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너무 잘만들어서 화가나는 영화
Wonder Woman, 2017
원더 우먼
갤 가돗 Gal Gadot
크리스 파인 Chris Pine
DC 팬으로서 DC 영화가 잘되는거
정말 맨 오브 스틸같은 영화 좀 만들어 달라는게 그리도 무리였는지
작년 2016년들의 DC 영화들은 맥빠지는게 많았죠...
베트맨 vs 슈퍼맨, 수어사이드 스쿼드.... ;;;
DC 느낌은 있지만
많은 대중에게 매력을 어필하기 힘들었던 구성으로
믿고 거르는 디씨가 되는것 같아서 슬펐습니다
그런 와중에
지금은 취소되었지만 왜 원더우먼을 불매운동하고 보이콧 하는지 알 수 있는 글입니다
위 글에 있지만
많은 디시 팬들이 기다리는 원더우먼에는 강경 시오니스트 갤가돗이 그대로 진행 되었는데요
저도 불매운동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 남에게 강요는 안하지만 저는 롯데와 남양을 철저하게 불매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도 두 회사의 제품이 정말 많습니다 -
강경 시오니스트로서 인류애를 기본으로 인간들을 지키는 원더우먼에는 갤가돗이 정말 아니라고 우기고 싶습니다
현재 원더우먼으로 난리난 북미지역에서
혼자 보이콧 하는 와중에
티켓이 생겼습니다
짝꿍님네 회사에서 나온 단체티켓... =_=..., 해당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날짜와 상영영화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 직장이 영화 제작사라 회사에서 제작한 영화에 대해 가끔 나옵니다
공짜라 찾은 영화관은
개봉한지 얼마 안된때라 그런지 어마어마하더군요....
나이를 불문하고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여성들까지 원더우먼의 코스튬을 정말 많이 입고 극장에 왔으며
금색 머리띠를 머리에 차고 단체 관람하는 성인들도 많았습니다
... 진짜 인기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감독이 갤가돗의 캐스팅을 반대했지만
이미 제작사가 다른 물망의 오른 배우들을 제치고 갤가돗을 선택해서 감독이 어쩔 수 없다는게 참 슬프더라구요...
- 잭스나이더의 부인이 유태인이라서 된거라는 이야기도 있....
비쥬얼의 훌륭함은 인정합니다
미스 이스라엘 출신으로 모델경력도 상당하기에
출연을 위해 트레이닝을 열심히 받아 단단해진 근육과 어우러진 코스튬은 너무 멋졌거든요
걸치는 모든것들이 다 멋지게 어울렸습니다
다만 그런 비쥬얼의 훌륭함은
다른 배우들도 훌륭했을거 같아요... 미이라에 출연한 소피아 부텔라가 했어도 훌륭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비주얼과 인성을 바꿔서 이렇게까지 논란이 될 건 정말 몰랐던 걸까요
영화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오글거리는 로맨스가 될거라 생각이 되었지만
완전한 힘을 깨닫지 못한 그녀에게
각성을 하게 되는 자극이 되는 계기가 되었기에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봄니다
게다가 베트맨 vs 슈퍼맨에서 나왔던 이 사진 한장은 정말 베스트 아이템이라 꼽고 싶습니다
필름이 개발이 안되었던 때엔 유리필름을 사용했고
촬영 노출 시간도 길어서 한참을 서서 찍어야 하기 때문에 눈을 깜박여서 눈이 흐리멍텅하게 찍히거든요
물론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저런 카메라의 사용기간은 길지 않지만
전쟁통에 사진을 찍는 저 장면에선 옛날 카메라도 나오고 한참을 서서 찍는게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유럽여행을 하면 장터에 가끔 유리필름들이 나오곤 하는데 만약 보신다면 구입을 추천합니다
백년전 의상... 결정적으로 그 당시 사진을 찍을만한 사람이라면 엄청 부자거드나 중요한 사람이었을 거거든요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다 액자로 하면 매우 매우 고급스러운 소품이 됩니다
그걸 그대로 영화 소품으로 제작해 중요한 인물들이 만나는 계기(베트맨 vs 슈퍼맨)가 되고
잊혀진 전쟁의 인물들을 추억하는 원더우먼을 위한 최고의 선물로 남을 물건이라 저는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소품 이야기로 빠졌지만
이번 영화의 갤가돗의 연기는 정말 슬프게도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안 어울리거나 어색하거나 조금만 어설퍼도 엄청나게 까내리면서
원더우먼 캐스팅은 저스티스 리그 1편까지만 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단단히 벼르고 갔는데...
너무 잘어울리더군요 =_=...
영화를 보고 닥쳐진 내 입...;;
전쟁광 강성 시오니스트 답게
전쟁을 정말 신나게 하는 모습을 보니 캐스팅이 아주 잘 되 보였습니다 =_=
감독 패티 젠킨스(Patty Jenkins)는 몬스터(2003, 이걸로 샤를리즈 테론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음)로 배우의 매력을 극도로 끌어올리는걸로 유명한데요
이 영화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배우 캐스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말 최고의 여성캐릭터로 만들어 냈다는 점은 정말 인정을 안할 수 없더군요
그렇기에 다른 배우였으면 더 완벽했을거란 미련도 끝까지 남습니다 -_-...
그만큼 저스티스리그에 대한 희망은 커졌습니다
악재라고 할 수 있는 잭 스나이더의 하차도 있지만
너무 강한 잭스나이더의 스타일을 조금 중화 시켜줄 조스 웨던 (Joss Whedon, 어벤져스 1,2 감독)의 합류로
재촬영과 함께 내용이 어떻게 바뀔지 엄청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다만 이번 원더우먼의 대 흥행은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처럼 속편도 제작될 것 같다는게
속이 쓰린...
영화에서 맘에 들었던 점
미친 원더우먼의 테마
베트맨 대 슈퍼맨에서도 나온 강렬한 원더우먼의 메인테마는 뭐... 역대급 ㄷㄷㄷ
스토리
원더우먼의 탄생기원 부터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는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표현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다룬 퍼스트 어벤져(2011)와는 비교도 안되는 탄생영화를 정말 멋지게 제작
원더우먼 코스튬
초기 캐릭터(큰가슴을 강조하는 심한 노출, 심하게 잘록한 허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정적인 의상)과 차원이 다른 고퀄리티
성적인 느낌보다 전사(warrior)적인 부분이 확연한 전투적 의상
강한 전사들
여자 300 버전을 만든다더니 정말 촬영장에 헬스기구 놓고 빡신 운동으로
전투복을 입은 멋진 근육의 여전사들을 보여줘서 기뻤음
실제 여전사들의 의상은 같은옷이 하나도 없이 개성에 맞게 제작되었다고 함
- 실제 경찰, 격투기선수들이 참여했으며 창던지기 부터 활쏘기 실제 격투무술을 6개월간 연습하며 촬영을 준비
이렇게나 영화를 잘만들었는데 !!!!!!!!!!!!!!!!!!!!!!!!!!!!!!!!!!!!!!!!!!!!!!!!!!!!!
멋진 전투장면들과 모든 옷들을 소화하는 그녀의 세련된 갤 가돗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가다가도
전쟁에 고통받는 민간인에 마음이 움직여 전쟁에 직접 뛰어드는 그녀를 보니..
이건 캐스팅에 대한 위화감이 속을 뒤틀어 토가 나올지경이었습니다
영화가 아무리 멋지고
팬들의 오랜 숙원을 풀어주는 멋진 영화이지만
시리아를 시작으로 튀니지, 알제리 등 요르단에서도 상영이 중단될거고
* 흥행에는 큰 영향을 못주겠지만 사회적인 뉴스로는 큰 영향이 있을거기에 더 알리고 싶음습니다
그녀를 "챔피언 시오니스트"라 칭하는 만큼 배우를 넘어선 학살응원의 기록은 끝까지 이름표로 따라다닐거라는게
디씨 팬으로서 정말 화딱지 나는 일이네요
영화와 배우의 사생활은 따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네... 맞아요 따로 봐야 하죠..
하지만 저는 따로 볼 수가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학교와 환자와 의료진이 있는 병원에 폭격이 가해 지는걸 구경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럴 수가 없을거 같아요
이번영화의 흥행과 극찬에 힘입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금 갤가돗을 구국의 영웅처럼 칭송하고 있던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영화를 잘 못 만들었으면 시오니스트 때문에 그렇다고 하차요청이라도 할텐데..
이건 전쟁광에게 너무나 잘어울리는 캐스팅이라 더 빡치는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본 DC 팬들이 만든 짤들입니다
그동안 로튼토마토 평점으로 자존심을 많이 구겼던걸
이번 영화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를 지키는 원더우면으로 표현을 했는데 웃기더라구요
저도 복잡한 심정으로 보았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너무 잘만들어놔서
깔게 없었던...
상영 종료 후 극장내 사람들은 정말 모두가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하더군요....
목마른 디씨의 성공을 바라는 팬들의 염원이 이뤄진것 같은 느낌... 하하...
저 역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배우의 인성이 조금만 더 평범했던 배우였더라면
영화를 보고 화가 덜 났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글을 쓰는데 앞뒤없고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한거 같아 죄송하네요...
그러니까
보지 마세요 =_=
* 쿠키영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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