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의 홍대 (2019년)

191019
Republic of Korea / Seoul
Hongdae 
홍대

돌아가기까지 이틀남은 시간
한국에서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바빴던 날
밴드 피아를 보게 될 마지막 날 일찍이 홍대를 왔다
   

내 속과 달리 가을날은 엄청 좋았다 ㅎㅎㅎ
   
여기를 집처럼 드나들었던 그땐 이런게 안보였지 ㅎㅎㅎ
여기 있는 많은 젊은 사람들도 그럴듯
     

오... 밀크티...
밴쿠버도 밀크티 가게가 몇년전부터 폭주하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한국만큼은 아니다 ㅋㅋㅋㅋ

한국은 밀크티집 없는데가 없어 아이 좋아라 ㅋㅋㅋ
    

뭘 주문했는지는 모르지만 색이 참으로 곱구나...
우유색이 진짜 뽀얗 ㅋㅋㅋ
      

흔들으니 딱 좋아하는 색 오오오오

하지만 맛은 그냥 그랬다 =_ =...
마시면서도 음??? 음?????.... 했는데 심각하게 달지 않아서 먹을만 하긴 했지만
음... 마시고 나면 기억에 안날맛... ;;;
사실 피곤해서 쭉쭉 마시고 카페인 충전으로 좋아했기만...ㅎㅎㅎ

한국에 있으면서 밀크티 이것저것 마셔보고자 했는데
지나가며 보긴 봤어도 정작 많이 못마셔서 아쉬웠고... 마신것들마다 기억에 안날 그냥 그저그러한 맛에
심지어 어떤건 맛도 별로였던것도 있어서 정말 아쉬웠다 하...
   

주말이라 사람들이 북적북적 많았지만
화창하고 맑은 가을날의 날씨와 이제 막 들기 시작한 단풍들이 눈에 들어왔다
  

브이홀 건물에 있던 내가 볼 공연 포스터
  

티켓팅을 못했기 때문에 다른분의 티켓을 구매하기로 해서 일찍온거라
티켓 구매 후 브이홀 주차장 바로 건너편에 있던 카페에 들어왔다
   
한국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아침점심저녁 시간별 일정이 매일 빡빡해서 피곤했는데
아주아주 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정신을 번득 들게 해줬다
    

내부 인테리어가 이뻐서 ㅎ
  

입구쪽도 청량감을 줬다
  

공연 후 오랫동안...
정말 내가 꼬꼬마 이불 팡팡 할때를 기억하는 지인들과 만나서 홍대 밤거리를 다니며 본거 ㅎㅎ
   

홍대 노란통닭 ㅎㅎㅎ
나는 처음왔는데 여기 지인들은 이곳을 잘 아는 곳인지 자연스럽게 주문을... ㅎㅎ
치킨 정말 맛있었다
   
*국에서 온 형, *국에서 온 친구 그리고 캐나다에서 온 나...
셋이서 19년전을 회상 하면서 거의 10년만에 만나는 너무 오랜만의 만남에 어색해 하면서 반가워 하는 묘한 기분을 한동안 서로 웃었다 ㅋㅋㅋㅋ

시간은 너무 많이 흘렀고
만나는 시간은 너무나 짧았던 

우리들을 묶어주던 하나의 단어는 이제 각자의 인생을 살겠지만
우리는 우리대로 또 그 단어로 또 추억하겠지

아... 또 추억팔이 글이 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