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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추억팔이 블로그

항상 아름다운 천년 야생의 느낌 그대로, 제주 비자림

  • 2017.10.11 08:00
  • Asi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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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1

Rep. Korea / Jeju 

Bijarim Forest

비자림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점심식사를 하고

처음 찾은 곳은 비자림 숲


이곳은 내가 2010년 6월에

2주 가량 제주도에 혼자 와서 열심히 걸을 당시

지칠대로 지쳐있던 나에게 자연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줬던 곳이라 기억에 남는데


7년간의 시간동안 치료도 다되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심지어 캐나다에 이사도 갔다가 한국을 다시 와서 반려자님의 부모님까지 동반해서 다시... 헉헉...

천년숲이라는 곳에 내 인생의 희노애락은 얼마나 부질없이 짧았은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던 곳이다 ㅎㅎㅎㅎ


     

천년의 숲 비자림


천연기념물 제 374호

500~900년에 이르는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군락지

단일 품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숲을 이루는 곳

나무마다 인련번호를 매겨 관리, 생수를 제외한 모든 음료와 음식 반입 불가


동절기(11월~2월) 9:00~17:00 

하절기(3월~10월) 9:00~18:00 

입장료 1500원

  

  아침일찍 배를 타고왔지만

  식사할 장소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차선책으로 갔던 곳에서 식사를 하고 왔을땐 이미 해가 서서히 질 무렵...

  

  

  아버님이 곧 칠순이시라 경로우대로 무료입장 ㅎ

  세명 입장료 4500원만 냈는데


  아버님은 아침까지만해도 힘들어서 어쩌고...하시다가

  무료입장이란 말에 제주도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질녘에 찾아왔지만

입구에서 부터 느낄 수 있는 녹색의 푸르름은 변함없이 그대로였다

 


이곳을 온 기억이 있고

기분좋은 신기한 자연의 기운을 느꼈던 기억도 있지만

정작 숲을 걸으며 본 기억은 안났었는데

   

  야생동물조차 헤쳐가기 힘들어보일만큼

  울창한 숲의 곳곳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이곳에서 느꼈던 야생의 강한 느낌이 다시 떠올려졌다 ㅎ

  

  

내가 왔던 때의 기억은 많지 않지만

길이 이정도로 잘 되어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길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걷는데 기분이 좋았다

  

  

  우앙 숲...

  

  거대한 땅덩이의 캐나다에 살고있고

  실제로 캐나다의 숲들은 한국의 숲들과 비슷한 느낌도 꽤 많이 느끼는데

  .. 역시 적당한 크기의 한국의 숲이 더 좋다 -_-...

   

  

  깔끔하게 잘 정비 된 흙길 위, 높고 울창한 숲이

  사람 머리위 다른 세계처럼 펼쳐진것 같아 걷는 느낌이 너무 좋다

  

 

  부모님 사진도 찍어드려야 하고

  반려자님의 온갖 말도 안되는 포즈에 응해드려야 하기도 했지만

    - 제주도 여행하면서 여행 책자를 만들어야 한다며 아주 의욕가득한 사진사를 자청했... -  

  

  중간중간 머리위로 펼쳐진 하늘 가득한 나무숲을 보며 기억에 없는 혼자만의 짧은 기억을 떠올리려 애써봤다

     

  

 여기저기 둘러보는 곳곳이

 야생 야생 야생 느낌 물씬 ㄷㄷㄷ

  

  

  그 당시엔 지금처럼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여름이 찾아오는 그 길목에 혼자 숲에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는데

  

  황금연휴라 꽤 북적이는 숲의 탐방객들과 잠시 거리만 두어도

  그 당시에 느꼈던 야생의 느낌이 그대로 느껴졌다

  

  

  정말 멋지기도 하지만

  공기에서 느껴지는 흙냄새도 정말 좋았다

  

  

  녹색과 빛

 

 

  비자나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무와 함께 이루는 생태계가 참으로 아름다웠던...

  

  

  저녁쯔음 도착해서

  입구에서 중간 갈림길만 보고 나와도 되었지만 가족이 너무 맘에 들어해서

  비교적 짧은 코스를 선택했는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부모님께서는 자연생태계에 하나하나 관심을 보이셨고

  반려자님과 나는 사진을 열심히 찍어댔다 ㅎㅎ

  

  

  잘 다져진 깔끔한 길

  그동안 방문객들이 정말 많았던가 보다 ^^

  

  

  관광객이 많아도

  야생의 느낌이 물씬나는 숲의 느낌은 변함이 없이 그대로라서 놀랍기도 했고

  

  

  기억엔 없지만 

  예전에 왔을때보다 길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살짝의 위화감도..

  

  나무는 엄청 울창하고

  숲의 생태계는 발디딜 곳 없이 빽빽한데

  사람 다니는 길은 반질반질한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다닐땐 비가 오지 않아도 흙길의 흙이 막 날렸는데

  그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땅을 다져질 정도로 밟은건지 ㅋㅋㅋㅋㅋ 

  

  길이 단단해 보일정도였다 ㅋㅋㅋ

    

  

  부모님께서는

  숲의 사람다니는 길가에 이렇게 야생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이끼와 작은 식물들에 관심이 많으셨는데..

  

  나는 하나도 모른다 -_-

  이 사진도 찍으라 하셔서 찍었는데 왜 찍었는지 모르고...;; 

  

  

  머리 위를 올려볼때마다 감탄 감탄
  
  
    

  와... 녹색의 향연

  

  

  나무로 만든 이런 벤치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았고

  

  

  예뻤던 나무
 
  825살이라는 새천년 나무

   

    

 길가의 돌에 앉아서 녹색을 음미하기 정말 좋은 숲

  

   

  해질녘이라 사진이 막 아름답게 찍히진 않지만

  그래도 신기할만큼 매우 울창한 야생의 느낌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냥 사진기를 들이대도 다 멋진 비자림

  

  

  내가 기념사진을 찍었던 장소에 있던 꽃나무

  그당시엔 꽃이 없어서 몰랐는데 꽃나무였네? ㅋ

    

  이렇게 길고 긴 길이 있었던가...

  아플때의 기억은 남아있는게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이렇게 기억을 업데이트 하는 재미도 느껴본다  

   

  짧은 코스로 산책하듯 다녀왔지만

  부모님의 자연에 대한 탐구심과 가족 사진을 남겨야 한다는 우리 부부의 사진활동으로 ㅋㅋㅋ

  꽤 오래 걷다보니 해가 거의 다 질때쯤 나오게 되었다 ㅋ





사진을 정리하며

7년전 이곳의 돌하르방 옆에 혼자찍은 기념사진과

같은곳 반려자님과 부모님까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걸 비교한걸 올려보려 했으나

지금보다 10kg 넘게 차이나는 뼈대만 있던 그때의 모습은...;;

아무리 먹칠을 해도 안되겠어서 결국 포기 ㅎㅎ


7년은 참 짧은 시간이지만

한번 방문했던 장소를 소중한 사람들과 방문하여 기념 사진을 찍는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인생에 기억남는 몇몇 장소는 

나중에 꼭 반려자님 모시고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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