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지코지, 언제나 마음 깊숙한 곳까지 시원해지는 곳
170503
Rep. Korea / Jeju Island
Seopjikoji
섭지코지
제주도에 대한 강렬한 기억을 남겨준 장소 중 하나인 섭지코지
오랫만에 가족여행으로 방문하였는데
입구도 뭔가 변한거 같은데 거의 십여년만에 온거라 -ㅅ-;; 모든게 가물가물
섭지코지
입장료 없음
주차요금만 차량별 상이함
Seopjikoji, which is located at the east coast of Jeju Special Self-Governing Province, is a beautiful coastline filled with canola flowers during the spring, with Seongsan Ilchulbong Peak rising up in the background.
You can find Sinyang Sandy Beach at the entrance, while the end will let you see the traditional beauties of Jeju, such as a vast land filled with canola flowers growing on the hill, Jeju donkies grazing peacefully, beautiful rock cliffs, and the legendary Seonbawi Rock standing in the middle of the ocean.
예전엔 그냥 길만 있었던것 같은데
길을 안내하는 펜스가 둘러져있고
저 멀리... 교회 아니었나? ;;
교회대신 바뀐 뭔가가 있다 -ㅅ- ???
그리고 길이 더 경사가 꽤 있었던것 같은데..
길 자체가 많이 완만해진것 같다
처음왔을때 불던 한겨울의 칼날같은 바람은 정말 대단했는데
이날도 매섭게 바람이 불어댔다
나는 몇번씩이나 온 장소이기 때문에 패스할뻔 했지만
역시 가족여행으로 오기엔 좋은 곳이다
그전에 교회가 있었던거 같은데... 했는데
그 교회를 없애고 이 건물이 생겼다고 한다 -ㅅ-;;
그 전의 교회도 생뚱맞다고 생각을 했지만
이 건물은 더 생뚱맞네;; ㅎㅎㅎ
과자로 만든집 컨셉 ㅎㅎㅎ
어차피 그전의 교회도 없던거 만든거고
이 건물도 새로 지은거라 교회나 이 건물이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드라마 올인을 보고 이곳을 온 사람이라면 실망스럽긴 할 것 같다
난 드라마를 안봐서 그런가 교회나 이 과자집이나... 싶지만
오래되던 아니던 컨텐츠를 보고 그 특정 장소를 가고 싶어하는건 전세계인의 공통점일테니까
애니메이션 하나 때문에 홍콩을 갔었던 1인... ㅋㅋㅋ
그때에도 저 바위들에 새들이 모여있었던가?
새들은 기억에 없는데 이제는 바위를 하얗게 만들만큼... 새들도 많이 있었다
하...
예전엔 정말 몰랐는데...
미친듯이 부는 바람이 짧은머리를 엉망으로 만들고
너무 차가운 겨울 바람은 마치 칼날처럼 내 얼굴을 날카롭게 스쳐지나갔던 그때는 정말 몰랐다
이곳에서 느낄 수 있는 어마어마한 바람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만들 줄은...
지인들과 왔던 첫 방문때엔
날카로운 바람에 비명을 질러대며 사진을 찍었었는데 ㅋㅋㅋ
이제는 그 바람을 만끽하며
여기 서보세요~ 저기 서보세요~ 눈 뜨세요~ 이러면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ㅎㅎㅎ
어머님과 아버님은 바람이 너무 거세시다며
전망대까지만 보시고 먼저 차로 돌아가신다 하셔서
짝꿍님과 둘이 미친듯이 부는 바람을 맞아가며 걸어봤다 ㅋㅋㅋㅋㅋ
계단을 정말 싫어하기도 하고 잘 못걷는 다리이긴 하지만
저 전망대(등대)는 꽤 괜찮았다
계단도 많지 않고 바람도 미친듯이 불고 ㅋㅋㅋㅋ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정말 멋지니까 ㅎ
저 건물은 언제 생긴걸까;;
내 기억엔 없는데 ㅎㅎ
검색해보니 2007년도 여름에 생겼다고 하니
내가 다녀가고 생겼나 보다... 세상에나 여기를 십년만에 온거라니 ㄷㄷㄷ
섭지코지에 있는 사람들이 만든 상징물들은
이래저래 변했지만
끝까지 걷다보니 기억나는 장소들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본 성산일출봉도 기억에 나고
한겨울 추위에 오들오들 떨던 기억
한여름 땡볕에 힘들어했던 기억이 공존하는 장소이지만
이렇게 봄에 오니 꽃밭이 펼쳐진 섭지코지에 대한 기억을 업데이트 하는 재미를 발견했다 ㅎ
제주도는 역시 사계절 똑같은 곳을 방문해도 좋은곳이다
돌아오는 길에
차에 계시겠다고 하셨던 반려자님의 부모님께서 꽃구경 하고 계셨던것도 발견했고
꽃을 보며 화기애애 한 대화를 하며 걸어 온 기억이 있는데
대화 내용은 기억에 나질 않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주도의 대표관광지 중 하나인 만큼
관리가 잘되는 곳이지만
자연이라는게 사람이 관리한다고 해서 뜻대로 되지 않는만큼
사계절을 거센바람과 함께하는 곳이라 꽃들에서도 야생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꽃길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아름다웠던 섭지코지
너무나 시원했던 바람
이곳에 서있는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서 느껴지는것도 다르다는걸
이때 알게 되었다
화창한 날씨의 섭지코지를 보러
멀리 사람들이 많이 오기 시작한다
멋진 바다..
맑고 푸른 바다 잊지 말아야지
바닷가 도시에 살고 있지만...
여긴 너무 짙 푸른 색이라... 바다 자체로만 보면 제주도가 더 아름답다 ㅎㅎㅎ
* 힘들게 정리한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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