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했던... 출국하러 가는길
160520
인천공항 가는 일기
단촐한 가방하나 메고
이사가 코앞에 닥쳤는데도 몇일간이라도 혼자 다녀오겠다고 무리해서 아침 비행기를 타러 가는길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갔다가 돌아오는 날부터 하루 5~6개의 스케쥴을 소화하며 이사짐까지 싸야하는 미친일정들이 있는데도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하지만 이때 아니면 못할 일정이기도 했기 때문에
모든걸 알면서도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서 걷다 뒤돌아 본 모습
이때 아니면 사진 찍을일이 없을것 같아서 그냥 생각없이 찍었는데
진짜 이때 이후 사진찍을 여유따윈 없었다;;
신혼집이라 그런지
정말 손바닥만한 집이었는데도 정말 정 많이 들었던 집...
창문으로 남의집 나무가 보인다며 나름 정원이라 생각했었는데 ㅎㅎㅎㅎ
새벽 5시반인데 환한 강남대로
강남에서 인천공항가는 6009번을 기다리는 시간
심지어 회사 근처까지 가는 6009번이라 새벽에 도착해서 아침에 출근했던 기억도 나네 ㅎㅎㅎㅎ
나름 여기 근처에 살며
이른 새벽과 늦은밤의 고요함을 자주 봐서 좋았었는데
다시 한국을 간다면 이곳을 바라보는 느낌이 이전과는 다르겠지
인천공항의 신한은행 ATM
써니뱅크 어플로 환전한걸 줄 안서고 ATM에서 찾을 수 있어서 좋았던
사진 왼편의 길고 긴 줄이 죄다 환전 줄이 후덜덜해 보인다
앞에 지나가는 청년이 잘생겨서 안경씌웠는데...
잘생겨서 기분나쁨 =_= ㅎㅎㅎㅎㅎㅎ
언제 다시 타려나 비즈니스..;;
저때 이후로 비즈니스를 더 타긴 했지만
지금 시점엔 비즈니스는 당분간 안녕 ;;
남은 마일리지는 혹시 모를 중요할... 나중을 위해서 남기고
이젠 다시 이코노미로...;;
잘 먹진 않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은 라운지가 역시 쵝오
면세점 쇼핑 할거라곤 늘 심부름 하는거만 하나 사는거 사서
백팩에 넣고 끝;;
이른 아침엔 입맛이 없으니
콜라한잔으로 한숨 돌리는데....
이번에도 지난번 라운지와 마찬가지로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나가면서 다시한번 확인...;;
멀찍이 여성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왜 내가 가는곳마다 글로벌 예비군 느낌인것일까..
인천공항의 루이비똥 매장
루이비똥을 좋아하진 않지만
진짜 단순히 저 시즌의 모델이었던 레아 세이두 (Lea Seydoux) 때문에 찍음;;;
단순히 부모 잘만난 정도의 금수저들은 명함도 못내밀 만큼의
엄청난 집안의 자제라 가끔은 신기하기도 한;;;
그냥 문득
레아 세아두의 미션 임파서블 시절 만큼이나 그리워진
복잡한 감정으로 바라보게 되는
평범했던 이른아침의 출국장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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