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ndmaiden, 아가씨의 아름다운 미술... 하지만 조금 과한 ;; (원작모름)
The Handmaiden, 2016
아가씨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라는 이 작품이
얼마나 기대작이고 어디서 뭘 했고 그런건 전혀 관심없고
한국영화를 좀처럼 안보는 내가 강하게 이끌리는 내용이 있다면
그건 미술적인 면이 강한 영화.
특히나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각각의 역사와 그 역사속의 시대의 미술과 복식이 있듯이
한국의 식민지 시기는
아픈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서양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색채가 어울어진...
그 어느나라에도 없는 독특한 시대이기에...
그 시대를 배경으로 어떠한 화면을 보여줄지 정말 많이 궁금했었다 (고증을 원한다는게 아님)
아픔의 시대가 가히 아름다울 순 없겠지만...
((지금이나 그때나... 매국노들에겐 다른 세상... 영화 속 대사속에도 역겨운 일본찬양이 나온다))
한국적인 미쟝센이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홍보영상을 보자마자
이건 봐야해!!!... 라고 생각되어서 개봉하자마자 달려가서 봤다 ㄷㄷㄷㄷ
사실 난 특별히 좋아하는 배우도, 싫어하는 배우도 없지만
하정우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영화에서의 하정우는 정말 훌륭했돠... ㄷㄷㄷㄷ
(그러고보니 베를린의 주연이었구나... 베를린 정말 잘봤음 ㅎㅎㅎ 앞으로 액션영화에 좀....출연을 해주셨으면;;)
기대했던 이 영화의 미술은 정말 ...ㄷㄷㄷ
벽지... 천정... 바닥과 가구... 헐...
가구가.......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의자, 쇼파 디자인에 시선 고정....ㄷㄷㄷㄷㄷㄷㄷㄷ
내가 가질 수 없는
눈을 즐겁게 하는 가구들과 아가씨 역할의 김민희의 의상과 소품들이...
영화를 보는 나를 매우 흡족하게 했다
중반 까지는...
뭐 파격 노출...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 말이 얼마나 파격적인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의 흐름상 있을만한 내용이었기에 충분히 수긍할만한?
하지만 나는 너무 모르고 영화를 봐서
초반엔 벗는 장면이 그대로 나올땐
???????????????????????????????
이러고 있기도 했었돠;;;
보다보니
들어가기 전에 본 이 포스터가 이해 되었...;;;;
엄청난 경쟁율을 뚫고 발탁되었다는 배우 김태리
이쁘다...ㅋ
영화보면서 신선한 느낌이 강한 뉴페이스로서 정말 캐스팅 잘되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확한 캐스팅 같았다 ㅎ
이 영화를 빛나게 해줄 배우로 손색없었을 정도였던
물론 많은 일어 대사를 소화해야 했던 김민희도 대단하게 느껴지는게
일어로 말해야 하는 ... 음... 그 대사들을 소화 하기가 어려웠을 텐데 빠져들 정도로 연기를 잘해서
일어라곤 중학생때 배운 기초회화 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나지만
김민희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특히 독서회의 낭독연기 장면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김민희 이쁨 + 김민희 연기잘함 + 열일한 미술팀 소품팀 분장팀)
쌩 무식자인 나에겐
훈련을 정말 많이 한게 느껴졌돠...ㄷㄷㄷ
아가씨 포토티켓...
포토티켓용으로 맘에드는 이미지가 없어서;;
오른쪽 이미지로 티켓을 만들었다
보고나니까 정말 깨알같이 정확한 이미지 ㅎㅎㅎ 맘에 든다 ㅋ
중후반까지 정말 잘 보다가...
후반부로 갈수로 나오는 정사 장면은 배경 외엔 오히려 사족이 아닌가 싶을정도였는데
나이 먹을만큼 먹은 성인으로서도 의아함이 느껴진건 나뿐...;;
원작을 전혀 모르고 본 나로서는..
이게 과한건가 원작대로 한건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돠 -ㅅ-..
마지막 장면의 꽃병에 꽂힌 백합이 이 영화의 핵심을 말하는건지...;;
해피앤딩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적당히 좀 해라...라고 생각을...ㅋㅋㅋ
아무튼 영화 아가씨.... 레알 19금...
노골적인 성애 장면이 아니더라도 문학작품(?)을 읽으며 상상을 자극하고
... 어...음...;;; 그리고 지하실 ... -ㅅ-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요약하자면
* 벽지, 가구, 소품 등 눈을 즐겁게 하는 화면 (돈쓴 티 팍팍 굳)
* 주연배우 네명의 역할 모두 훌륭히 소화
* 중반을 넘어서 전환되는 시점부터 진짜 재미가 있는 영화
* 중후반까지의 파격노출이나 정사씬은 있을만한 내용이지만 막판의 노출은 오히려 너무 과한느낌이 들었다
* 내취향(?)은 그레이의 50가지 같은 노골적인거 보다 텍스트적인(????????...표현할 방법이 없다 =_=)인게 취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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