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마블 제작진이 팬에게 보내는 선물 (북미반응, 스포없음)
Avengers Endgame, 2019
어벤져스 엔드게임
사이트가 다운되어가는걸 부여잡고
개봉하는 첫날 첫상영을, 그것도 좋은자리를 예매하는데 성공하였지만
시차상 한국보다 2일이나 늦게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았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나다 티켓>
일단... 스포일러 없습니다
그런데 스포일러 안할 생각을 하니 글 쓸 내용이 없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이 글은 그냥 저의 개인적인 잡소리와
북미에서 이제 막 개봉한 상영관 내 분위기 정도 정리해보았습니다
우선 이 영화를 위해 한국 뉴스도 안보고 한국 커뮤니티 게시판도 얼씬도 안하고
진짜 지인들과의 카톡방 외에 페북도 안볼만큼 휴대폰 보는것도 자제해야 할만큼 참았었는데요
덕분에 상상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마블 시네마틱 이후의 모든 영화는
모두 극장에서 보았습니다
그것도 극장서 두번씩 볼만큼 마블에 대해 충성했는데.... 좋아하는건 DC를 더 좋아하는 아이러니 ㅎㅎㅎㅎ
아무튼 마블영화를 빠짐없이 몇번씩 보다보니
장면 하나하나
어디하나 군더더기없이 말끔하며 촘촘하게 짜여진 화면과 내용구성이 정말 감동이 저절로 벅차오르며 ...
영화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 동안 알고 있었던 이야기들
십여년간 쌓이고 쌓였던 아쉬움과 영화안팎의 이야기들을,
영화의 명장면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었고
가장 크게 인상적이었던건 대사들이었습니다
북미에 있다보니 당연히 무자막으로 보는 압박이 있었는데요
모든걸 다 알아듣는 사람은 아니지만
마블 시네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막이 필요없을만큼
명대사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똑같은 대사를 캐릭터가 다시 하기도 하지만 다시 반대의 입장으로 이야기 해줄 땐 잠시 울컥...
게다가 기대하지 않았던 뮤** 가 언급되는 대사를 뒤집어 말할땐 놀랐고요 ㅎㅎㅎㅎㅎ
캐릭터들마다 마음에 걸렸던 스토리들을 다 풀어주기도 하고
명 대사들로 다시 캐릭터에 쌓인 애정도 다시 폭팔하게 해주고 ㅎㅎㅎㅎ
시간에 관련한 영화들을 나열하며 어느정도 떡밥을 던졌는데 그게 진짜로...
저의 개인적인 소망이 이루어진것 같아 글을 쓰는 아직까지도 정신을 차리기 힘든만큼
여운이 매우 큽니다
저는 사실 개인적으로 매우 바랫던 내용이었는데...
영화가 그걸 실현해주니 거대한 여운과 함께 엄청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마블영화를 사랑해준 온 사람들에게
마블이 보내는 짧은(3시간짜리;;) 보너스 영상편지를 받은 기분입니다
그래서 정말 보면서 기뻤습니다 ㅎㅎㅎㅎ
개봉하는날 하는 첫 상영이다보니 빈 좌석없이 꽈아악찬 (실제로 이곳도 매진이 꽉꽉) 좌석이었고
시작할때 부터 대단한 환호성으로 시작하여 영화의 주요 장면들, 주요 명장면들, 제가 감탄한 대사들에는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ㅎㅎㅎ
https://www.rottentomatoes.com/m/avengers_endgame
한국과 달리 북미의 관객들은 워낙 반응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하고
캐나다 사람들은 더욱 그런표현들을 감추지 않고 하는 편이기 때문에 더욱 강한 반응이긴 했지만
저는 정말 만족하였습니다
아쉬운점도 있는건... 앞으로의 이야기가 또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잠시더군요
코믹스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짐작하긴 했습니다만 그 이상을 뛰어넘습니다 ㅎㅎㅎ
정말로 너무나도 훌륭한 십여년간의 스토리의 마무리이기 때문인지 영화가 끝나고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
그렇기에 영화를 보고 여운이 너무너무너무 길어서...
저는 두세번 더 볼 것 같습니다 ㅎㅎ
스포일러 열심히 피하길 잘했어요 ㅎㅎ
팬들에겐 하나하나 장면마다 대사마다 스토리로 풀어주는 과거의 앙금과 무거운 마음의 짐까지 모두 풀어줍니다
안본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사람도 없을 영화일 듯 합니다 ^^
* 쿠키영상은 없으나 캐릭터별 명장면들로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회상시켜 줌
*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캐릭터들이 많이 나옴에도 작은 뉘양스와 심리상태 표현등이 다 느껴져서 좋음
* 영화를 보고 맘편하게 유튜브를 틀으니 해설과 스포일러가 넘나던데
봐보니 전부 보면서 알았던 내용들이라 팬들이라면 해설이고 뭐고 필요 없을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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