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산곡동, 동네 아파트 장터와 만개한 벚꽃길

170411

Rep. Korea

Sangok-Dong

산곡동 아파트 단지내 장터와 벚꽃

사람이 늘 가까이에 있는걸 소중히 여기지 못한다는걸

문득문득 깨달았던 이번 한국방문인데요

평생을 살아왔던 동네의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다가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아파트 단지에 벚꽃이 가득 피어서요 ㅎㅎㅎ

그리고 이제는 보기 힘든 아파트 단지내 장터를

매우 흥미진진한 마음을 가지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ㅎㅎㅎ

  

  어느동네나 흔하게 볼법한 아파트 단지처럼 보입니다만

  벚꽃과 아파트 단지의 장터 천막들이 보여서 홀리 듯 가봤습니다 

   

 

  일단 캐나다에 살면서 먹고 싶었던 것들부터...

  어묵과 핫도그들... ㄷㄷㄷㄷ

  정말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먹게 되네요 

   

  

  처음보는거..

  일단 새우가 붙어있길래 구입했는데...

  맵다는 문구는 나중에 발견했네요 =_=

  먹기전에 주인에게 많이 맵냐고 혹시 물어봤는데 좀 맵지 엄청 심하지 않다고... ㅋㅋㅋ

  ... 살짝 매운것도 못먹는 사람이라

  헉헉 대며 먹었습니다 ㅋㅋㅋㅋ

  

  먹다보니 이런것도 발견 했지만..

  뭐.. 단거는 캐나다에서도 충분히 넘치게 먹을 수 있어서 그냥 구경만...

 

 

  대낮이라 썰렁하지만

  밤에는 북적일것 같은 이러한 천막들도 보게 되구요

  강렬한 포장마차 천막위로 벚꽃이 만개했더라구요

  어릴적엔

  동네에 이러한 천막들... 참 별로라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와서보니 이런 노점 천막도 이곳에서 허락해서 장사하는 거라면

  나쁘지 않은 모습 같아요

  다만 저 가게는 너무 큰거 아닌지...=_=;;

  

  이런 과자들도 눈길을 끌었지만

  어릴적에도 지금도 과자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우앙 오랜만에 본다~~~... 정도에서만 구경했습니다 

  

  

  계란빵 ㅎㅎㅎㅎㅎ

  

 이런 간식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먹진 않았지만 

 너무나 친근한 비쥬얼과 냄새들에 구경은 열심히 했습니다 

  

  해물파전 왠지 먹고 가야 할 것 같은...

  

  만개한 벚꽃아래의 포장마차들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어릴적과 달리 크게 나빠보이진 않습니다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는 근처의 몇안되는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이라 오랜만에 보는 이런 포장마차가 그저 구경거리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홀리듯 온...

  가격은 관광지의 음식 가격같은데

  다른 곳들의 가격들을 몰라서 비싸다 싸다 말할 순 없겠더라구요

  이거 싼건가요? ;;;

  

    

  헉헉 핫도그 핫도그

  녹차 핫도그라니 !!!!!

 

  하지만 맛은... 녹차향이 아주아주아주 약하게 살짝 날뿐 녹차 핫도그라 볼수는 없.... ㅎㅎㅎㅎㅎ

  그래도 제가있는 밴쿠버에서 먹을 수 없는 이런 핫도그이기에 잘먹었습니다 ㅋ  

  

  아파트 길을 따라서 들어선 많은 가게들...ㄷㄷㄷㄷ

  어릴적엔 이런 장터가 일정한 간격으로 했던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매일 이곳을 왔다갔다 하며 학교를 다녔는데도 말이죠;;;

  제가 왔던 이날은 화요일인데 있는걸 봐선 

  수요 장터인가?? 싶었습니다 =_=;;

  

  

  장터 위로 보이는 가득한 벚꽃..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도 떨어지는 꽃이 적었던것으로 봐선 딱 만개한 시점인듯 한데

  

  긴 인생은 아니지만 이동네에서 평생을 살았는데도...

  매일 지나다니며 중고등학교를 다녔는데도... 

  벚꽃 처음 봄니다 =_=...;;

 

 

  개...개나리꽃은 기억나는데...

  개나리도 다 피었는데 눈에 많이 안띄더라구요..

  집에가서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아주 기가막히다는 표정을 보여주셨..... ...;;;;;

  

  만개한 벚꽃과

  아파트 장터...

  

  뭔가 위화감이 있는듯 없는듯...

  이제 저에겐 보기힘든 모습이라 그런지 매우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당연히 ...

 

 

  접근금지 바이킹 =_=... ㅎㅎㅎㅎㅎ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뉴스로 걱정을 하고 한국에 왔지만

  제가 올때 함께 온 폭우로 인해 공기가 맑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와.. 꽃길.... 우아.......

   

   

  평일 대낮이라 한가해 보이지만 

  저녁엔 꽤 북적인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던데

  저녁엔 가보질 못했네요;;

  저녁엔 전등을 켜서 나름 이쁘다고 ...

  

 

  저의 눈길을 끌은 양말 ㅎㅎㅎㅎ

  양말 사려는데 주인분... 안계셔서 옆가게 분에게 돈 드리고 왔습니다

  한묶음에 4켤레더라구요

  하지만 남대문 갔더니 한켤레에 천원... 이었다는...

  

  

  색색의 천막이 눈에 거슬리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꽃이 워낙 화창한 하늘아래 펴서 그런지 저는 거슬리지도 않았습니다

  

   

  좋아하진 않지만

  역시 캐나다에선 보기 힘든 모습이라 인상적이었어요 ㅎㅎㅎ

 

  

  꽃놀이를 친구들 따라 몇번 유명한곳을 가봤지만 사진을 찍지 않아서 그런지

  꽃 사진 참 인이쁘...

  

 

  오래된 아파트 단지답게

  꽃나무들이 매우 높게 자라 정말 멋졌습니다 

  

 

  오... 이런거... 산낙지 -0-

  

 

  진심 어릴적엔 이런 장터에 부정적이었는데...

  나이먹으니 이제 아재라인인지 나쁘지 않더라구요

  특히나 만개한 벚꽃과 함께 괜찮았던 경험이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들을 정리하느라 고생한 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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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