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810 카메라 박살나고 수리한 후기
JULY 2019
Canada / Jasper National Park / Vancouver
Nikon D810, 2470N
하... 싄나게 떠난 록키여행!!!!!
한동안 힘들었던... 시간을 잠시 숨돌리고자 근처 록키여행을 다녀왔다
운전이 힘드므로 패키지로 ㅎㅎㅎ
문제는 여행 첫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하루의 첫코스에서... 그것도 그 코스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
메고있던 슬링 스트랩이 순간적으로 가벼워졌다...
그리고 퍽...
나는 스트랩을 그대로 메고 있지만 카메라는 스트랩에서 분리되어 그대로 낙하한 상황 -0-;;;
=_ = ...
나보다 뒤에서 이장면을 본 반려자님이 비명을 지르셨다 ;;
아... 하필 여행 시작할때...
2009년... 정확히 10년전 여행에선 세워놓은 삼각대를 오토바이가 치고가는 사고였지만
스트랩을 손에 쥐고 있어서 먼저 떨어진 렌즈쪽에 충격이 몰려 렌즈만 박살났었기에
렌즈만 바꾸어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심각했다 바디쪽이 박살났으니까
동행인의 폭풍 잔소리를 하루 종일 들으며 ...
스트랩 연결부가 해체 된 건 명확히 내 잘못이라 뭐 할말이 없었다
아침에 나오며 아무리 확인 했다 하더라도 쓸때마다 확인을 해줘야 했었는데...
그런데 그게 그렇게 되나...
이미 늦은거... 스트랩을 바꿔야겠다;;;
이날 밤에 숙소에 와서 정리해서 다시 찍어봤다
마운트링이 바디에서 뜯겨져 나와 렌즈 쪽으로 붙어서 떨어져 나간...
그래서 다른 렌즈를 쓰고 싶어도... 못...;;
평소엔 20미리 가벼운 단렌즈를 쓰는편인데 왜 하필 이때 2470 렌즈를 ...;;;;;
카메라가 박살난거 보다 사진을 못찍는게 너무 아쉬웠다
무념무상 =_ =...
암튼 여행을 왔는데 사진을 못찍는게 너무 아쉬워서
바디와 함께 뽑힌 마운트링을 빼고
왼손엔 렌즈 오른손엔 바디를 들고 두개를 억지로 붙여보니 찍어보니 찍히긴 찍힌다
그런데 조리개나 셔속은 당연히 조절 안되고
양손에 힘을 주고 있어야 하니 당연 사진을 제대로 찍는것도 불가능;;
위 사진을 옮겨봤더니 이렇게 나온다
뭐... 그럭저럭 찍히긴 했는데
이 당시는 조절이 어떻게 되는지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이리저리 만져보며 찍어보니
찍히긴 찍혔지만 이것도 얼마 안가서 아예 안찍혔다
처음엔 액정까지 박살난줄 알고 시껍했는데 (액정은 올해 1월에 한국보내서 고친건데;;)
렌즈를 줌으로 찍음 사이드의 까만 부분이 안보이는거 봐선...
렌즈도 고장났나 보다 하고 체념;;;;;; (다행이 렌즈문제는 아니었따)
일정도 짧고 (4박 5일) 그래서 짐될까봐 내 똑딱이는 아니고
반려자님의 똑딱이만 챙겼는데 그거라도 다행이 있어서 그걸로 나머지 여행은 잘 찍었다
중간중간 고장난 카메라로 찍어보려 애쓰기도 했고...
집에와서 찍어 본 박살난 부분
여행 일정 시작하자마자 박살난거라
4일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한국의 니콘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10년넘게 다닌 니콘 부평점으로...
이번엔 바디가 박살난거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더니 앞쪽 프론트 부분이 박살난거 같다고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신다...
하... ㄷㄷㄷ
* 지난번에 이야기 하긴 했지만
밴쿠버는 니콘 사설 수리점 밖에 없다 그래서 상태가 심하면 토론토에 있는 딱 한곳의 센터로 보내야 하는데
거기까지 가는동안 한국가서 수리해서 도착할...
이곳은 배송비도 비싸서 그냥 한국보내는게 낫다
다음날 바로 택배 고고
받을때도 니콘 센터에서 캐나다로 EMS 보내는건 좀 무리라
이번에도 공근우체국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했다 -_ㅜ...
* 해외인들에게 필수 배송대행 서비스 => https://bluesword.tistory.com/1092
받는김에 지인들로 부터 물건도 받고 간단한 물품도 함께 구입하고
한국에서 보낸지 4일만에 !!!!
생각보다 엄청 큰 박스로 도착 ㄷㄷㄷㄷ
친구가 보낸 물품이 가벼운데 부피가 좀 있어서 ㅎㅎㅎ
이정도 크기에 이정도 무게인데 7만원이 채 안되다니 ㄷㄷㄷ (우체국을 통해 보내면 5% 할인 된다)
카메라와 렌즈는 따로 박스포장으로 테두리에 이중포장까지 ㄷㄷㄷㄷㄷ
그리고 카메라나 렌즈같은 이런 물건들은 국제 택배 이용시에 매우 주의 해야 한다
애초에 베터리는 보내지도 않았지만
의심되는 물건일 경우 세관에선 항상 열어볼 수 있는데다 소명할 기회도 없이 관세를 때려맞을 수 있다... ㄷㄷ
혹여나 관세를 물리지 않더라도 대충 닫음으로서 물건에 손상이 갈수도 있기 때문에
물건에 대한 소명할 수 있는 자료는 항상 있어야 한다는거...
* 일본에서 이태리로 물건을 받았는데 내 물건 인데 세금을 67유로 내야 했다 (당시 환율 1800원)
* 미국에서 한국으로 물건을 보냈는데 세관에서 열고 제대로 닫지 않아 물건에 꽤나 손상이 갔다
그래서 특별히 니콘센터에 영어로 된 수리내역을 부탁드렸는데
기본양식은 한글이지만 수리 내역은 영어로 신경써서 넣어주셨고
그걸 우체국에서 박스 포장위에 잘 붙여주혔다 ㅎㅎ 감사하다
진짜 섬세한 서비스... ㅠ_ㅠ......
애초에 우체국에 신청서를 쓸 때 영어로 수리 된 제품이라는걸 쓰기도 했지만
첨부한 전표를 보면 그 어떤 바보라도 이걸보면 수리 제품이란걸 알겠지 -_ㅡ...
걱정과 달리 아주 잘 도착했다 -0-
새거처럼 번쩍이는 나의 카메라와 렌즈... -_ㅜ...
렌즈는 손상은 딱히 있진 않았지만 점검을 깔끔하게 해주셨다 ㅎ
바디 전면부는 완전히 새거로 교체되어서....
기념품으로 받은 이전의 부품들...
그렇다 바디 전면부는 완전히 교체되어서 완전 새거가 된거다 -0- !!!!!
전면부만 수리된 줄 알았는데
카메라 미러의 뒷면 ㄷㄷㄷ...
저 부분까지 완전 교체가 될줄은...
이렇게 큰걸 통으로 다 바꾸다니 ㄷㄷㄷㄷ
놀라웠다...
놀라운 나의 기념품 -_ ㅜ...
아무튼 수리비는 30만원대로 나왔고 ㄷㄷㄷ
무사히 내손에 들어왔다
처음 박살난 상황에선
현실 부정보다는 여행사진을 못찍는다는게 아쉬웠고
언젠가 또 록키여행을 또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마음을 덮고 여행을 즐겼는데...
막상 도착한 카메라를 보니 집나갔던 애가 돌아 온 듯한 짠함이....
사진을 찍으며 부주의 했던 것들을 다시한번 가다듬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다
* 니콘 부평센터와 공근우체국 해외배송팀에 진심의 감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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