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부산행2), 캐나다에서 본 반도
Train to Busan 2 / Peninsula, 2020
부산행2, 반도, 페닌슐라
밴쿠버에서 부산행2편을 보았습니다
제목은 반도이면서 영어제목으로는 페닌슐라이고 부산행의 2편이라 제목이 많네요;;
애초에 한국의 지인들에게 좀비들의 열연만 기억난다고 할만큼
그닥 좋은평가를 듣진 못하였지만
저는 좀비영화를 사랑하기도 하고 정말 오~~~~ 랜만의 극장의 새로운 영화에 기대하며 극장을 찾았습니다
캐나다 극장도 앞뒤 2칸씩 좌석이 배정되어
극장은 매우 널널했습니다
다만 입구에 열감지 카메라가 없는건 그럴 수 있겠으나
마스크가 의무도 아니고 심지어 손소독제 마저 없더군요...;;
저희 커플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관객들은 마스크 착용없이 아주 자유롭게 극장내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불안해서 화장실도 못가고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았네요;;
강동원
이정현 / 이레 / 이예원 / 권해효
김민재 / 구교환
지난 부산행의 세계적인 흥행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좀비영화로서 큰 획을 그은 만큼, 꽤 큰 (그래도 한국보다 작음) 다운타운의 멀티플렉스 극장에 상영관을 두개나 배정되어 있었고
이 영화가 개봉되기 전 이전 영화인 부산행이 재상영 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부산행의 위엄이랄까요 ㄷㄷㄷ
그래서 요즘 썰렁한 북미의 극장가에 그나마 새 영화이기도 해서 기대는 안했지만 부산행2편이니까 보러 앉았습니다
반도의 포스터들
영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강동원의 대사를 듣고 한말...
강동원 연기 왤케 못함???? ... 이라고 반려자님에게 이야기 했었는데요 (근처에 다른 사람이 없다보니 영화보며 중간중간 대화가 가능할 정도)
영화를 보다보니 강동원이 연기를 못하는것도 아니고
출연 배우들이 연기를 못하는것도 아닌 영화 촬영 후 추가 녹음을 했는지 더빙이 그렇게 좋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일단 소리가 자연스럽지 못함이 느껴졌을 정도였는데요
부산행 1편도 이곳 캐나다에서 봤지만
녹음 상태가 안좋아 배우들이 하는 말이 웅얼웅얼 하게 들릴만큼 대사가 잘 안들렸는데
이번엔 그런점을 보안했는지 후시녹음을 더 했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어색해서 배우들이 연기를 못하는것처럼 느껴지는;;;
아무튼 강동원의 영화를 오랜만에 봤는데
역시나 잘생겼고 생각보다 총기액션이 괜찮았습니다 (사람은 역시 피치컬... 이라 하기엔 상당히 연습한듯 하더군요)
한국 남자들이라면 알만한 K1 부터 최신총기류까지 나오고 전반적으로 현실적인 느낌들이 들었구요
하... 좀비!!!
이 영화의 가장 좋은점들은 좀비들이었네요 ㅎㅎㅎ
좀비 엑스트라를 맡으신 분들의 열연이 돋보였다고 할만큼 좀비보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ㅎㅎ
물론 폐허가 된지 사년이나 지났지만 너무나 신선한 피를 흘리고 계신 좀비님들... 음?? ;;;
아무튼 나름의 법칙을 가지고 좀비 세계관을 확고하게 만드는 좀비들의 활약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조연들... 은... ;;;;;
한국사람들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깨끗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일 텐데...
한국 남자들이 꾸미는데 관심이 없을 순 있어도 얼굴에 땟국물이 흐를정도로 까만건;;;;
아무튼 영화 중간중간 한국사람들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설정들은 참 좋더군요
특히 렉카차... ㅋㅋㅋ에 숨넘어가는줄 ㅋㅋㅋㅋ
어린 여주인공이 마구잡이로 모는 모하비가 너무 튼튼해서 놀랍긴 하지만 영화니까 그저 재미로 드라이브 실력을 엿보기 좋았습니다
초반과 후반의 카체이싱 장면들은 정말로 좋았으니까요
어지간하면 재미있게 보는 저 이기에 카 체이싱, 좀비떼의 움직임등은 꽤 좋은 포인트였습니다만...
영화는 좋은점보다 짜증나는 점이 더욱 강하다는점에서 좋은점수를 줄 수 없겠더군요
초반에도 이야기 했지만 추가 더빙한 소리들이 상황에 맞지않아 배우들의 연기력들을 매우 많이 엄청 깎아먹어서
연기 왤케 못해???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구요
그런 사운드를 넘어서 아역이 너무나 발암 연기력을 펼치니까 무슨 60~70년대의 옛날 영화 어린이 배우인줄 알았습니다
하... 이 영화 뭔가... 싶은....
연기를 못하는 아역이 아닐텐데 그렇게 촌스러운 연기를 요구한 감독이 도대체 무슨생각이었는지 의문감이 들을 정도로 형편 없었습니다
영화 후반에 2분정도면 딱 끊어질 영상도 시간을 엄청나게 질질 끌면서 처연한 음악과 함께 ... 2020년의 영화가 맞는지 ...
보면서 같은감독이 맞나?? 싶었는데
영화 끝나고 나가면서 다른 관객들도 같은 말 하더군요... 같은 감독 맞나???? 라고...
영화의 소재 정말 좋고...
좀비 사태로 한국이 쑥대밭이 되었다 하더라도 살아남은 사람들은 있을거고 좀비보다 더 무서울 사람들이 지배하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울 테지만...
그런 스토리를 매우 촌스럽게, 50년은 퇴보한듯한 연출력으로 좋은 소재를 잘 살리지못하고
눈쌀 치푸려지는 구성으로 마무리한게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 IMDB 6.0 / 로튼토마토 전문가 73%, 관객지수 미정 / 내점수는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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