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나이트, 중세 모험 판타지인데 블록버스터는 아님
The Green Knight, 2021
그린 나이트
예고편에 데브 파텔이 너무나 멋지게 나와 영화가 너무 궁금했던 그 영화
그린 나이트가 캐나다에서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주연배우 데브파텔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전세계에 얼굴을 알리기도 했지만
라이언, 호텔 뭄바이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착실히 필모어를 쌓아오렸는데
이런 판타지라니... 생각도 못했는데 예고편이 너무 멋지게 나와 정말 안볼 수 없더군요
데브 파텔 Dev Patel
알리시아 비칸데르 Alicia Vikander / 조엘 에저튼 Joel Edgerton
배리 케오간 Barry Keoghan / 숀 해리스 Sean Harris
사실 예고편만 보고가긴 했지만
제가 본 예고편은 데브파텔의 모험에 촛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다른 출연자들이 안보였는데
영화 보면서 조연으로 나오는 출연지들이... 와우...
제가 좋아하는 조엘 에저튼이 나오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나오는거 보고 반가웠는데
좀 뜬금없는?? ;;; 역할로 나와서 관객들이랑 같이 웃었네요 ㅋㅋㅋ
크리스마스 이브에 나타나 깽판치는 그린나이트
엄청난 존재감과 압박감
빛을 이용한 훌륭한 촬영까지... 멋집니다
그런데 그게 다예요;;
활약은 앞과 후반 등장이 전부입니다 -0- ;;;;
그린나이트와 전쟁... 최소한의 전투라도 벌일줄 알았던 저의 기대는 안녕...
뭔가 의협심이 강하던가
의무, 명예, 도덕 등등... '기사'와 연결되는 좋은 단어는 다 짊어질것 처럼 나오지만
음... -_ -...
영화 초반에 주인공이 말하는 것들이 후반으로 흐르면서 언행일치가 안되는 상황들이 계속나옵니다
한마디로 '시험' 인거죠
그리고 그 시험이 끝난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말을 다 지키지 못합니다
사람은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좋은 사람이라곤 할 수 없는??? 인간적이라 해야 하나...;;
후반에선 어???????? 하는 장면들도 나오는데 그건 스포일러라 패스하겠습니다
그리고 중세 판타지... 라고 하기에 화면들은 멋지지만
인도계 배우인 데브 파델이 캐스팅 된 만큼 유럽과 관련없는 설정들과 소품들이 보이는데 뭐 이질감은 느껴지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이건 뭐 판타지니까요... (대충 살자)
위 화면처럼 인도계 배우들, 인도계 스타일이 영화 중간중간 계속 나오는데
유럽계 백인들만 생각하다가 보면 이질감이 많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배우인 알리시아만 하더라도 전형적인 백인미인이 아니기도 하고요
저는 나오는줄 모르고 있다가 2인 1역을 소화 하는 알리시아를 보며 반가웠습니다 ㅎㅎ
아무튼 녹색기사의 목을 벤 주인공은
일년 후 그린 나이트가 남긴 도끼를 돌려주러 모험을 떠나는게 이 영화의 주요 내용입니다
보통 모험을 떠나면 고생을 하기마련이듯
이 영화의 주인공도 고생을 많이 합니다 혼자서 떠난 여행인 만큼 강도도 만나고
공포스런 상황, 뜻밖의 동반자, 거인족들, 두고 온 여친(??)을 닮은 여인 등등..
그런데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정말 세련된 영상과 디테일한 화면구성으로
판타지 영화답게 매우 판타지 스러운????
뭔가 블록버스터 다운 강렬한 전투장면이나
판타지 영화에 맞는 화려한 볼거리... 이런건 전혀 없습니다 =_ = ....
중세 판타지 블록버스터...를 생각하고 본다면 매우 난감할 영화인데...
제가 본 영화 예고편도 그렇고
검색하며 보게 된 이 영화의 마케팅 포인트가 ... 반지의 제왕 이나 호빗... 이런 대형 블록버스터와 이름이 붙어있으니
그런 영화들 생각하고 보면 ... 음...
아무튼 기존의 모험을 마무리(?????) 를 하고 돌아와 왕이 된 주인공...
그리고 그의 인생이 쭉쭉 흐릅니다
초반에 이야기 했던 기사와 연결되는 좋은 단어들과는 거리가 좀 있지만요
나름 반전이라고 봐야 할지 모르는 흐름들이 진행 되는데
영화의 마무리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게 만들긴 했지만...
결론적으론 이 영화에 최소한으로 기대했던 장면들이 아니다보니
블록버스터까지 기대한건 아니지만 (제작사 A24는 중형 제작사라 이 영화도 충분히 무리한 영화에 가까움..)
홍보라던지 예고편이 스케일 크게 나왔기에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 IMDB 7.7 / 로튼토마토 전문가 90%, 관객 54% / 내점수 6 (로튼의 관객들도 저와 같은 생각인듯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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