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볼거리는 많지 않고 일본이 싫어 할만 함
Oppenheimer, 2023
오펜하이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뮤즈, 킬리언 머피를 주인공으로 한
인류의 역사에 새겨진 핵폭탄 개발 성공의 주인공 오펜하이머 전기 영화를 보고 왔다
폭발을 실제화 한 그 대단한 업적은 둘째고
일단 엄청난 출연진들이 먼저 눈에 띄었는데
멧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시 하트넷, 케이시 애플렉, 라미말렉, 케네스 브래너, 데인드한, 에밀리 블런트 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조연 출연진들이 엄청났다
미리 이야기하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에밀리 블런트를 제외하고는 정말 조연 중 조연이라
큰 활약상은 크게 기대 하지 말자 ㅎ
일요일 2시 영화를 봤지만 들어가기 전에 못 찍어서 보고 나와서 찍은 포스터 ㅎ
전기 영화라고는 하지만
사실 워낙 핵폭탄에 대한 업적이 워낙 엄청난 거기 때문에
폭탄이 실제 쓰이는 그 스토리를 더 중점적으로 다룰 줄 알았다
그래서 핵물리, 양자 물리, 정치, 외교 등 어려운 단어도 폭발하듯 나올 것 같아서
무 자막으로 봐야 하는 나는 이걸 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결론은 보기 잘했다
* 오펜하이머 이야기 1시간, 개발과 실험 1시간 반, 이후 스토리 30분 쯤
전기 영화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드라마처럼 흐르지만
오펜하이머 자체의 스토리와 인간적인 면모에 대해서 집중하려고 초반 한 시간가량을 할애했기 때문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아이맥스 영화라고 해서 뭔가 시각적으로 강렬한 무언가가 있을 거라 생각하면 아쉬울 수 있다
그리고 오펜하이머 전기 영화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다 보니
그의 사생활적인 부분도 과감하게 표현되었는데 보다가 뜬금없는 배우들의 노출씬들에 놀라기도 했다;;...
천재 과학자 수학자들이 가진 매력들이 뭔지는 알겠지만
뛰어난 학자로서 개발자로서의 역량과 성과에 상관없이 남자로서는 좋은 남자는 아니었구나 싶었다... 그래 사람이 완벽할 순 없...
또한 아인슈타인과의 만남과 작업 등 마주하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기대한 장면인데
아인슈터인과 오펜하이머를 묶어서 이야기하는 걸 나는 더 많이 봐왔기에
엄청 중요한 장면임에도 생각보다 가볍게 연출되게 보였던 점도 흥미로웠다
많은 굵직한 이름들이 많이 등장하는 만큼
초반엔 영화 홍보도 많은 배우들의 이름들이 먼저 나왔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제외하곤 정말 조연 중의 조연이라 정말 비중이 적다
그렇다고 그분들의 역할 자체가 가벼운 건 아닌 건 아닌데
영화 시작부터 클라이맥스 그리고 이후의 압박하고 검증하는 그 장면 장면들이 인상적이라
놀란 감독의 연출에 중간에 놀라고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하는 시간이었다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맨해튼 계획으로 시작한 핵무기 개발의 스토리부터
일본에 사용되기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다루지만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점은...
오펜하이머 개인이 가진 개인적인 감상보다
핵무기 사용 전후의 미국의 시각이 더 흥미로웠다
미국에서 핵무기를 일본에 사용하고
이후 일본의 상황은 영상으로 보이지 않으며 뉴스로만 나오는데...
그리고 이후 열광하는 미국인들...
일본의 항복 무시, 종전 무시와 이후의 협정도 무시로 일관하여 강제적으로 전쟁을 종결하고자 했던 미국의 선택은 핵무기 사용이었지만
전쟁 이후 오펜하이머와 상관없이 흐르는 미국의 분위기와 정세변화에 대해서는 몰랐던 사람으로서 놀란 장면이긴 했다
소련 견제용으로 개발한 무기가 다양한 이유로 어떻게 일본에 가야 했는지에 대해서 마저 생각하기도 무색하게
일본의 민간인 피해에 대해서 마음 아픈건 오로지 제작자뿐인 것 같은 사회 분위기라니
... 그러게 왜 진주만을...
원폭 피해 덕분에 피해자 가면 쓰고 2차 대전의 발발국 임에도 피해자 코스프레 행색을 하는 것도 우습지만
일본에 대한건 정말 0%도 없이
정말 순수하게 미국인들의 열광하는 모습은... 어우야... 이건 정말 일본이 좋아할 만한 영화는 아니구나 (무기한 개봉연기=개봉불가) 싶었다
그래서 더 좋은데? ㅋ
그리고 핵폭발 장면은... 놀랍지만 엄청나다 라고 하기엔 부족 하다
일본이 아니라 실험과정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터트리는거도 아니다
밴쿠버 인근엔 상업용 아이맥스가 아예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아이맥스로 봤다면 정말 엄청난 장면이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그러한 "볼거리" 라고 한다면 그 한장면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굳이? ...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생각은 밴쿠버에서 아이맥스 보려면 차타고 한시간 넘게 가야 하는 곳에 있어서 그렇지
그래도 한국처럼 아이맥스를 편하게 원하는 위치해서 볼 수 있다면 나같으면 아이맥스에서 봤을 것이다
멋진 포스터로 마무리
할말 많지만 끝.
* 쿠키영상 없음
* IMDB 8.8 / 로튼토마토 전문가 94%, 관객 94% / 내점수 7
내 점수가 가장 낮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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