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 기괴한 집의 이상한 내부 (Da Lat, Crazy House)

160514~16

Vietnam / Da Lat

Hang Nga The Crazy House

항응아 크레이지 하우스

바로 이전글에 

베트남의 가우디라 불리는 항응아(달의 자매, 본명은 당비엣응아)의

미친집이라 불리는 The Crazy House을 둘러보며 찍은 외관에 대해서 올렸는데요

베트남의 가우디가 만든 미친집

The Crazy House

이번엔 그 미친집의 내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길

이름 자체는 크레이지 하우스... 미친집이라고 하지만

집이라하기엔 많이... 아주 많이 큰 건물입니다

게다가 건물도 한개가 아니고 여러 건물이 연결연결 되어 있는데요

건물과 건물사이

건물 내부에서 층층을 연결하는 계단등은 그냥 걷기엔 위험하다거나 어지러우건 아니지만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_=

그냥 빛을 따라 걷다가는

이상한 건물 꼭대기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할수도...;;

이상해 보이지만 부드럽고 예쁜 디자인에

외부가 보이니 

통로라 해야 할지 발코니라 해야 할지의 애매함도 있고요

안인데 바깥이고

바깥인데 안에 있는...;;

정신없긴 하지만

기본 골격 자체는 유럽식 건물구조와 비슷합니다

단지 구경 온 관광객의 입장과

몇일 머무를 정도인 숙박객의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이 건물들을 전부 알기 힘들지만

그래도 걸으며 보이는 바깥의 모습

아름드리 나무들과 꽃들이 보기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어디로 이어지는지 표지판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딜먼저 봐야 하는지

어딜 먼저 가야 하는지 방법도 방식도 없고 그저 발닿는데로 걷다보면 

어느새 길을 잃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저는 길을 잃진 않았지만

다니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자기 방을 못찾겠다고...;;;;

저도 관광객이라 데스크를 가보라 해봤지만

가는길에 길을 잃고 절 발견했다고 해서 1층까지 뎃다주었습니다 ㅋㅋ

데스크는 입구에 있기에 그냥 아래방향으로 쭉 걸어가면 되지만

어떤 사람에겐 그냥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조차 어지러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통로에서 볼 수 있는

어느 객실의 창문도 볼 수 있습니다

마침 객실이용자가 없었는지 커텐이 안쳐져있기에 안쪽도 살짝 보였습니다

 

방향은 모르겠지만

참 이쁜 통로겸 발코니

건축가 항응아가 

실제 사용했던 공간 그대로

집 거실에 왜 이런 안어울리는 장식물이 있는지

처음엔 의아했지만

보다보니 어울리긴 합니다;;

실제 이건물 한켠엔

이전의 사용흔적이 남아있습니다만... 

많지는 않습니다.

낡은 등과 피아노

신문 스크랩 기사들과 아버지와 본인의 사진들이 있기도 하구요

이 건물에서 가장 정상적으로 보이는 곳이 아닐까 싶은...

거실이 보입니다

이상할 만큼 스산함이 있는 곳

한건물 안이라 하더라도 컨셉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건물들을 연결해주는 길들도 컨셉이 변합니다

해가 드는 대낮인데도 스산함이 느껴지는 디자인들이

내가 어디에 있는건가 순간 걷길 망설여지는 곳도

동굴을 형상화 한건지...

아니면 여성을 표현한건지 헷갈리는...

건축가가 여성이기 때문에 희화화 한건 아닌거 같고

그냥 그렇게 표현한듯한 느낌이 들지만 좀 무섭...;;

야외임에도 동굴안에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장소이구요

꼭... 꼭 그런 색을 써야 속이 후련했!!!!... 나...요...

보면서 걸은게 아니라

고개를 돌렸는데 거대하고 시뻘건...벽이 보여서 깜놀;;

아직 공사중이었던 어느 공간의 천정

색과 공사 물품이... 왠지 오싹합니다;;

다양한 테마를 가진 건물들과

각각 다른 내부 객실테마 등이 있는 호텔용 객실들,

건물 내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통로들까지 이색적인

그러한 크레이지 하우스 건물이었습니다 ^^

* 오타, 오류등을 발견하셨으면 지적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로그인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는 하트... 눌러주실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