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공항에서 에어차이나 환승 비행기 놓친 경험 (베이징공항 환승시 주의사항)
베이징 공항에서 환승하다가 비행기를 놓친 경험
+ 베이징 공항 환승시 주의 사항
연간 이용객 수가 9천만명이라는... ㄷㄷ
세계에서 두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중국의 베이징공항에서 있었던 일 입니다
저는 베이징을 몇번 가보기도 하고
단순 환승으로만 경유를 여러번 해보았지만
그럴때마다 느끼는 점은..
베이징공항 환승은 정말 힘듭니다 =_=
그냥 단순 관광의 경우 베이징공항을 이용하는 정도에서 끝나지만
환승의 경우 일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비행기 환승은 보통
같은 터미널 내에서 이루어지는 때가 많고
혹여 다른 터미널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심하게 번거로운일이 많지 않은 반면...
베이징공항은 정말 차원이 다른 환승경험을 하게 됩니다
한번 이용하게 되면 다시는 베이징공항이나 중국항공사를 이용하고 환승하는건 다시는 안탄다!!!... 라고 하지만
저는 벌써 네번째 환승을... -_-;;;;
일단 저희는 인천공항에서 짐을 다 부친 후
비행기를 탔습니다만 지연이 1시간 되었는데요 (환승시간이 2시간짜리 스케쥴)
베이징 공항에 내리기 전에 불안해서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이렇게 지연될 경우 앞에서 항공사 직원들이 연결편 안내 피켓을 들고 기다릴거라고 하더군요
(지연이 될 경우 볼 수 있는 보통의 항공사 메뉴얼)
하지만 내리고 나서는 뛰어서 나가봤지만 아무도 없...더군요 =_=
- 환승객이라 좌석이 비행기 앞쪽이라 금방 나갔음
베이징 공항은 내리고 나면 환승안내를 하는 데스크가 따로 있지만
가서 이야기 해봤자 별 안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환승절차를 밟았습니다
여기서 베이징공항의 환승순서를 정리해보면
베이징 공항의 환승 순서
환승절차
1. 비행기에서 내려 환승 안내 표지판을 따라 간다
2. 1차 데스크에서 여권과 티켓을 제시하고 티켓에 도장을 빵빵 찍은걸 받아 이동한다
3. 2차 데스크에서 도장찍은 걸 다시한번 확인하고 티켓에 도장을 또 찍는다 그 후 물품검사로 넘어간다
물품검사
4. 엄청난 짐검사 줄을 선다 (환승객 숫자에 비해 검사하는 곳은 몇 곳 안된다)
5.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물품검사를 받는다
각종 베터리, 핸드폰, 카메라와 노트북을 포함한 모든 전자제품을 별도로 꺼내야 한다
DSLR의 렌즈도 별도로 꺼내야 하며, 기계식 키보드까지 따로 꺼내야 한다
(앞에 있던 한국인 청년은 짐에서 나온 각종 참치캔과 통조림이 모두 몰수되었... ;;)
6. 그냥 이루어지는 신체검사
반팔티에 추리닝을 걸치고 있어도 호주머니와 신발 옷의 테두리를 손으로 일일이 훝는 검사가 시간이 꽤 걸린다
그 외 제가 겪은 그때그때 달라지는 환승방법들이 있지만
길어서 아래 더보기로 숨기기 했으니 궁금하신분들은... 베이징을 환승하시는 분들은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으실것 같습니다
그 외.... 그때 그때 달라지는 환승 방법
지금까지 총 4번의 환승수속을 베이징에서 했지만 그때그때 달랐던 경험을 적어보면
1. 저녁시간의 환승에 환승객이 너무 적었는지 환승 카운터가 닫아 안내하는곳을 따라갔더니...
환승 도장이 아닌 그냥 밖으로(중국 입국) 내보낸다 -_-
황당해서 뭔가 했는데 나같은 외국인 몇명이 나와 같은 표정으로 서있는걸 발견 =_=;;
다시 안으로 출국과정을 거치는데 안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니 당황스러웠다;;
2. 환승하는 라인 따라갔더니 시간이 뭔가 애매한 타이밍이었는지 창구를 닫는다 -_-;;
따라오라고 하더니 나포함 열댓명 되는 외국인들 데리고 정상적인 출국절차 라인에 낑겨서 줄을 서게 만들었다 -_-
이게 뭔 황당한 일인가 했는데
직원들은 간혹 있는일인지 앞에 있던 라인을 끊고 우리를 넣고 우리 딱 끝나니까 다시 줄 연결 촥촥...;;; 음? ;;;
중국의 모든 규모는 커졌지만
아직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쪼~오금 부족한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건 뭐... 한 5년 후 쯤이면 달라지려나...;;
네...
이렇게 해서 비행기를 놓쳤... 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베이징을 통해서 한국을 올때 경험을 했기 때문에
물품검사의 경우 만반의 준비를 해서 한번에 검사를 통과할 수 있게 했지만
이미 줄이 길고 긴건 어쩔 수 없더군요 =_=
같은 항공사이니 조금 기다려주지 않을까??? 했지만
비행기 출발시간에 도착한 저희가 도착했을땐 뭐 이미 닫은 상태로
데스크 직원이 비행기는 못타니 오피스로 가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_=
- 여기서 좀 아쉬운건
그냥 오피스로 가라고 할뿐 오피스가 어디있는지 설명은 안해주더군요
오피스가 어디있냐고 물으니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_=...
저는 이번처럼 환승을 못한적은 없지만 비행기를 아예 못탄적은 있어서...여러번... 크게 황당하진 않았는데요
반려자님은 정말 멘붕에 빠지셨습니다;;
이게 그정도의 일은 아닌데 너무 패닉에 빠져서 사람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ㄷㄷㄷㄷ...
아무튼 이렇게 해서 비행기를 놓쳤는데요
멘붕에 빠진 반려자님을 다독이며 오피스로 가자고 다른비행기가 있을거라고 하면서 뎃고 나갔죠 ㅎㅎㅎ
베이징 공항에서 환승 실패시
- 환승 절차 후 역행해서 나가는거라 공항 직원의 안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가는 곳에서 한참을 서서 기다려야 했는데요
공항직원이 안내한 곳은 저희가 처음 비행기에서 내려서 갔었던 공항의 환승안내소 입니다 -_-
- 환승안내소 (transfer information)에 비행기 놓쳤다고 하면
이런일 많은지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일단 저희가 탔던 에어 차이나의 밴쿠버행은 하루 1대 뿐이라 오늘은 없고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계열의 에어 캐나다도 이미 떠난상태라 내일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 짐은 시간이 너무 짧아 옮겨지지도 못해서 공항에 있다고 하는군요 -_-,.,
(가지고 있는 티켓에 내일 비행기에 대한 안내를 써붙여줍니다)
- 그래서 저희는 다음날 비행기로 바뀌어져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요
공항에서 버틸려고 했더니 공항 직원이 밖으로 내보냅니다 =_=...
강제 1일 관광행 ㅋㅋㅋㅋ
그래서 공항근처의 호텔을 구해서 가서 하루 쉬고
다음날 다시 왔습니다
다음날 일찍 여유있게 공항의 에어차이나 데스크를 왔습니다
이전날 밖으로 나갈때 저희와 같이 밴쿠버행 비행기를 놓친 청년과 밖으로 나가서
호텔에서 묵고 왔는데요
이 청년도 비행기를 놓친것에 멘붕이 심하게 와서 어찌할 바를 모를다가 저희와 나갔다가 왔습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너무나 저렴한 티켓을 구입했기 때문에
혹시나 추가요금을 내라고 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쿨하게 티켓을 뽑아주더라구요
이런걸 줍니다 =_=
그런데 다 주는게 아닌가봐요 그냥 직원에 따라서 주기도 하고 안주기도 하고 그런가 봅니다
저희와 함께 비행기를 놓친 청년은 별다른 종이없이 바로 안내밖고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로 갔구요
저희는 이런걸 주더라구요;;
뭐가뭐가 많지만 예약내용과 변동사항일 뿐입니다;;
저걸들고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를 갔더니 티켓을 내줍니다
혹시나 해서... 저희의 28인치 캐리어 4개를 화물로 보냈기 때문에 물어봤더니
시크한 카운터 직원이 바로 전화로 확인해주시더라구요
무사하다고...
거대한 가방4개가 밴쿠버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다시 힘들고 힘든 그 짐검사를 다시 통과하고 베이징 공항 라운지(http://bluesword.tistory.com/712)가서 편하게 쉬는데..
비행기 지연되었다는 안내가 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지연은 어제 되었어야지!!!!.... -0-......
시간이 하루 더 걸리긴 했지만 잘 타고 밴쿠버까지 잘 도착하였습니다 ^^
결론적으로
베이징 공항 환승시 주의사항은
- 어지간한 공항과는 다른 번거로운 절차 때문에 시간을 여유있게
2시간은 택도 없다... 여유있게 3시간 이상으로 권장
- 엄청 빡빡한 물품검사가 있기 때문에 기내용 짐의 단순화가 필요
- 출발지에서 구입한 면세품도 이곳에서 통과되지 않을수도 있다
(베이징 공항을 환승한다면 면세점 쇼핑은 자중하기를...특히 액체류...별도 코너로 불려가서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음)
* 2시간 미만의 환승시간은
베이징이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공항들 모두 빡빡한 시간이지만 베이징 공항은 특히 여유가 더 있어야 한다
* 정말 정말 최고의 가격... 정말 싼 가격이라는 매력이 아니라면
베이징 공항 환승은 피하는걸 추천! ㅋ
아무래도 환승하는 비행기가 저렴하다보니
이번에 다녀오는걸 에어 차이나로 했는데요
저는 비행기를 놓치는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만
짐검사가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물품검사는
그 공항에서 운영하는 방식과 규정에 대해 너무 큰 불만은 가지지 않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짝꿍님이 절 죽일려고 하셔서 쓰는건...아...아닙...
비록 짐검사 라인이 너무 길어서 비행기를 놓쳤긴 하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저는 이렇게 비굴한 정신승리를.... =_=...
암튼 뻘글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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