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보리 그리고 가파도 (2017년 5월)

170502

Rep. Korea / Jeju Island

Gapado

제주시 가파도

앞전글에 이어서 쓰는 감동의 가파도 보리밭에 이어서 마을에 대한 글

가파도는 크지 않은 섬마을이지만

어업과 별개로 보리밭과 함께 마을이 참 이뻤던 곳이다

    

    

  보리밭 저 멀리 보이는 집들은

  마치 유럽같은 느낌도 났고 ㅎ

  

  

  보리밭과 테두리의 꽃들이 워낙 이뻐서 그런지

  농작물을 관리하는 저 멀리의 창고마저 참 이뻐보였다 

  

  

  바람에 휘청이며 춤추는 보리밭에

  흐린날씨는 신경도 안쓰일 정도로 좋았고

  

  

  섬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을의 중심가로 가게 되는데

  길과 보리밭의 경계를 까만 돌들로 해놓은것들이 이곳이 섬마을임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중심가에서 본 마을인데

  거의 동일한 색상으로 칠해져있고

  태양열 기판까지 마련되어있는걸 보니

  

  상당히 체계적이면서 현대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 섬이라고 느껴진다

  

    

  멀찍이 보이는 창고 같은 건물

  그냥 산순 창고처럼 보이는데 보리밭과 함께하니까 이쁘...

  

  

  유채꽃, 돌 담장, 주황색 지붕

  어딜 보더라도 정돈 된 느낌이다

  

  

  어딘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파랑색과 노란색으로 칠한 소화전 대신 (보통의 소화전은 빨간색이지만 여기는 파랑과 노랑)

  뒤의 벤치를 찍은 사진

  

  

  분명 배에서 보리밭을 밟고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를 했건만

  이 사진을 찍는데 어떤 아주머니들이 성큼 성큼 밟고 들어가시더니 

  사진을... ;;

  

  내가 있는 위치에서 안보이는 길이 있는가 싶었지만 아니었돠...;; 

  

   

  예뻐서 비슷한데 계속 넣게되는 사진..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학교

  

 

  학교 관리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정말 이뻤다

  관리가 얼마나 정성스러웠는지 보이는 곳

  

  

  한참을 사진찍고

  마을 중심쪽에 위치한 벤치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다시 배를 타러 가는길

  

  소라로 정성스럽게 벽을 채웠던데 독특해서 인상적이었다

  작은 소라들로 벽을 장식한 벽도 있었지만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 환공포증이 연상될만해서 사진은 그냥 하드에...

  

  섬 뿐만아니라 바닷가와 함께하는 지역에서는

  조개껍질이나 소라로 벽을 장식하곤 하는게 흔한일인데

  

  나는 이렇게 바닷마을에 장식해놓은 소라나 조개장식을 좋아한다 ㅎ

  

     

  심한 날씨변화를 겪는 섬마을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만큼

  잘 정돈 된 마을

  제주도를 돌아다니다 보면 거의 돌담은 검은 돌인데 여기는 다양하게 섞여있다

    

  

  돌담의 높낮이가 차이난다는거 외엔 큰 차이가 없...

  어떤인간이 저기에 우유팩을 버리고 갔다 -ㅅ-...

  섬 전체에 공공 쓰레기통이 없기도 하지만

  머무르는 시간이 두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관광객이 버리고 간걸까 -ㅅ-;;

 

  

  친근한 주택가

  반대편엔 농업 뿐만 아니라 어업을 위한 장비들도 있었으나 남의집 살림을 보는 느낌이라 사진은 패스 ㅋㅋㅋ

    

   

  마을 전체적인 느낌도 그렇고

  이렇게 가까이에서 봐도 마을은 정말 잘 정돈된 곳이다

  바닷가 근처는 까만 돌담이다;;

  

  

  까만 돌담과 거센 바닷 바람

  그리고 익어가는 보리들이 참 인상적인 마을

  

  

  돌과 소라, 조개들로 장식된 벽들을 보는 재미까지 ㅎㅎㅎ

  

  

  제주도도 그렇지만

  이곳 가파도의 선착장의 물들은 정말 투명하고 맑아서 참 좋았다

  

  

  관광객들을 위한 휴게시설 및 가게들은 선착장 근처에 있어서

  바람이 거세서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은 거의 이 주변에서 쉬고 있었다

  

  

  어촌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그물들과 용품들 ㅎ

  

  

  

  제주도 여행의 하일라이트였던 가파도

  파도처럼 일렁이던 보리밭과

  정신없이 휘몰아치던 바닷바람은 정말 잊지못할 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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