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켓맨, 엘튼존의 음악영화이자 고백
Rocketman, 2019
로켓맨
음악영화 그것도 레전드 중 레전드인
엘튼 존의 이야기와 음악으로 만든 영화 로켓맨이 개봉하여 보았습니다
주연으로는 킹스맨으로 이름을 알린 태런 에저튼이 엘튼 존 역할을 맡았는데요
그냥 생각하기에도 안어울리고 ;;
예고편을 봐도 안 어울리지만 엘튼 존의 음악이야기를 듣기 위해 오랜만에 주말 극장을 찾았습니다
태런 에저튼 Taron Egerton
리차드 매든 Richard Madden 제이미 벨 Jamie Bell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Bryce Dallas Howard
메튜 일리즐리 Matthew Illesley (아역이 연기를 매우 잘함)
감독: 덱스터 플레처 Dexter Fletcher (독수리에디 감독)
영화는 사실 기대를 크게 하진 않았습니다
작년에 전세계를 강타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조차 제풀에 지쳐 보지도 않았고
여러 실존 밴드들을 모티브로 한 음악 영화들이 줄줄이 만들어지는 와중에
어울리지도 않아 보이는 유명 배우의 연기가 얼마나 다를까 싶긴 했거든요
아무튼 이 영화는 시작부터 엘튼존의 자기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아주 어릴적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음악에 대한 재능으로 로열 음악학교 진학하고
음악활동을 하게 되면서 엘튼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 계기와 성장,
어려운 시절을 넘어 천재성을 바탕으로 한 성공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 영화에 나오게 됩니다
다만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한 데다...
.... 중략....
.... 한참 쓰고났더니
엘튼 존의 이야기들이 실제 이야기들이라 하더라도 스포 같아서 지웠네요 =_ =
주저리 주저리....
... 2차로 또 한참 쓰고 지움... -ㅅ-;;;
그렇게 자신이 원하던 음악으로 성공을 하였음에도
부모님에 대한 상처와 사랑하는 사람에게서의 배신감과 방황속에서 상처를 주는 자신을 보게 되고
제정신으로 버티기 힘들어 더욱 빠져드는 약물과 술... 등등;;;;... 에 빠져드는 모습이 마음 아프면서도
이 영화의 대부분이라는 점은 좀 아쉽기도 합니다
* 시대적으로 워낙 약물중독 알콜 중독 ㅅㅅ 중독 아티스트가 흔했기도 하고요
아무튼 과거들을 미화시키지 않으면서
있는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며 극복하기까지의 실질적인 그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데요
엘튼존의 명곡들과 태런에저튼의 뛰어난 연기와 노래가 빛을 발합니다
* 테런에저튼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던가...라고 새삼 다시 봤네요 ㄷㄷ
모자, 안경, 신발 등 엄청난 양의 소품들과
엄청난 의상들을 수천번의 피팅을 해내며 소화한 태런에저튼의 연기력은 놀랐습니다
안 어울린다 생각했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정말 닮게 표현을 잘했더라고요 세상에나 노래를 어찌나 잘하던지 진짜 깜놀....
새삼... 다시 이야기 하지만
연기력만 받쳐주면 열 일하는 할리우드 분장팀은 정말 똑같이 만들어낸다는 걸 다시 입증... ㄷㄷㄷㄷ
스토리보다 태런애저튼의 연기와 엘튼존으로 분한 그의 소화력이 더 인상적이었을 정도입니다
물론 시대를 앞서도 한참이나 앞선 엘튼존의 천재적인 스타일이 배경이 된 거기도 하지만요
전설로 남은 엘에이 다저스 공연장면은...
나오긴 하는데 ....
... 주저리주저리 잔뜩 쓰고 또 삭제 333...
중략...;;
영화 속 흐름 처럼
실제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살인적으로 소화하는 엄청난 투어 스케줄에 끌려다니다 보면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디서 뭐하는지 어디에 와있는지도 모르기도 하거니와
영화의 포인트는 아티스트로서 성공한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들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뮤지컬 무대 처럼 빠르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모습 화면 구성들은 멋지기도 하면서 많은걸 말해주기도 합니다
엘튼 존의 파트너였던 존 리드 역으로 나온 리차드 매든은...
왕좌의 게임에서 롭 스타크로 얼굴을 알리기도 했지만
신데렐라에서도 현실 왕자로 인상에 남겼는데 (맡는 역마다 왕자네???)
이 영화에서 우후~~~ 멋집니다 =_=... 멋진데 나쁜 형... ㄷㄷㄷㄷㄷㄷㄷㄷ
나보다 멋지고 잘생기면 나보다 어려도 진짜 다 형님... ㅎㅎㅎ
이젠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제이미벨과 함께 엘튼존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좋진 않더라도 -_-) 남깁니다
잊힌 롭 스타크 다시 떠오르네요 ㅎㅎㅎ 앞으로 다른 영화도 기대됩니다 ㅋㅋ
https://www.rottentomatoes.com/m/rocketman_2019/
저 개인적으로는.. 엘튼 존의 어린 시절이 불우하다고는 보진 않지만
성공에 대한 갈망과 노력 그리고 이후의 많은 일들은 저도 공감하고 누가 보더라도 공감될 거고
개인적인 느낌으로 할말이 많아 엄청 쓰다가
몽땅 지우고 좋은점들만 적었는데요
영화 속에서 스토리로 푸는 엘튼 존의 명곡들과
영상들 속 엘튼 존으로 분한 테런 에저튼의 섬세한 연기와 노래가 진심으로 인상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렇다고 전문가들이나 관객들의 높은 로튼 점수에는 저는.. 차마 공감할 수 없네요...ㅎ
* 엘튼존의 명곡들을 좋아하면서도 영화 취향은 고질라를 더 좋아하는 사람인걸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
* 테런 에저튼 노래 정말 잘함
* 쿠키영상은 없으나 실제 엘튼 존의 모습과 비슷한 소품으로 분한 태런에저튼의 모습이 교차되며 나옴
* 노골적인 약물 사용, 성관련 장면 및 동성 관련 장면들이 나오므로 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청소년은 관람 안 했으면 함
* 부모님 보시라고 보내드리는 건 좋으나 같이 보는 건 민망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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