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붉은(홍)가시나무길 그리고 한라산 전망대 (1100m 거린사슴전망대)
170502
Rep. Korea / Jeju Islnd
붉은(홍)가시나무길 - 탐라대학교
차로 갈 수 있는 한라산 전망대 - 거린사슴전망대
제주도는 차량을 가지고 여행한다 하더라도
정말 거대한 섬이기 때문에
몇일은 커녕 몇주를 보내더라도 볼데도 많고 갈데도 많은 큰 섬이다
늘 혼자서 걷는여행을 해왔던 나였지만
가족여행은 차량을 이용해서 여행을 하였는데
섬 서쪽(가거도, 오설록 등)을 둘러보고
숙소를 잡고 있는 섬 동쪽을 가기전에
4월말~5월초에 잠시 볼 수 있다는 홍 가시나무길 +_+.. 을 보기로 하였다
부모님은 전혀 모르셨지만 내가 인터넷에서 보고 알게된 건데
너무 이쁘길래 꼭 가야 한다고 해서 피곤하신 분들을 모시고 찾아갔다
<제주, 홍가시나무길 위치>
지금은 문을 닫은 탐라대학교의 길가를 쭉 따라서 있다는 홍가시나무길
위의 V 표시 된 곳이 차를 그나마 댈 수 있는 곳이고 안쪽으로 파란줄 저만큼이 가시나무가 있다
위 지도를 올린 이유는...
위에 V 표시한 부분을 지나서 엉뚱한데를 가면
이렇게 엉뚱한 장면을 볼 수 있어서 ㅋㅋㅋㅋ
폐교 된 학교이기 때문에 어디 물어볼 학생도 없고 그렇...
그리고 다시 돌아간 길인데....
와....
정말 이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관리가 안되는 곳이다보니 죽은 홍가시나무도 볼 수 있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이쁘고 빨갛긴 했는데
입장료를 받는다던가
관리를 하는 주체가 없는곳이다보니 중간중간 죽어버린 나무도 그대로 있어서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만큼 아주 아름답거나 확 화려하거나 그러한 면은 없었다
그래도 나무들이 빨갛고 빽빽한 곳에서는 사진이 잘나오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만은 했다
그리고 워낙 사진이 잘나오는 곳이다보니
삼각대를 세워놓고 셀프웨딩을 찍는 젊은 커플들이 많았다
정말 예뻐보이더라는...
스튜디오 웨딩사진도 좋지만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준비해서 촬영하는 커플이 많다는게 정말 좋아보였다
결혼도 결혼이지만 그냥 커플여행 왔을때 깨알같이 이런 사진 남기는거... 진짜 추천
4월말~5월초 아주 짧게 느낄 수 있다는 붉은 나무에 대한 기대는 크게 가질필요는 없지만
가족사진, 셀프웨딩, 커플사진 등 사진을 남기기에는 정말로 좋아보이는 곳은 맞는 곳이다
특히 4~5월의 제주는 너무나 아름다운 푸른색과 붉은색이 있는곳이라 여행겸 사진찍으러 가는 곳으로 추천 ㅎ
하지만 위에도 있듯이 붉은 잎이 사진이 잘나올만큼 빽빽한 곳은 얼마 안되기에
일찍이 가서 천천히 사람들 지나가는거 기다리면서 찍어야 할거 같다
어머님 아버님은 빨갛긴 빨간데 볼만한덴 없돠....
하시면서도...
가족사진 찍으러 왔다며 내가 삼각대를 펴자 자연스럽게 붉은 나무 앞에서 자세를 잡아주셨다 ㅋㅋㅋㅋ
이렇게 시꺼먼 나무들이 중간중간... 있긴 했지만
짧게라도 들르는게 나쁘지 않는 홍가시나무길 괜찮았다
사실 제주도는 이 홍가시나무로 길가를 꾸민곳도 많은곳이니 만큼 홍가시나무길은 여기 뿐만은 아닌데
사람의 키 이상으로 높게 쭉 자란곳은 여기뿐인거 같다
아, 그리고 홍가시나무길이 괜찮은것은
차량을 끌고 가장 높이 갈 수 있는 전망대인 거린사슴전망대까지 가는 길 중간에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곳이다 ㅎ
겨울에 온다면 그냥 지나칠 수 있겠지만
4~5월에 차량으로 여행을 한다면 그냥 길을 따라 쭉 가다가 들를만 하다
그렇게 홍가시나무길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쭉 올라간 거린사슴전망대
꽃피는 봄이라 하기엔 5월 첫째주 인데...
해발 1100M에 아직 남아있는 봄꽃
전망대에 올라와서 한라산을 바라보니 참 멋지다
시원시원
차량으로 지나갈 수 있는 길에 바로 인접해있다
저길 넘어가면 산책코스가 있는데
나 뿐만아니라 반려자님도, 반려자님의 부모님도 등산이라던지 열심히 걷는것엔 그닥 흥미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진포인트로 바로 왔다 ㅋㅋㅋㅋ
뭐하러 거길 올라가냐며 ㅋㅋㅋㅋㅋ
그냥 해발 1100M 비석 앞에 사진만 ㅋㅋㅋㅋㅋ
차량으로 올라올 수 있는 최고 높이 1100M
여기 온 것보다
가족 모두가 등산엔 흥미가 없다는게 가장 크게 기뻤다 ㅋ
제주도 특산품도 살 수 있고
망원경으로 전망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사진은 필수 ㅎ
전망대에선 자리가 좁아서 4명의 가족사진을 찍는게 쉽지 않았는데
사진은 아주 잘나왔다 ㅎ
거센바람을 견뎌 살아온 나무들도 한번 봐주고
그대로 차를 몰고 조금 더 아래로 내려오니
고지와 다른 푸릇푸릇한 잎들이 보인다
한라산 내려가는 길
그동안 걷는 여행만 하다보면
이렇게 잘 가꿔진 도로옆을 걷는게 아슬아슬해서 풍광을 즐기기엔 좀 불편한데
차량을 끌고 여행을 하니
한라산의 드라이브 코스가 참 이쁘게 보였다
차량을 가지고 여행한다면 아름다운 한라산 코스 정말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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