆에 차량들은 국경을 넘어 미국을 가는 차량들인데요

  보통은 플래그 폴을 하더라도 저희처럼 걷는 사람은 많지 않고 저렇게 차량을 이용하는데...

  

  저희는... 운전대를 못잡는 겁쟁이라 ㅜㅜㅜㅜ

  

 

  국경선에 다다르면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표지석도 보게 됩니다

  

  재미있게도 앞쪽의 캐나다 땅은 보도블럭이 깔끔하게 깔려있지만

  사진을 찍고 있는 자리부턴 보도블럭이 딱 끊어집니다 ㅋ

  

  

  폭우가 오는데 물을 잔뜩 머금은 잔디를 질척질척 밟으며... 걷기 시작합니다 -_ㅡ;;;

   

  

  아무튼 여기서 부터는 사진이 없습니다


  국경지역 어디서든 의심을 받을만한 행동은 안하는게 좋기 때문에 카메라도 다 가방에 넣고

  미국 출입국 사무소를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고 깁니다 -_-...

  걸어서 들어온 사람들용 줄은 짧았는데도 20분 쯤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ㄷㄷㄷ

  그렇게 미국 출입국 사무소에서 플래그폴 Flagpole 할거라고 말하고 여권내밀면 확인 후 여권과 종이를 한장 받습니다

  종이 한장 받고 정말 끝입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폭우를 전신으로 느끼며 다시 위의 캐나다 출입국 사무실로 갑니다 -_-..

  

  집에서 매우 꼼꼼하게 하나하나 서류명 마다 이름을 붙여서 준비하고

  연장신청서까지 온라인에서 확인하고 출력한거까지 다 준비해서 냈더니 워크퍼밋이 바로 나왔습니다 ㄷㄷㄷ

 

  회사에서 받은 LMIA가 있으니 취업비자가 나오는게 당연한거지만

  폭우를 뚫고 다녀온데다 긴장을 엄청 했더니 진짜 녹초가 되더라구요 ㄷㄷㄷ

   

 

기쁠땐 기뻐 해야죠 ㅎㅎㅎ

  


서류를 받고 출입국 사무소를 나왔으니...


이제 돌아가야죠...

  

  

  미국에서 입국하는 분들을 위한 이런 인포메이션이 바로 앞에... ㄷㄷㄷ

  

  택시를 어떻게 타야 하나 고민할 필요없이

  인포메이션의 친절한 직원분들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하면 불러주십니다 ㅎ

  

  분명 아까 택시를 타고 와서 그 회사 콜 번호로 전화를 했을 땐 받지도 않더니

  여기 인포메이션 직원분들이 전화하니 바로 온답니다 -ㅅ-... 

  

  

  그렇게 다시 화이트락의 시내의 쇼핑몰에서

  구경... 은 커녕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잠시 쉬면서 둘러보니..

  쇼핑센터 내 부동산 안내코너...  이동네도 집값이 만만치 않더군요... ㄷㄷ

  

  한국의 부동산도 A4에 위치랑 평수 가격 뭐 그런게 써있듯이

  여기도 써있는데요 다른건 사진이 잘되어있습니다

  건물 외관 내부 곳곳의 사진

  위치와 가격, 자세한 사양 등... 

  

    

  비를 잔뜩 흡수한 솜같은 몸을 이끌고 버스를 타고 전철역을 향할때 쯤 비가 멈추더군요...

  (사진은 밴쿠버의 흔한 버스 환승 승강장)

  

  

  격하게 비를 뿌린 후라 하늘도 구름도 다 멋지고... 

  

  

  리조트 같이 생긴 멋진 건물도 좀 봐주고요... 


  아까 국경 넘어갈때 날씨가 좀 이래주지... 하는 여운은 남았습니다만

  




집에 돌아와서 비자를 보니 마음이 좀 편안해 집니다 ㅎ


이 종이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맘고생하고 ㅠ_ㅠ 

폭우를 뚫고 미국 출입국 사무소와 캐나다 출입국 사무소를 들락거린 생각을 하면...

다음부터 이직은 좀 더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_ㅠ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네요...;;




한국은 외국인이 취업비자로 한국에 살면서 일을 할 경우 "외국인 등록증" 이라는 주민등록증 처럼 생긴 신분증이 있습니다

... 예전에 한남동에서 자취할때 같이 살은 외국인 친구가 보여준게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거주지가 변경되거나 취업한 장소 또는 일하는 기간이 연장 되면

서울시내 출입국 사무소를 따로 찾아가 신고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저희도 이곳에선 외국인 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취업비자를 받고 신고한 거주지에서 살고 있다고 등록을 하게 되는데 그게 SIN 번호 (Social Insurance Number)입니다


한국처럼 주민등록증 처럼 생긴 플라스틱 신분증은 아니고 그냥 종이에 프린트해서 주는데요

취업비자와 함께 법적으로 취직해서 일하며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이 SIN 넘버 종이에 표시되기 때문에

그걸 갱신해주러 가야 합니다

 * 신분증은 따로 BC주의 현지 신분증을 만드는데 외국인 등록증은 아닙니다

 * 비자가 갱신되었다 하더라도 주민등록번호 처럼 변경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갱신하러 가서 취업비자를 냈더니

저의 정보가 없다고... - 0 - 



순간 너무 당황했... 는데



직원이 이런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더라구요

국경의 출입국 사무소에서 일처리를 했는데 제대로 마무리를 안해서...;;

워킹 비자는 나왔지만 실제 전산처리는 미뤄둬서 시스템에 안뜬다고 합니다 -0- 


이럴경우 최소 2주 느리면 한달 정도 걸려서 처리가 된다고 하던데

만약 급하다면 국경이 아닌 공항가서 출국장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0-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_=... 




혹시 해서 3주 쯤 되었을 때 바로 얼마전 다녀왔더니

해결 되었는지 제대로 워크퍼밋이 처리 되어서 정보를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네요...

아... 하하하... 하하하하...




문제는 반려자님의 비자는 시간이 흘러도 진행되지 않아 결국 공항을 가셔야 했습니다

밴쿠버 공항 출국장에 워크퍼밋을 가지고 가서...

  밴쿠버 공항 입국장 바로 오른편에 있는 이미그리션


  .... .. 이하 생략 ... ㅠ _ ㅠ .... 




아... 정말 구구절절 이야기가 길었지만

비자를 새로 발급받아서 제대로 합법적인 서류가 제 손에 들어오기 까지

저희 부부는 정말 맘고생을 심하게 했습니다. 


한국처럼 빠릿빠릿한 일처리도 아닌데다가

그 일처리조차 정확하지 않고 오류가... 


이렇게 거의 몇개월에 걸친 비자문제는 잘 해결 되었습니다만

역시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삶은 너무나 녹록치 않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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