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똑, 빈약하고 설득력 부실함

Knock at the Cabin, 2023

똑똑똑, 노크 엣 더 캐빈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신작 똑똑똑, 노크 엣 더 캐빈이 캐나다에서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사실 나이트샤말란 감독의 영화는 호불호가 이미 그 이름부터 나뉘어지는 분야가 되 버려서
딱히 관심을 가진게 아닌데 출연에 데이브 바티스타가 출연한다고 해서 보고 왔네요   
   

사족이지만 캐나다의 영화관은 화요일마다 반값 할인을 하는데
이제는 기존의 8달러에서 할인해도 10달러가 되었습니다. 온라인 예매하면 예매 수수료가 1달러 더 붙기 때문에
일부러 현장 발권 했네요

조나단 그로프 Jonathan Groff / 벤 알드리지 Ben Aldridge / 크리스틴 쿠이 Kristen Cui
데이브 바티스타Dave Bautista / 루퍼트 그린트Rupert Grint / 닉키 아무카 버드 Nikki Amuka Bird / 애비 퀸 Abby Quinn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M. Night Shyamalan
   

예고편 줄거리대로
한적한 숲에 있는 오두막(말이 오두막이지 별장에 가까운 크기;;)에 휴가를 보내고 있는 가족에게 불청객이 찾아옵니다
   

크... 바티스타...

하지만 영화 초반부터 별로 였는데요
어디나 혼자 노는 어린이에게 저렇게 가까이 접근하는건 성별불문 어른으로서 피해야 하는 행동 중 하나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시작부터 뭐지?? 싶었습니다
   

그리고 찾아 온 손님들;;

시작부터 매우 폭력적이면서 예의 바르게 시작하긴 합니다만
   

묶어 놓고 -ㅅ-...

매우 위협적인 폭력과 굉장히 매너있는 듯한 언행의 간극은 사실 꽤 흥미롭긴 했습니다
그래봤자 미친놈들이란 생각은 벗어나질 않아도 초반엔 나쁘지 않았거든요
   

나이트샤말란 감독의 영화들 대부분이 중반까지만 흥미롭고 후반에 망하는게 있어 왔습니다만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설득력이 매우 부족합니다 -ㅅ-;;;;

보다보면 신흥종교에 빠져 정신을 놓아버린 멸망론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아닌가 싶은 생각만 가득들고
나이트 샤말란 특징상 이러고선 나중에 짜잔~ 하겠지 하는 생각?
   
그런데 그들이 원하는대로 그들의 원하는 목적은 달성합니다만
그게 뭔가 시원하다던가 미스테리가 풀린다던가 (애초에 기대 안함) 하는건 전혀 없습니다

영화가 1시간 40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뭔가 깊이 있는건 없다 생각 하더라도
범죄자들이 이야기하는 과정과 결과에 대한 우려,
자신들은 인류를 위해 희생하는 거라고 단단히 믿고 있는 광적인 믿음에 일말의 설득성이 없습니다 =_ =

그런데 그렇게 영화를 끌고 나가고 그렇게 결론이 나네요????????????

뭐 그럴 수 있다... 라고 완전 초긍정적인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주려 해도
너무 허접해서...;;;;;;;;

거기에 스톡홀롬 증후군으로 설득되는 캐릭터도 하.... 
   

한가지 좋은점이었다면 보통 어린애 캐릭터 하나 있으면 짜증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아역의 연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어른들보다 더 똑똑한 아이라 마음에 들었네요 나중에 대성하길... ㄷㄷㄷㄷㄷㄷ

결론: 나이트샤말란 영화다

 

* IMDB 6.4 / 로튼토마토 전문가 68%, 관객 65% / 내 점수 5
* 홈쇼핑에 나오는 감독님 얼굴이 그나마 깨알 개그포인트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