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캣츠, 이건 대참사 감독은 배우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Cats, 2019

캣츠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 대니쉬 걸의 명 감독 톰 후퍼의 4년만의 차기작으로
1981년 부터 시작한 유명 뮤지컬 원작, 영화 캣츠가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하기 전 예고편만 보고도 격렬한 혹평에 시달려야 했는데요

뮤지컬은 사람이 연기 한다 하더라도 귀와 의상에 털이 많아
고양이에 좀 더 가까운 분장이었던 반면
이 영화는 사람인데 고양이 같은... 몸과 얼굴이 완전히 사람이고 꼬리와 귀만 달린;;
그야말로 사람에 가까운 형상이라 혹평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전 그냥 괜찮았습니다;; 예고편만으로는;;
    

< 영화 캣츠, 티켓 >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Francesca Hayward (로얄발레단 수석 무용수)
이드리스 엘바 Idris Elba / 주디 덴치 Judi Dench / 이안 맥켈런 Ian McKellen
제니퍼 허드슨 Jennifer Hudson / 레스 트윈스 Les Twins / 제이슨 데룰로 Jason Derulo /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 
제임스 코든 James Corden / 레벨 윌슨 Rebel Wilson
감독: 톰 후퍼 Tom Hooper

감독의 이전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세계적인 히트도 했지만
평단의 평가도 매우 좋았으며 배우들의 인생영화로 만들어 준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 영화의 캐스팅은 뭐 말할것도 없이 한명한명 모두가 훌륭합니다

노래와 연기 모두 뛰어난 제니퍼 허드슨이 히트곡 메모리를 불렀으며
댄서로 유명한 레스 트윈스와 아티스트 제이슨 데룰로... 와우.... 
명 연기자 이드리스 엘바와 주디 덴치, 간달프 이안 맥켈런 또한 뭐하나 부족한 이름이 아닙니다
  

특히나 이 영화는 애초의 뮤지컬 더 캣츠와는 다른데요
주인공 역할은 원래 없는 역할이지만 영화를 위해 각색하면서 로열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프란체스카 헤이워드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수석무용수님... 와우...
춤선과 함께 연기력 (발레 하시는 분들은 음악에 대한 이해와 연기, 춤 모두 다 되셔야 함)까지
정말 아름다우시더라구요 ㄷㄷㄷ

이번 영화의 안무를 직접 다 짜셨다고 하시던데 그만큼 대단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이드리스 엘바라던지...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 같았던 제니퍼 허드슨은 딱히...;;
오로지 메모리 한곡을 부르기 위해 캐스팅 했더군요 -_ -...

그래도 파워풀하면서 그녀만의 연기력으로 소화하는 장면이기에 훌륭했습니다

어설픈 CG가 얼굴과 털의 경계를 잡지 못해 불안하게 떠있는걸 보기 전까지는요;;;
  

레스 트윈스... ㄷㄷㄷ
못 알아 볼 수 없는 독보적 활약이지만

연기보다는 이 영화의 "볼거리 용" 으로만 나오더군요... 좀 아쉽...
아직 이분들은 배우로서 보다는 퍼포머로서 더 유명하기 때문에 이정도면 그나마 다행일지...
  

ㄷㄷㄷ 제이슨 데룰로... ㄷㄷㄷ
이정도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캐스팅인데;;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그녀의 이미지 그대로 나오는 듯 합니다
그녀의 팬들은 그래도 다른 배우들에 대비 짧게 나오는게 아닌 어느정도 한 부분을 하는 비중이라 나쁘지 않을듯 하고요
  

하... 문제의 주디 덴치 님과 이안 맥켈런 배우가 나오는 후반부는...

딱히 다른 퍼포머들 대비 춤이라던지 격한 움직임이 없지만...
문제는 노래였습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노래 실력이 출중 하지 않은편이긴 하더라도
짧게 부르거나 대사로 연기해도 충분한데...

감독은 무슨 욕심인지 노래를 길고 길게 부르게 만드는 바람에
노래 시작하자마자 관객의 젊은 층들은 노골적으로 낄낄대더군요...;;;; 비웃음이 강해서 매너없다 생각했지만
못하는 노래가 길어지니까 나이 지긋하신 여사님들까지 웃음이 터지시고;;;

아니 왜 계속 시키냐고!!!!!!
노래가 한숨 하고 끝나면 되는데 계속 계속 길어지니까 결국은 저마저도 웃음이... ㅠ_ ㅠ......
  
명 배우 주디 덴치 님은 이 영화 시사회 후 감독 멱살 잡았을 느낌;;;;;;;
어느정도 사운드 믹싱으로 잡아줘도 될만했을 텐데...
이 영화는 음악과 소리에 엄청 공들였는데도 이정도면... 음...;;;;;;; 워...원래의 노래는 더 심각했을 수도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_ ㅡ;;;;
   

어설픈 모든 것들...

저는 애초에 분장이고 CG가 들어갔어도 많이 안들어갔을거라 생각을 했는데요

CG가 엄청나게 들어갔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들어갔고 대부분의 모든 화면이 다 CG 입니다
사람귀를 지우고 머리 위의 고양이 귀는 수시로 움직이고 각자의 꼬리들도 제각각 움직이기 때문에
영화의 전체적인 부분이 다 ~~!!!! CG 입니다 -0-;;;

그런데 그런부분들이 위 사진처럼 천천히 움직이거나 클로즈업 되는 부분들은 괜찮은데...
춤추는 장면 또는 달리는 장면이나
메인 캐릭터 이지만 시선이 잘 안가는 뒷쪽 부분에 있다면

머리와 얼굴의 털들이 잘 붙어져 있는것도 있지만
어색하게 얼굴만 짤라다가 붙인 느낌이 드는 장면도 많습니다;;;

그런 장면들은 정말 너무나 파워 어색...;;;
그와중에 손과 발은 사람발;;; 

심지어 배경 같은거는 촬영하고 어설프게 붙인거가... CG를 모르는 제 눈에 조차 심각;;;;
  

안봐도 되는 것들...

영화... 급 공포물로 느껴지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매우 혐오스러운 장면;;;이....;;

아니 왜 벌레들에게도 사람 얼굴을 붙이고;;; 쥐에게도 사람 얼굴 붙이고... =_ =.... ;; 그...그리고...;; ㄷㄷㄷ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입맛을 위해 참겠습니다;;;;

식사 전, 후 보기에 안 좋으실 장면들이 있습니다;;;
   

영화 캣츠, 로튼토마토

https://www.rottentomatoes.com/m/cats_2019/

저는 로튼 토마토 안믿기로 했습니다 이제..
 

영화 캣츠, IMDB 평가

IMDB ㅋㅋㅋㅋㅋㅋ 2천명이 평가해서 2.7 ....
훈훈한 점수네요 ㅎㅎㅎㅎㅎ
저의 마음이 그대로... ㅎㅎㅎㅎ

 

이 영화를 보기전...
예고편 보고 딱히 혐오감이 든다던가 하지 않아서
이미 유명해진 각종 평가를 보면서도 저는 괜찮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의 노래와 캐릭터성, 음악과 춤들에 상당히 볼만한 장면들이 있어
평단의 잔혹할 정도의 혹평을 믿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선 저도 같이 이런글을 쓰고 있습니다 -ㅅ-...

이 글을 보고서도 나는 괜찮을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분들은 보셔도 됩니다... ㅎㅎㅎㅎ
제가 드릴 말이라곤 "님아 그 강 건너지 마오" ...
 

영화감독 톰 후퍼는 이 영화에 출연한 이 모든 훌륭한 출연진들에게 사과해야 합니다.

앞길 창창한 배우들과 아티스트, 연기 인생을 살아 온 연기파 명 배우들의 커리어와 연기 인생에
정말 거대한 흑역사를 선사했으니까요

 

* 쿠키영상 없음
* 사람화 한 캐릭터 보는거 안좋아하면 역시나 격렬하게 비추
* 영화를 보고나서도 레미제라블의 감독이었다는게 믿겨지지 않음
* 스타워즈보고 쒹쒹 댔는데 이걸 보니 스타워즈에 대한 모든 마음이 누그러졌음
* 말렸음에도 궁금해서 보고 온 룸메는 보고와서 뒷 목 잡고 기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