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 달랏 소녀들의 학교 앞 분식점들 (DaLat)
160514
Vietnam / Da Lat
달랏 성당 근처 학교앞
달랏의 쑤언흐엉 호수를 갔다가
호텔에 들러서 방을 바꾸고
다시 나와서 야심차게 들른곳은 달랏 성당이었는데
마침 미사시간이 다가와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돌아가려는데
왠 여중생 (고등학생이라면 미안하다...) 들이 길에서 뭔가 먹는게 아닌가??
4시쯤 된 시간이라 하교시간인거 같아
소녀들에게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았는데
다른 지역과 달리 이곳은 학생들의 교육수준도 높은지
아주 유창한 영어로 조금 더 올라가면 많이 있다고 한다
??
어른들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
아하 하교시간이라 자녀들을 데릴러 왔나보다
... 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오오오오 +_+
일단 구입 +_+ !!
여기엔 관광객이 잘 안오는지
아주머니께서 매우 호의적으로 촬영하라고 먼저 봉지를 열어 보여주신다 ㅎㅎㅎㅎ
사진으론 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슨 포... 같은 느낌이었는데
먹어보니 진짜 생선으로 만든 납작한 쥐포이상으로 매우 납작한 포 였다
10,000 동 (52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동네는 오늘 내가 접수한다 =_= ㅋㅋㅋㅋㅋㅋ
위의 얇은 포를 사고 돌아서니 기다리는 분들이 그새 바뀌어있다 ㄷㄷㄷㄷ
자녀가 나오면 납치하듯 사라지는건가... =_=..
방금 전 얇은 포같은 면을 산지 몇걸음 가지도 않았는데
향긋향긋한 향이... ㄷㄷㄷㄷㄷㄷㄷ
냉큼 사서 먹었다 ㄷㄷㄷㄷ
사진도 못찍고 바로 입으로 넣...;;;;;;
이것도 10,000동 (520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과 파, 버터(?..인지 치즈인지)가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맛있었다 헐......
순식간에 입으로 사라졌다 ㄷㄷㄷ
와... 여기도 시선강탈....ㄷㄷㄷㄷ
아주머니 두분이 엄청난 속도로 만들고 계시던데 ㄷㄷ
정말 미친속도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곳인지 안에 매장과 외부에 있는 테이블마다 사람들 가득하고
사람들이 줄서서 포장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ㄷㄷㄷㄷㄷ
한분이 우유같은걸 먼저 넣으면
그 위에 메추리알을 하나씩 넣으시고
바로 다음으로 숙주를 넣고... 진짜 엄청난 속도 ㄷㄷㄷㄷ
앉을자리가 없어서 일단 나도 포장을...
저거 5개 들은거가 50,000동 (2,600원)
현장에서 먹어보질 못해서 그냥 하나만 샀는데
다시 간다면 두개 사서 먹을거다... 너무 맛있어서 다섯개는 진짜 순식간이었... ㅠㅠ
뒤돌아보니 어느새 엄청난 인원이 길거리에.... ㄷㄷㄷㄷ
그리고 밀크티 한잔 마시려고 서있다가
어린 소녀들에게 의해서 갇혔다 ㄷㄷㄷㄷ
줄이 길었는데
한잔에 10,000동 (520원)...
ㅋㅋㅋㅋㅋ
사진엔 모두 앞을 보고있지만
이곳에선 내가 너무 튀어보였는지... (키.. 흰 피부... 얼굴에 써있는 관광객;;)
모두들 나를 힐끔힐끔... 이 아니라 대놓고 웃는다 =_=...
웃기게 생긴걸까;;; ㅎㅎㅎㅎ
일하시는 부부도 엄청 바쁘셨을텐데 나에게 엄청 신경을 써주셨다;;
음료수 한잔 샀을 뿐인데...
빨대를 봉지에 같이 넣어서 주신걸 받았는데
앞의 리틀 레이디들의 머리 위로 가져오느라 빨때가 땅으로 떨어졌는데
일하시던 아주머니께서 빨대를 들고 저 소녀들 사이를 헤집고 나오시더니 내 음료수에 새 빨대를 꽂아주셨다... ㄷㄷㄷㄷ
그냥 빨대만 다시 주시면 되는데...
너무 친절하셔서 깜놀했...;;
어느새 하교 후 나온 리틀 레이디들로 가득한 길가 ㄷㄷㄷㄷ
픽업하러 오신 어르신들과 소녀들이 한데 섞여있다 ㄷㄷㄷ
* 오토바이가 아무리 많은 베트남이라도 미성년자는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없기 때문에
어른들이 등하교를 오토바이로 시켜주신다 (그래도 어린애들이 오토바이 타는게 심심치않게 보임 ㄷㄷ)
* 성년의 증거로 오토바이를 가지는게 꿈이라고 ㄷㄷㄷㄷㄷ
베트남에서 패딩입은 아저씨가 놀랍....
왼쪽 소녀가 날보고 웃듯이
사람들이 날보고 수줍은듯 수줍지 않는 미소를 보여줬다
길가에서 튀김을 열심히 먹던 소녀들 ㅎㅎㅎ
어느나라나 소녀들은 삼삼오오 모여
꺄르르르르르 하나보다
사진만봐도 재잘거림이 느껴진다 ㅎㅎㅎ
사람 정말 많았던 튀김집.....ㄷㄷㄷ
어디나 학교 근처는 비슷하듯
학교앞이라 그런지 문구점도 있다 ㅎ
사람많은 곳은 정말 터지듯 많고
위 사진처럼 한가한곳도 있었다 ㅎ
이것도 신기했던..
망고와 이런저런 양념들을 섞어서 먹는거였는데
이거 전에 딱딱한 망고를 이미 먹어서 이건 패스...=_=;;
달랏의 망고는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노랗거나 주황빛의 말랑말랑한 젤리같은 그런 망고가아니라
사진처럼 녹색빛이 나는 좀 딱딱한 그러한 망고다
덜익은건지 원래 이러한 종류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어느새 급 한적해진 학교앞 길...
모두 긴팔... 심지어 패딩을 입고 있는데
여긴 고산지대라 5월 인데도 이분들에겐 쌀쌀한 날씨라고...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팔다리를 내놓고 다니는 내가 이분들에겐 "안춥나?" 라는 시선이었을것 같기도 하다 =_=
오늘의 저녁메뉴 ㅎㅎㅎㅎㅎㅎ
한국으로 치면 학교앞 분식집에서 떡복이, 순대, 튀김, 쫄면 등 풀코스를 사서 돌아가는 길 ㅋㅋㅋㅋ
뭔가 엄청난 부자가 된 기분이다 ㅋ
봉지에 봉지를 합쳐서 한손가득 들고 기분좋게 흔들면서 걸어가는데
소녀들이 꺄르르르 웃으면서 나를 지나친다 ㅎ
이날 산 것들로 꾸민 저녁상 ㅋ
계란말이는 현장에서 서서 그냥 다 먹어서 없지만 충분했다
저 동그란 계란 빵 같은거는 같이 준 소스가.... 무슨 냄새가 큼큼한... 젓갈 비슷한 냄새가 나서 시껍했으나
계란빵을 찍어먹으니 너무 달짝지근한 소스가 되어서...
정말 맛있었돠... +_+
평소 비위도 좀 안좋고 향신료에도 약해서
동남아권의 음식들을 잘 먹지 못해 여행하면서도 매우 힘들어 했는데
이곳의 분식류들은 정말 잘 먹었다... ㅋㅋㅋㅋㅋ
가장 처음에 샀던 얇은 포는 조금 비려서 마지막의 양념같은것들은 남겼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훌륭했다
* 주소를 모르므로 달랏 성당을 찾아간다음 좀 더 올라가는게 가장 쉬울 듯함
밑줄친 곳은 달랏의 유명한 달랏 성당
달랏 성당은 이곳에서 매우 중요시 여기는 곳이라 관광객이 들어가 사진찍는건 달가워 하지 않는것 같다
그래도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니 들러볼만 하다
빨간색으로 길게 줄친게 저 학교앞 길인데
다음날 아침에 가봤더니 아침엔 안열었더라능... =_=...;;
보통의 학교 분식집들 처럼 점심시간 이후에 여는거 같다
베트남에는 유명한 음식들이 많지만
학교앞 분식점들은 꼭 학교앞을 가야지 맛볼 수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달랏을 간다면 진짜 추천하고 싶은 코스 중 하나이다
* 오타, 오류사항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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