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스 앤젤스, 힙하고 핫한데... 아니 이게 뭐야
Charlie's Angels, 2019
찰리스 앤젤스
2000년, 2003년 제작되어 흥행과 재미를 모두 거머쥐었던 미녀 삼총사가
오랜만에 핫한 배우들로 새로 제작되어 개봉하여 보고 왔습니다
기존의 제목 미녀 삼총사도 괜찮은 제목 같지만
이젠 시대도 좀 바뀌고 제목도 영문 제목 그대로 가는 추세라 그런지 한국 제목은 찰리스 앤젤스더군요
크리스틴 스튜어트 Kristen Stewart
엘라 벨린스카 Ella Balinska
나오미 스콧 Naomi Scott
주연 겸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Elizabeth Banks
감독인 엘리자베스 뱅크스는 유명 배우이기도 하지만 피치퍼펙트 2,3편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였고
그동안 꾸준히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길러 온 배우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기에 이번 영화는 기대를 가지고 개봉 첫날 보려고 예매하고 기다렸습니다
방송에서도 홍보 많이 했는데...
그런데 개봉 첫날... 자리가 텅텅 비었더군요;;; 뭔일??;;
아무튼 트와일라잇 이후로 여러 이슈 몰이를 하기도 하였고
불륜 사건으로 떠들석한 일까지 저지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오랜만의 상업 프랜차이즈 영화 주연 복귀 입니다
연기력 논란도 있어왔지만 일단 헐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에서 벗어나 시선을 좀 덜 받는 영화들로 활동해왔는데
그동안 많은 성장을 하였는지 이번 영화에선 화려한 외모 만큼이나 멋진 스타일과 액션, 능청스러운 연기를 아주 잘 소화하더군요 ㅎ
여러번 이야기 하지만 액션을 스턴트가 한다고 하더라도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한 그 액션 연기들은 그냥 되는거 아닙니다
이전의 미녀삼총사도 그랬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시대가 변한 만큼 아주 스타일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굳이 "여성" 을 이름 붙이자면 여성 버전 킹스맨??, 분노의 질주 느낌?
클래식한 느낌의 킹스맨 보다 미국영화 이므로 소품들이 보다 더 패셔너블 하며 스타일리시 하고
남자들이 아닌 여성용 소품들도 눈에 띄며 아주 화려합니다
영화 보는 내내 보는 재미가 넘칠 만큼요 심지어 음악도 아주 좋습니다 크.....
그런데...
대놓고 나오는 PPL
그런데 아니 아우디 협찬이 너무 대놓고???... 라고 봤는데 다음에 람보르기니 우루스 나오고
벤츠와 랜드로버가 줄줄이... 아니 자동차 협찬으로 제작비가 많이 충당이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자동차 잘 모르시고 어지간하면 그냥 넘어가는 반려자님 조차 차 협찬 받아서 찍었나봐... 라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ㅅ-;;;
액션 영화와 자동차 협찬은 사실 다른 영화들도 다 하는거기 때문에 중요한거 아니고 넘어가면 되는거라 넘어가고요 ㅎ
왼편에 서계시는 엘라 벨린스카... 크...... 정말 멋지십니다 ㄷㄷㄷㄷ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함의 아우라가 ㄷㄷㄷㄷ
상당히 난이도 있는 액션에 개별 1:1 전투까지 훌륭하게 소화를... 와우...
영화를 볼땐 키가 180cm은 넘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178 정도 된다고 하네요
아무튼 쉽지 않은 액션들을 많이 소화 하신만큼 다른 액션 영화에서도 봤으면 합니다
액션을 훌륭히 소화하는 배우는 정말 소중하니까요 +_+
알라딘으로 뽱 뜨신 나오미 스콧은 똑똑한 역할을 아주 잘 연기했으며
아직은 시작 단계라 큰 활약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구사하는 연기를 소화한 듯 합니다
그렇게 후속편을 제작하려고 그런지 영화 후반엔 많은 까메오들이 출연하는데요
린다 로우지 나올땐 뽱 터지고 ㅎㅎㅎㅎ 헤일리 스타인펠드 까지 등장하는거 봐선
정말로 후속작을 염두한 듯 합니다
하.... 그런데...
출연진 정말 좋고 연기를 다들 잘했으며 스타일리시한 세련됨과 화려한 패션
남자여자 가리지 않는 꽤 치열한 전투까지 모두 좋습니다 영화니까요
누가 누구와 싸워서 누가 이기고 지고 그런거 관련없이
블록버스터 영화보는데 이것저것 다 세밀하게 따지지 않고 다 좋게좋게 재미나게 보는 저의 눈으로도 너무 거슬리는게...
영화 스토리는 성대결로 몰고가는...
왜 출연한 남자들 모두는 악당이거나 무능력하거나 배신을 하는 캐릭터일까요 -_ -...
그나마 괜찮은 남자들은 조연급으로 잠깐 나와 비중도 얼마 없습니다
액션에 남자 여자 없고
악당에 남자 여자 없는데 왜 굳...이??????
심지어 마지막엔 주변에서 탄식이.... ;;;
여성 캐릭터들이 주역이고 그들의 활약상을 멋지고 화려하게 화끈하게 보여주는 영화에서 이미 너무나 멋진데....
생뚱맞게 스토리는 성대결로 몰고가는 느낌을 ????
일과 경쟁에 있어 남자던 여자던 모두가 미친듯 노력하고 결과를 냈던 사람들을 보며 사회 생활을 해 온 저로서는
영화 내내 그냥 기분탓인가... 에서 왜??? 라며 이상해 보였고
반려자님 조차 그냥 기분탓이라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엔;;; 헛웃음이... 설마 했던게 확실해지며 이게 뭔가 싶었다고 하시더군요
특히나 후반에 --- (스포스포) 부분에선 왜 굳이???
여자면 안되고?? 남자면 되는건가???...에 너무 집착하는 영화로 보였을 정도였습니다
멋진 패션과 각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
배우들이 매우 노력한게 극명한 화려한 액션 장면들에 음악까지 완전 좋아
굳이 사족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여성들의 활약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영화 잘보다가 아니 이게 뭐야... 이런거야??? 이런거야??? 라며 나오게 만드는 황망함이...
너무 예전이라 저도 기억에 잘 안나는 미녀 삼총사 1편 2편도 이랬던가??? 라는 의구심으로 극장을 나오고
집에 오는 내내 어이없음에 부정적인 영화 이야기로 집에 돌아와야 했던 저희 부부였습니다
정말 어지간하면 재미있게 보고
사회적 논란이네 뭐네 사람들이 후기로 갑을논박 싸우곤 했어도 저는 잼있게 봤으면 그냥 넘어가곤 했는데
이 영화는 극명하게 노골적으로 남자 vs 여자 라는 구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둔하디 둔한 저에게까지 느껴지더군요
사회를 위해, 평화를 위해 힘을 합치면 안되나???
영화는 볼거리 화려해서 괜찮았는데 영 뒷맛이 별로로 남는 영화였습니다
* 쿠키영상 끝나고 크래딧 올라가며 하나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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