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리는 밴쿠버의 9월 날씨

Sep 2017

Canada / Vancouver

Vancouver Fall

 

 

 

뜨겁던 여름이 지나고

밴쿠버에도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은 가을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단풍구경을 못한 사람이 많다는 밴쿠버 이지만

올해는 4월 말까지 많이 내린 비 덕분(??)에

여름은 매우 화창했고 9월 마저도 비는 몇번 안오고 매우 화창하였는데요

작년의 경우 9월~10월에도 비가 많이, 너무 자주 내려서 단풍구경은 못했습니다만

올해는 하루하루 나무들의 색상이 변하는걸 느낄만큼 좋은날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선 눈이 오던 비가 오던 태풍이와도 목숨걸고 출근하고 출장을 다니며 날씨는 안중에도 없던 제가

아직 가을 단풍이 완전히 물들지 않았는데도

밴쿠버에서 느끼는 가을이 내리는듯한 하루하루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9월 초

  낮엔 엄청 뜨겁더니 저녁에는 긴팔을 입고 있어도 오들오들 떨만큼 변덕스러운 날씨를 보여줬습니다

  나무가 사알짝! 색이 변한걸 볼 수 있었지만 그냥 녹색이었죠 이땐 ㅎ

  위의 나무는 제가 주로 다니는 길인데 아래에 사진이 자주 나올겁니다 ^^

  

  

  여름의 강렬했던 녹색 잎들이 

  조금씩 변하는게 보였던 도심속 나무들이 눈에 보입니다

  

   

  아직 나뭇잎들의 색이 변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가을로 달려가는 성격급한 나무들이 보입니다

  

  

  항상 녹색! 녹색! 녹색! 녹색!!! 을 외치던 나무들이

  뭔가 조금씩 우아한 느낌으로 바뀐 듯한... 혼자만의 착각도 해봅니다 -ㅅ-..

  이놈들이 이런 색이었나;;

  

    

  경쟁하듯 헐벗고 누운 사람들이 북적이던 해안가 근처 잔디밭은

  어느새 부쩍 인파가 줄고

  잔디들도 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위에 찍은 사진과 열흘 정도 차이인데

  급격히 차가워진 공기로 확 바뀐 분위기도 알 수 있었구요

  

  

  가끔 다니던 길가의 나무들도

  성질급한 나뭇잎들은 먼저 색을 불태워 떨어지는것도 볼 수 있었고

  

  심은지 얼마 안된것 같은 나무들도 점점 색이 변하는걸 볼 수 있었구요

       

    

  9월 하반기쯤 되자

  푸른 나뭇잎의 끝부터 색이 변하는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 나온 그 나무)

  

  와... 가을이구나...

  진짜 작년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하늘을 쳐다볼 여력이 없었습니다 -_-...;;

    

  

  헙...

  

  바로 위 사진과 같은 나무인데요

  단 2일만에 색이 확 변했더라구요 와우...

  

  이렇게 나무가 변하는걸 매일매일 눈으로 보다니... ㄷㄷㄷ

     

    

  늘 직장생활로 인해 잘 못보았던 모습이지만

  서울로만 직장생활을 하고 거의 은행나무 위주로 노란색만 보다

  이렇게 붉은색으로 변하는 나무들을 보니 좋았습니다

  

 

  꽤 많이 변한 색상의 나무들과 별개로

  오랫동안 공사중인 장소들은 마무리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게 눈에 띄고요

  

  

  빽빽한 도심이 아니다보니

  가로수가 참 다양하다는걸 새삼스레 느껴봅니다

  

  

  아직은 콧대높은 나무들도 서서히 색이 변하는것도 보이고요 ㅎ

  

  

  다운타운을 살짝 벗어난 주택가에도 역시 색이 조금씩 변하는 나무들이 보이고

  

 

  푸르른 맑은 하늘 아래

  다양한 나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는 모습도 좋더라구요

  

  

  어지간한 건물보다 큰 거대한 나무들도

  압도적인 탈의를 준비중이던데... 올해의 가을은 길어질것 같아 10월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

 

  단풍국에 살면서 왜 단풍구경을 못하니...   

  

  

  자주 다니는 길의 가로수는 점점 붉은색이 진해지고요

  

  

  9월 말이 되자 몰라보게 빠른속도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눈에 띕니다

  

  올해는 꼭 단풍구경 꼭 가고 싶다는 의지를 가져보기도 하는... 

  가을이 내리는 것 같은 그러한 9월 날씨였습니다

  

  

  

  

  한국은 추석이라고 한참 준비중이겠네요

  한국을 항상 그리워 하는 외국인 노동자로서 오늘도 한국분들을 부러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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