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구입한 쿠쿠 밥솥
Cuckoo
Electric Pressure Rice Cooker / Warmer
CRP-HS0657F
밴쿠버에서 살게 되면서
음식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해외 생활과 여행을 좀 해본 나로서도
이곳에서 장기간 살게 된 이상 한국음식인 쌀밥을 안먹을 수 없기에
생각보다 밥솥문제가 어려웠다
일단 캐나다는 전압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에서 쓰던 밥통은 밴쿠버에서 사용불가 -ㅅ-
어지간한 물건들이야 110~220V 겸용이 많기 때문에 코드만 변환하는거 꽂아서 쓰면 되겠지만
밥솥은 안된다 ㄷㄷㄷ 위험위험
다운타운 내에 살고 있기 때문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한인마트에서 구입하려 했지만 가격이...;;;; ㅠ_ㅠ
한국에선 10만원도 안되는 밥솥으로 밥 잘만 해먹었는데
1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는 2인분 정도만 밥해먹을 수 있는 정말 작은 밥솥만 있고...
좀 쓸만한걸 사용하려면 300 달러... -ㅅ- 장난해?
조금이라도 좀 좋아보이면 400~500 달러대.... -ㅅ-???????....
캐나다에서는 세금이 별도이기 때문에 적혀져있는 금액을 그대로 생각하면 위험하다 ㄷㄷㄷ
살고있는 밴쿠버의 세금은 12%이고, 전자제품을 구입할 경우 전자세금이 따로 붙기 때문에
400 달러대이면 세금을 포함하면 거의 50만원 가까이 되기에 너무 부담스러워서 보류....
밴쿠버 시내의 왠만한 가게들에서는 밥솥을 팔긴 하는데 영 미덥지 않고...
캐나다, 미국의 아마존에서도 물건들이 있긴 있으나... 역시 뭔가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할것 같은...
참 착한 30~100 달러 사이의 정말 저렴한 가격들의 제품들이 많았으나 보류
캐나다 아마존의 참 아름다운 가격대의 밥솥들
하지만 왠지 식당에서 써야 할것 같은 ... -_ㅜ...
온라인 커뮤니티 보면 그냥 30 달러대의 동네 밥솥사서 써도 밥이 잘된다고 해서 정말 고민이 많았지만
혼자 해먹는것도 아니고... 짝꿍님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선 아무래도 한국의 제대로 된 밥솥을 써야 할것 같아 더 고민을 했는데
한국에 갔을때 밥솥에 대해 알아 본 결과
한국에서는 110V의 해외용 밥솥을 판매 하는것 자체가 불법
면세점에서 수출용 밥솥을 판매 하고 있으나 중국전용 =_= (영어메뉴와 한글이 지원되지만 메인은 중국어...)
제조를 한국에서 제작하는 해외용 밥솥은 수출만 가능하기 때문에
쿠쿠 및 쿠첸 등에 연락 해보았더니 캐나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한인마트 구입이 정석이라며 그쪽으로 가라고 하신다 ㅠ_ㅠ..
그래서 결국 한인마트에서 구입하기로 하였는데
상당한 금액 때문에 고민하는 날 위해 떠나기 전 어머니께서 밥솥을 사라며...
돈을 보태주셨다...
헐... 엄니... ㅠ_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 글은
밥솥을 사는데 거액을 투척해 주신 울 엄니를 위해 쓰는 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비싼 밥솥 처음 써본다며 사진사진 ㅋ
몇달전 보고간 밥솥이 무슨 행사 한다고 가격이 좀 저렴해져서...
저렴해져서 439.80 달러 =_=...
여기에 세금이 합쳐지니 금액이 492로 훌쩍 뛰어오름 ㄷㄷㄷㄷㄷㄷㄷ
지난번 모니터를 살때는 전자세 뭐 그런게 추가된거 같은데 이번엔 그런거 없이 세금만 52딸라..-_-;;;...
어...엄니... 감사해요 ㅠ_ㅠ...
밥 정말 잘해먹고 있습니다 ㅠㅠ
열어보니 잡지책 두께의 설명서와 밥주걱, 쌀컵등이 들어있다
뭔 설명서가 이리 두껍나 했더니
한글/영어로 취급방법부터
밥솥을 이용한 요리 레시피까지 ㅎㅎㅎ
이런거 누가보나 싶겠지만
읽어보니 고구마 찌는법도 나오고 그래서 나는 가끔씩 열어볼듯 하다 =_=;;
중요한 뚜껑...
저 뚜겅이 분리되어 세척가능한건 한국에서도 비싼제품이었던거 같은데 역시 좀 좋은 모델이라고 분리가능하다
그리고 하얀게 들어있는데
저 하얀게 찜기용 용기라고 ... 오호... 뭔가했네 =_=;;;
그리고 이 제품이
한단계 낮은 제품보다 백달러 이상 차이나는 이유...
저 밥솥 아래 열기를 유지하는것도 다르고
사진처럼 밥솥 코팅도 다르다고...
보온을 오래하더라도 밥의 상태가 오래간다고 하는데
우리커플은 밥을 그때그때 먹을만큼 해먹고, 남아도 1일 이내로 먹어서 보온 오래 유지되는거는 특별히 필요가 없는데 ...;
짝꿍님께서 이 기능이 좋은거라며 +_+ ! 이러셔서 구입하기도 했다 ㅋ
확실히 저렴한 밥통을 쓰다가
이걸보니 코팅이 좋아보이긴 하다 ;;;
뭔지 모르겠는데 고급져....ㄷㄷㄷㄷ
뒷면을 보니 어릴때 대형밥통에서나 보던 물받침도 있고
설명서를 보다보니 청소도구가 있다고 해서
밥솥 아래를 보니 작은 청소도구가 있었... 오우... 이런거 신기하넹 -ㅅ-ㅋ
밥하는 중 ㅎ
시작부터 예상 남은 시간이 나오진 않는다
뜸들일때쯤 앞으로 몇분 남았다고 나오긴 하는데
뭔가 설정문제인가? ;;..
그리고 완성한 첫 밥 +_+
아직 밥솥을 놓을만한 테이블도 없고 그래서 박스위에 올려놓고 밥하는 중이긴 함 ㅋㅋㅋㅋㅋㅋㅋ
한인마트에서 구입한 쌀로 밥을 하긴 했는데
이름은 한글로 써있지만 쌀은 미국 쌀이었다는거...;;
쌀봉투 열어보고 쌀이 이상해서 원산지 잘보니 미국...-_-;;;
양이 작은거 사서 다행이지 큰거 샀음 큰일날뻔;;
미국 쌀이라서 물을 넉넉히 넣었는데도
밥이 조금 퍽퍽하게 되긴했지만 맛잇긴 맛있다.
IH 기능인지 뭔지는 아직 실감나진 않지만
고급 밥솥이다보니 저려미 밥솥과 차이나는 위생관리와 보온관리가 맘에 든다 ㅎ
처음 써보는 비싼 밥통에 대한 글 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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