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공사장 같은 밴쿠버 다운타운과 사라지는집들
2016 ~ 2017 ~ 2018 ~
Canada / Vancouver
거대한 공사장 같은 밴쿠버 그리고 사라지는 집들
제가 처음 밴쿠버에 왔을땐
가장 먼저 놀란점은 도시에서 뭘 느끼기도 전에 여기저기 공사장이 엄청 많다... 죄다 공사장이다... 였습니다
아는 사람은 커녕
도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밴쿠버에 도착하였기에
정신없이 적응하는 과정을 거치면서도
몇년간 틈틈이 사진을 찍어왔는데요
그동안 도시에서 본 공사현장들,
밴쿠버 다운타운의 부동산이 미친듯이 확장되는 모습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밴쿠버 다운타운은 한쪽끝에서 한쪽끝까지 가는데 "걸어서" 40분 ~ 1시간 정도 걸립니다
2016년 4월 초
캐나다 신문 National Post
상단에 배에 실려가는 집이 신기해서 보게 된 신문... 으로 처음에 알게 되었습니다
Foreign Money Flowing into Canadian Condos ...
그리고 사진위의 멘트, 외국인들의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온다는 뉴스가 보였는데요
저 신문은 2016년도의 뉴스로
심각한 외국자본의 유입에 대해 부동산가격의 폭등에 대해 우려를 ... 더이상의 해석은 불가라 여기까지... 표하는 내용인데요
이미 저희가 여기 올때쯤에도 부동산이 너무 폭등해서
캐나다 현지인들도 주택을 팔아 외곽으로 이사를 가거나 은퇴를 앞당겨 이주를 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많이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2016년 8월
대표적인 무가지 밴쿠버 메트로 신문의 메인
The Impossibly Unaffordable ever-increasing ridiculously accelerating Vancouver Rental Market
믿을 수 없이 엄청 빠르게 치솟는 밴쿠버의 렌탈시장...
그도 그럴것이 저희가 집을 구하려고 돌아다닐때 정말 최고로 비싸다 뭐다 했지만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ㄷㄷㄷ
그만큼 여기저기 각종 뉴스들에서 부동산 시장이 너무 급격히 오른다는 경고가 여기저기서 나오는걸
외국인인 저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로 나오고 있는데요
2016년 9월
밴쿠버의 메인 일간지라 할 수 있는 Vancouver Sun의 메인 헤드라인
이 당시 밴쿠버 시에선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부동산폭등을 막기 위해
외국인이 부동산을 취득시 추가 세금을 징수하는 법이 시작될 시점이었는데요
이 법이 너무 쎄자 근처 도시인 시애틀(밴쿠버에서 2~3시간 거리)로 중국인들의 문의가 몰렸다는 내용입니다
기존까지는 다들 중국인들이 부동산 가격을 올렸다고 말은 하지만
전반적으론 외국 자본(Foreign Money)들이란 표현을 썼었는데요
이제 본격적인 부동산 제제가 시작되자 중국이란 표현을 쓰는것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책도 초반에만 효과가 좀 있었을 뿐 여전히 밴쿠버의 부동산 열기는 한참이라는게 함정입니다
돈이 몰려드는데 건물은 한계가 있으니...
건설경기가 흥하는건 당연한 수순이겠죠
위 뉴스들은 부동산과 렌탈시장에 대해 나온거지만
이미 제가 이곳에 오기 몇년전 부터 밴쿠버는 부동산이 오르기 시작한 상태라
제가 이곳에 올때 쯤에도 건물이 많이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날씨
오래되었으면서도 예쁜 건물들을 보는 재미도 잠시
조금만 옆을 보면 공사중인 대형건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몇층인지 가늠도 안되는 높~~은 빌딩들이 거의 완공되는 모습도 흔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이쁜 색상의 예쁜 집도 철거를 기다리고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저 노란건물은 밴쿠버 시가 지정한 해리티지 건물로 나름 보존가치를 인정을 받은 건물인데도 말이죠
오래 된 나무가 봄을 맞아 연두색의 잎을 한참 피우고 있지만
이 나무와 함께있는 멋진 집도 철거를 기다리고 있고
- 위 사진은 2016년 봄이라 지금은 철거가 다 되고 지반 공사가 진행되고 있음
좀 작은 집 정도는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어느샌가 건물이 쭉쭉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건 밴쿠버에선 너무나 흔한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건물공사와 함께 무언가의 목적이 있어서 바닥을 뒤엎는 모습은
전세계 어딜가나 공통일 모습이겠죠
도심 어디나 크고작은 공사가...
계절에 상관없이 말이죠
그래서 공사로인한 통제 표지판은 이제 친근합니다 허허허허
그리고 높은건물이 올라가는 큰공사도 어느 도시나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죠
요즘은 그 올라가는 속도가 놀랍기도 하지만
그런 대형 공사장이 한두개가 아닌것도 놀랍기도 하고
번쩍번쩍한 건물이 하나 완공되면
바로 앞의 넓은 공터도 공사를 시작하는 마법!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를 잡은게
어느새 다시보면 건물이 훌쩍!
그러다보니 공사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이렇게 어수선한 도시 한복판의 공사장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되고
외곽은 커녕
그냥 좀만 걷다보면 이런 무서운 길도 지나게 되고요 -ㅅ-
... 한두곳이 아니니 다들 그러려니...
여기는 뭔 공사가 이리도 많은건지...
바로 얼마전까지 대형 마트가 있던곳은 요란하게 허물더니
잠깐 안보면 어느새 거대한 공사장으로 되어 있는건 ...
이젠 놀랍지 않을만도 한데 놀라곤 합니다
여기는 도대체 얼마나 큰 건물이 들어서려고 이렇게 큰 땅을...
오며가며 구경도 해보고요
한국과 다르게 생긴
콘크리트 트럭들이 열일하는걸 구경도 해보고
정성스럽게 친 펜스들과 작업자들을 위한 화장실이 있는 거리..
이제 공사펜스를 한번이라도 안보고 길을 걷게 된다면 더 놀라울것 같아요
당최 없는 곳이 없습니다
최근에 방문한 지인의 집 바로 앞은...
이렇게 공사가 한두개도 아니고 한참 진행중입니다 -ㅅ-...
바로 코앞에 건물이 올라가고 있고..
저쪽 12시 방향에도 건물이 올라가고 있는데
코앞건물 바로 옆에도 도대체 얼마나 큰 건물들이 올라갈련지... 공사현장이 아주 넓찍하네요 ...
그리고 소음이 어마어마.... -0-...ㄷㄷㄷ
어후
공사가 진행되는 곳이 있으면 마무리 되는 곳도 있죠
고오급!!! 건물이 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드는 것도 보고요
이런 고급 콘도건물은 엄청 올라가지만...
우리집은 없다는건 전세계 공통... -_ㅜ...
외국인 노동자는 이렇게 구경이나 할 뿐이죠;;
공사장 보는것도 지치는데
멋들어진 교회건물에 이게 뭔가 했더니..
교회 뒤에 밴쿠버 최고층 건물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_=...
뉴스를 보니 층수는 최고층이 아니지만
언덕위에 있어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거라고 하더군요... ㄷㄷ
저 교회 건물 뒷쪽 건물들은 아직 건제 하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 철거 예정이라 합니다 -ㅅ-...
제가 사는 동네의 작은 다세대 건물도 ...
도심 한복판 뿐만 아니라
해안가의 그나마 한적했던 저층 주거공간도... 거의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옆건물과 그 옆옆 건물도... 줄줄이...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가 고층건물이 들어설 자리라고 안내하는 왼쪽에 있는것과 같은 파란 표지판들 입니다 =_=...
각기 다른건물로 윗 사진의 세 건물들은 사라지고 수십층의 높은 건물들이 들어선다고 하니...
고급스러운 지역은 이미 좋고 번적번적한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이제는 아예 좀 괜찮다 싶은 정말 땅은 죄다 가만두질 않는가 봅니다
이젠 대형 건물이 올라가는 옆의 작은 건물들은 왠지 떨고있는것 처럼 보이기 까지 하고요 ㄷㄷ
그나마 최근의 밴쿠버는 강력한 집세 안정정책 + 중국의 외화반출 강력제한으로 인하여
2년간 캐나다 최고 집값지역으로 꼽혔던 도시에서 내려왔다는 뉴스도 나왔었는데요
이미 도시화가 상당히 진행되어
여기저기 건물들이 한참 올라가는 중이기도 하고 예정되어있는 고층건물도 많이 있기에
건물공사 및 시설 공사는 앞으로도 쉬지 않을 것 같은 밴쿠버 다운타운입니다
* 다운타운 뿐만 아니라 주변도 고층빌딩+대형 타운하우스가 공사중 (동네 전체를 싹 밀어서 타운하우스 단지로 만드는걸 보고 깜놀...)입니다
* 아직 밴쿠버는 서울같은 대형 도시가 아니지만
밴쿠버가 원래 한적했던 도심이었기에 급격한 부동산 시장의 변화로 최근 많은 문제가 집중되고 있을정도로
대형 도시로 가기전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1달도 아니고... 1년도 아니고...
3년치의 사진을 뒤져가며 힘들게 정리한 사진들과 내용들 입니다
틀린점, 오류등을 발견해 주신다면 꼭 지적 부탁드리고
힘들게 정리한 만큼 로그인 하지 않아도 누르실 수 있는 하트... 눌러주실거죠? ... 미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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