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보와 전설의 악기, 너무나 잘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Kubo and the Two Strings, 2016

쿠보와 전설의 악기 (쿠보 앤 더 투 스트링스)

쿠보 앤 더 투 스트링스라는 영화가 밴쿠버에서 개봉하여

보러 다녀왔습니다 ^^

왠만하면 한국에서 붙인 제목을 붙이는데

한국개봉이 불투명한 영화라 제목을 뭐라 해야 할지 애매...;;

8월 19일에 개봉하였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보고자 할인하는 화요일인 오늘 보러 다녀왔는데요

몇일전 밴쿠버 시내 한가운데 있는 쉐라톤 호텔에서 열렸던

Anime Evolution 행사를 구경했을때

거기서 홍보용 기념품도 나눠주고 있어서 냉큼 받아서

한국처럼 가벼운 가방과 종이 폴더를 주길래 받아서 쓰고 있습니다

이곳도 홍보 용품은 비슷비슷 한가 봄니다 ㅎ

위 홍보물품처럼 이미 밴쿠버 현지에서는 홍보를 여기저기 정말 많이 한 영화였지만

저는 처음엔 관심이 없었었는데요

이미지 보시다시피 샤미센이라던지;; 붉은 원숭이, 일식 복장 등...;;

유럽과 중국, 일본을 섞은듯한...

또 서구권의 저팬 판타지 영화인가 ...=_=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보려던 영화를..

ㄷㄷㄷㄷ

이 영화가 그냥 애니메이션이 아닌

손으로 일일이 조정하며 촬영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더라구요 ㄷㄷ

물론 100% 수작업 촬영은 아니고

스탑모션(stop motion animation) 촬영 + 3D + CG 작업을 통하여 제작하였다는 말에 

신기해서 영화관으로 달려갔습니다 ㅎ

물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샤를리즈 테론과 매튜 메커너히, 루니마라, 랄프 파인즈 등 정말 쟁쟁한 배우들이 성우로 출연을 했던것도

무시할 수 없었지만요;;

스톱모션이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정말 자연스러운 동작들...ㄷㄷ

심지어 원숭이의 털까지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흔들려서 보는 내내 스톱모션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ㄷㄷㄷ

이걸 하나하나 끼웠을 생각하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고된 작업량이 느껴집니다 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제작 세트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스톱모션 전문 스튜디오인 라이카(Laika, 유령신부 제작사) 스튜디오라고 하지만

보면서 저건 그냥 애니메이션이겠지 했던 장면들도 모두 제작한걸 보니

더 신기했었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한정..;;

실제 영화에선 엄청난 세트를 직접 지어서 찍는것도 많으니까요;; ㅎㅎㅎㅎㅎ

촬영을 위해 제작한 촬영 용 미니어쳐 입니다

보다시피... 그냥 일본 =_=...

이 영화는 처음부터 나오는

기모노 부터 아... 이건... 역시나... ;;... 싶었는데요

여지없이 영화 보는 내내 일본관련 색채들이 가득한 일본영화 ;;;

배경의 도리이 라던지

동굴속 일본 갑옷, 칼 장식 등 그냥 일색이 가득가득한 일본영화에

거기에 또 이상한 설정들도 좀 보이고

제가 일본사람은 아니기에 속속들이 아는것도 아니고 설정들에 태클을 걸고 싶진 않지만...

고대일본이라고 하는데 

어디가 고대 일본이라는건지;;;;

특히 이장면.....

저장면이 나오는 이 순간

진짜 저승사자 나오는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일본에도 불교가 있기에 등띄우기 행사가 있긴 있지만

그 등의 초가 확 꺼지면서 저 저승사자들이 등장할땐;;.... 애니인데 소름이 ㄷㄷㄷㄷㄷㄷㄷㄷ

저승사자로 나오는게 아니지만

정말 저승사자처럼 보였 ;;;

저거 보고 소름돋은건 한국사람이었던 저 혼자 일듯요;;;

강 건너에서 쿠~우~보~ 하는데.... ㄷㄷㄷㄷㄷㄷㄷ

저거 설정은 저승사자다 라는 생각이 그냥 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 하지만

저 둘의 액션씬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냥 애니라 봐도 놀라울 정도예요 ㄷㄷㄷㄷ

액션이 볼만 합니다 ㅎ

노가다 증명 -_-...

쿠보 앤더투스트링스 메이킹 1

쿠보 앤더투스트링스 메이킹 2

마지막으로...

배경 자체가 일본이라고는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곳곳에 보이는 일본의 색채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만든 영화인 것 같아 부러웠습니다.

중국문화를 베이스부터 연구해서 합작으로 만들어낸 쿵푸팬더 3(http://bluesword.tistory.com/329)를 보면서 대단하다...싶었는데

이 영화 역시 일본문화를 이해하고 스톱모션을 비롯하여

기본 설정부터 작은 소품까지 표현해 냈으니까요...

위에 언급했듯이 중간중간 어???? 하는 좀 이질감있는 부분도 있지만

지나쳐서 눈쌀 찌푸려졌던 빅히어로6 보다 이 쿠보가 더 보기 괜찮았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평론을 보니 

비 이성적인 신념을 관객에게 심으려고 해서 가족용으로는 비추라고 하는만큼

저만 지나친 일본 판타지를 느낀건 아닌거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만 사무라이를 팔아라!!!!!!

... 이런얘기 할때가 아닌데...

한국도 케이팝 아니고도 예쁘고 멋진 전통문화들이 참 많은데...

뭔가 기본부터 다져진 이미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