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서 불까지 난 밴쿠버의 5월 날씨
MAY 2017
Canada / Vancouver
복잡하고 뜨거웠던 밴쿠버의 5월 날씨
한국을 잘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와 황사도 걱정스러웠지만
제가 있는동안 심한건 몇일밖에 되지 않아서 마스크 쓴날은 몇일 안되었던것 같아요 ;;
한국에 있는 5주 동안
밴쿠버는 예년과 너무나 다르게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밴쿠버 뿐만 아니라 미 서부쪽인 시애틀, 엘에이도 비가 정말 많이 내렸다고 합니다 ㄷㄷ
올해는 밴쿠버 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이상한 날씨긴 한듯요...
한국에서 오니 확실히..
스케일이 가늠이 안되는 거대한 구름과 푸른하늘이 인상적입니다
처음 밴쿠버를 왔을때도 봄에 와서 그런지 정말 구름이 거대했거든요
다시봐도 역시나 거대한 구름입니다;;
- 한국도 구름이 크지만 도심에 살다보니 잘 못봤...;;
공항 근처라 내려오는 비행기도 볼 수 있었던게 인상적이었구요
위 사진으로 보다시피 평균적인 5월 답지않게 날씨가 계속 흐리더라구요;;
구름이 많아 흐린;;;
5월 중순까지 계속 이렇게 비내리다 흐리다를 반복;;;;
그러다 5월 20일이 넘어서 부터는 급 맑아지고 화창해 졌습니다 ㄷㄷㄷ
낮에는 계속 돌아다녀서 밤 사진밖에...;;
그래서 이곳 친구들과 야외 바베큐도 해보았구요 ㄷㄷㄷ
- 이날 메인 요리사 친구 매우 고생많이 한..ㄷㄷㄷ
평년같지 않은 흐린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맑아지자마자 공원마다 사람들이 넘치더라구요 ㄷㄷㄷ
바베큐와 피크닉용 공원 테이블 자리잡기 매우 힘들었습니다 ㄷㄷ
- 바닥에서 굽다가 테이블 자리를 잡아 올린게 틀린점 ㅋ
화창한 날씨를 즐기는 키칠라노 해안가 풍경
오타와에서 온 경찰 경비정인가 싶었지만
어느정도의 사용연한을 넘겼는지 판매되는 배라고 경찰배 아니라고 따로 표기가 되어있던 배;;
여기도 어느정도 사용기한을 넘기면 민간에 판매되곤 하나 봅니다
매일매일 화창하다못해 뜨겁기까지한 날씨가 이어지고
독특한 구름까지 보는재미가 있었던 5월 날씨였는데요
어느날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밖을 내다보니..
어마어마한 바람이 해안가에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더군요 ㄷㄷㄷ
워낙 멀어서 화질이 이런건 어쩔 수 없...;;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바람으로 인해서 나무가 쓰러지고
다운타운의 랍슨 스트릿은 정전도 되고 난리였다고 합니다 ㄷㄷㄷ
그렇게 미친바람이 지나가고 다시 맑은날이 오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해안가의 노을도 아름답게 빛나는 날들이 이어지고요..
그런데
뙤약볕이 지속되는 어느날 불냄새가 납니다;;
사실 몇일전에도 뜨거운 날씨에 건물 앞 나무 꼭대기에 불이 붙어서 소방관이 출동해서
불을 끈일이 있었는데요
이날은 불냄새가 심하게 나서 나무가 아닌 어디선가 고기를 태우는가 싶었습니다
토요일 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발코니에서 고기를 구울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냄새가 심상치 않고 아랫층에서 검은연기가 나서 보니... -0-...
발코니 화단 물건들에 불이 .... -0- !!!!!!!!!!!!!!!!!
그것도 활활....... ㄷㄷㄷㄷㄷㄷ
잠시 후 불난집 바로 윗집 청년이 먼저 알았는지
위험을 무릅쓰고 !!!!!!!
발코니 끝에 활활 타고 있는곳으로 물을.... ㄷㄷㄷㄷ -0- !!!!!
거의 5~6번을 저렇게 물을 뿌리며 끄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안쪽까지는 물을 뿌릴 수가 없으니 불이 꺼질듯 말듯하면서 검은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더라구요 ㄷㄷㄷ
저 청년과 발코니에서 소리를 질러가며 대화를 해보니 아랫층에 아무도 없는지 초인종 눌러도 답이 없다고...
결국 911 소방관들이 오셨습니다 ;;;
주말엔 건물 오피스가 문을 열지 않아 그냥 열고 들어간듯요;;
그리고 또 몇일 후..
밤 10시에 건물 화재알람이 울려서 건물아래로 나갔더니..
또 소방관 분들이...;;
단순 오류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불이 난건 아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그시간에도 건물 관리인이 날라온걸 봐선..
토요일도 관리인이 와서 열어준 것 같긴 합니다
아무튼... 너무 뜨거워서 ... 한국처럼 엄청난 뜨거움은 아니지만
불이 붙어서 화재가 여기저기 나는걸 보니 신기했습니다
한국과 달리 비가 내려도 건조함이 유지되는 곳이라
해가 길어지는 시즌엔 이러한 불이 간혹 나는거 같아요 ㄷㄷㄷ
- 해가 9시 넘어서 집니다 ㄷㄷ
그리고 불이란게 무서워서...
불도 크게 안나고 냄새가 많이 나긴 했지만 제가 있는 층까지는 연기도 많이 안왔는데
저희집 발코니와 거실 창문까지 까매졌더군요...
한번 불나면은 작더라도 그 여파는 크기 때문에 역시 무서운 존재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화창하고..
신기한 구름들을 볼 수 있었던 날씨가 이어졌구요
그리고 다시 비가 옵니다... -_-...
저희와 매우 가까이 지내는 친구는
밴쿠버에 못살것 같다고... 비가 너무 내려서 힘들다고...ㄷㄷㄷㄷㄷ
작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내리긴 하는듯 합니다;;;
저는 비를 좋아해요..
물론 밴쿠버같은 비 말고 한국처럼 폭우 내리는거...를 더 선호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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