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궁전 (Bao Dai Summer Palace)
160515
Vietnam / Da Lat
Bao Dai Summer Palace
바오다이 여름궁전
아침일찍은 아니지만 오전 일정으로 온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궁전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였고
이곳의 이 건물 포함 세개의 궁전을 지었다는데 이름이 여름궁전이라니..
시원한 달랏과 어울리는 이름인것 같다 ㅎ
바오다이 황제 여름궁전 Bao Dai Summer Palace
바오다이 황제 : 1926 ~ 1945년동안 즉위
1933년에 건설한 아트데코 양식의 빌라건물
25개의 방으로 이루어짐
1층에는 집무실과 응접실
2층에는 연회실, 침실, 다이닝룸이 있다
운영시간 : 07:00 ~ 11:00
요금 : 15,000 동
가는방법은 이전글 참고 : http://bluesword.tistory.com/565
소요시간 : 30분 이내
응우옌 왕조 (1802~1945)
베트남을 통일한 최초의 왕조이자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응우옌푹안'이 베트남을 통일하고 스스로를 지롱(Gia Long)이라 칭하며 응우옌 왕조를 창시
1858년도 프랑스가 다낭을 점령한 이후
1862년 프랑스는 사이공을 수도로 삼아 코친차이나를 설립, 공식적인 식민지배 시작한다
이후 오랫동안 베트남은 혼란속에서 국가와 왕권을 되찾고자 노력하였으나 계속 해서 실패하였고
결국 프랑스 군대에게 왕궁마저 점령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프랑스는 결국 베트남의 북부와 중부마저 손에 넣었고
1887년 10월 17일 부로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를 설립하며 응우옌 왕조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는 인도차이나 연방의 안남국의 통치자로 전락하게 된다
이후의 황제들도 프랑스에 온건한 입장을 취하며 따로 저항운동을 펼치는 등 식민지배를 끝내고자 노력하지만
결국 프랑스는 이 모든걸 수포로 만든다
- 몰래 독립운동을 하던 황제를 폐위 시키고 아들을 즉위 시키고 또 독립운동 하자 유배 보내고... 유배갔다 와도 평생을 가택연금...
결국 프랑스의 입맛대로 즉위한 카이딘 황제(1916~1925)년는 프랑스와 협력하며
편안한 왕궁생활을 즐기고 독립운동가들을 체포까지 했으며
이후 카이딘 황제의 아들 "바오다이 황제(1926~1945)"가 마지막 황제로 즉위하게 된다
세계2차 대전 당시 독일이 프랑스를 침공하며
인도차이나에서의 프랑스의 영향력이 약해진 틈을 타서 일본이 베트남을 침략하고
베트남의 독립선포까지 이루어 지며 8월 혁명을 주도한 호찌민에 의해 바오다이 황제는 1945년 8월 25일 퇴위 하며 13대째의 응우옌 왕조는 막을 내린다
바오다이는 1955년 프랑스로 망명해 1997년 파리의 군사병원에서 사망한다
호찌민은 1945년 9월 2일 하노이에서 독립을 선포하였고 베트남 민주공화국이 설립되었다
* 가지고 있는 베트남 책자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곳에 오는 언덕길을 걸어올땐 고산지대라 하더라도 꽤 더웠지만
이곳 바오다이 황제의 여름궁전 근처는 평지인데다 나무들이 커서 매우 시원함을 느끼며 들어왔다
입구에서 덧신을 신어야 한다
입구에 들어오자마자 넓직한 응접실이 보인다 ㄷㄷㄷ
뭔가 고급진 느낌?
별도 표시는 없지만 아무도 앉지 않는 쇼파 ㄷㄷ
내실쪽 들어가는 길
그냥 응접실일 뿐일텐데 클래식 하다
궁이라 그런가...
장소마다 깔맞춤이 ...와우...
식민지 시대의 왕으로서...
이 테이블에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
황제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는데
엄청 인기있는 곳이었다 ㄷㄷㄷ
사진이 너무 많아 여기 안넣었지만
한쪽에선 여성들을 위한 보석이라던지 치장용품들도 따로 있을만큼 사진포인트로 정말 인기가 많은곳이다 ㄷㄷ
인상적이었던 천장...
보통은 그림이 있기 마련인데
이곳의 천정은...
설마 저거 옥은 아니겠지? -_-;;;
여기서 부터 2층
와.... 욕실 퀄리티... 와우...
변기와 세면대 디자인 ...와우.....
1933년도에 지어졌는데... 현대의 우리집보다 훨씬 좋다 =_=;;;
이태원 친구집의 방한칸 얻어살던 그 방보다 훨씬 넓다 =_=;;
노란색으로 맞춘 벽과 쇼파
그리고 핑크색 침대커버를 봐선 딸의 방이었던 걸까;;
전체적으로 파란...
이유없이 이쁘고 맘에 들었던...
침실 안쪽의 커텐쳐진 곳인데
특이하게 나무가 아닌 철로 만든 벽장이 있다;;
옷장 같은게 아닌가? ;;
침실이 계속 나온다...;;
깔맞춤... 와우....
방마다 색으로 특징준것도 있지만
쇼파의 디자인들도 다 다르다
오래된데다 쓰는 사람이 없어서 보수는 안되어 보이지만
변기와 오른편의 세면대만 보더라도 물건들은 다 좋았던거임은 분명한듯
(욕실은 전부 문앞에 유리문으로 막아져있다)
2층의 복도
세탁실로 보이던 곳의 테이블인데
세탁실과 묘하게 안어울린다 =_=;;
여기가 세탁실로 보이던 곳
앞쪽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1층의 나가는 문쪽으로 향해져있고
1층과 2층의 물건들을 이동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도 있다 ㄷㄷㄷ
나름 구조는 일하는 사람들의 동선을 고려해 지어진거 같다
여기가 왕의 침실인가 봄 ;;
크긴 크다...;;
그런데 큰 원룸느낌 =_=;;
탐나던 욕실 타일 색...
그리고 여기도 역시 샤워커튼이 없다
내가 묵었던 크레이지 하우스에도 샤워 커튼이 없어서 이상하게 여겼는데...
여기선 없는게 기본인가? =_=;;; 궁금해지는...
다른 욕실엔 수건이 없더니 여기엔 수건도 걸려있네? =_=;;
이곳에서 보이는 정원인데
확실히 베트남 같지 않게 기둥을 이용한 정원은 유럽느낌이 난다
묘하게 안정감이 드는 의자들
대궐같은 욕실 =_=
깔맞춤 ㅎㅎㅎㅎ
여기는 샤워커튼을 걸 수 있는 커튼봉이 있는데 무슨 차이일까...
심지어 수건도 걸려있네 =_=
2층 테라스에서 본 건물 뒷편의 정원
정원만 본다면 정말 베트남 같지 않다...
베트남의 역사를 잘 모르지만
이 건물을 지은 바오다이 황제의 아버지는 친 프랑스파 였기에...
이 마지막 황제도 프랑스에 대해 호의적이었던 걸까... 라는 생각도 든다
실내정원같은 작은 화분들로 이루어진
이런 휴계실 같은 공간도 있었는데
붉은색의 의자 천이 인상적이었다
1층 출구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보이는 주방
유럽식 식기들이 보이고
주방을 끝으로 나가게 된다
11시쯤 된 시간인데 땡볕.... ㅎㅎㅎㅎ
입구와 출구는 다른 방향인데
출구쪽은 옷이나 기념품들을 파는 노점상들이 몰려있다
그런데 엄청 바가지 씔 준비가 되어있는 분들이므로 뭔가 살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것 같음 ㅎ
* 오타, 오류등의 틀린점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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