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들이 밴쿠버에서 펼친 축제, 라트 야트라 (Vancouver, Ratha Yatra Parade)
170820
Canada / Vancouver
Ratha Yatra Parade
라트 야트라 퍼레이드
밴쿠버... 캐나다 전체라 할것도 없이
밴쿠버에는 정말 많은 행사와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이전에 썼던 대형 게이퍼레이드 부터
지금 글을 쓰는 작은 퍼레이드까지 다양한데요
너무 작아서 지역 이슈에 언급도 안되어
모르고 지나갈뻔한 라트 야트라 퍼레이드 (Ratha Yatra Parade) 입니다
*우주의 신 자나간트를 기리는 인도의 전통 축제
일요일 아침...
정말 요란한 음악소리에 침흘리며 일어나 뭔일인가 하고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_=
자다가 시끄러워서 이 행사를 알았을 뿐
평소 밴쿠버의 이런저런 소식을 모니터링 하는 저도 모르는 행사였습니다;;
작년에 보았는데 작년에는 너무 짧게 지나가서 뭐 연습하는줄 알았네요;;
자다가 일어나니
지난 캐나다 데이때 보았던 Falun Dafa 파룬궁 팀이
늦잠자는 일요일 아침을 대차게 깨워주셨습니다 ㅎㅎㅎㅎ
새벽 4시까지 온라인 강의를 라이브로 듣느라 늦잠을 자야 했지만 일어났습니다
오전 11시라... 아침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요...부끄...
상당한 인파가... ㄷㄷ
몇번 보긴 했지만 볼때마다 느끼는데 정말 인원이 상당하네요 이 팀은... ㄷㄷ
Rick's Heart 라는 비영리 자선 단체인데..
처음보았습니다;
학생들로 보이는 팀이었는데 연주를 잘하더라구요
잘 모르지만;;
이걸보니
몇일전부터 이게 걸려있던게 생각나네요;;;
이벤트 업체의 참여도 있었구요
작년엔 매우 심플하게 지나갔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는 참여팀이 몇팀 더 늘어난듯 보입니다
아름다운 여성분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저.... 저건 !!!!!!!!
지...진짜인가????
정말 공작새털인가 싶어서 퍼레이드 참여자들에게 물어보니 진짜 100%... 리얼... 레알... 공작새 깃 털 이라고 합니다 ㄷㄷㄷ
눈을 !!!!! O 0 O !!!! 이렇게 뜬 저에게 만져보라 하셨지만
ㄷㄷㄷㄷㄷㄷㄷ ... 정중히 사양했네요 ㄷㄷㄷ
오...오래오래 사용하기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게 너무 신기해서
열심히 보느라 정작 왜 이걸 하는지는 못물어 본게 너무 아쉽습니다;;
예쁘게 꾸민 인도가족분들 ㅎ
이분들의 고향 인도에서는 엄청 성대하고 화려하게 펼쳐지는 축제지만
먼땅인 밴쿠버에서는 나름 이분들이 할 수 있는 축제로 꾸미신것 같더라구요
뒤에 마차에 탄게 푸른칠을 한 사람인줄 알고 깜놀했는데 다행이 마네킹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행사의 메인 하이라이트 같아요
인도에서는 몇만명의 사람들이 저 수레를 끌기 위해 모여들었다가 압사하는 사고도 난다고 하던데
인도 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인도분들과
그분들과 가까이 지내시는 현지 분들이 많이 참가하셨고 춤도 같이 추고 계시더라구요
아레 아레 아레 ~ 하는 낮은 음이 익숙하게 들리던데
듣다보니 또 흥겹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곳은 인도와 꽤나 거리가 먼데..
정성드레 준비한 옷들을 보니 이분들에게는 중요한 행사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레!!
-0- ...
사람 같지만 저 스님 (모르므로 일단 스님...)은 모형입니다 ㄷㄷ
진짜 사람인줄 알았네요
독특한 수레에 자원봉사 하시는 분도 사진을 찍으시고 ㅎㅎ
저도 특이해서 한참 쳐다봤습니다
한국의 장례마차가 연상되기도 했고요 -0- ;;
퍼레이드는 정말 짧았지만
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인도 분들이 경건하게 느껴졌던 행사였구요
이 퍼레이드가 끝이 아니라 퍼레이드가 끝나는 스탠리파크 안의 해안가(2nd Beach)에서는 별도의 축제도 펼쳐지는 행사입니다
저도 이곳에 살게 되면서
명절이면 다는 아니고... 어머니와 함께 했던 음식들 중
제가 할 수 있는 음식들(호박전, 명태전...)은 이곳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그냥 당연한거더라구요
이분들도 먼 땅에서
고향땅에서 진행했던 행사를 잊지않고 최선을 다해 유지하려는 모습에
멀리서 온 고향은 각기 다르지만 이민 온 사람들의 마음은 다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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