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내리는 밴쿠버에서의 밤 산책
November 2018
Canada / Vancouver
가을이 내리는 밴쿠버에서의 밤 산책
역대급이라 할 수 있는 2018년 올해의 가을 날씨는 정말 좋았습니다
비내리는 날보다 화창하고 맑은날이 정말 많았거든요
하지만 11월이 되면서 부터는 겨울이다보니 4시면 해가지기 시작하여 4시반~5시면 어두컴컴 해집니다
해도 순식간에 지기 때문에 5시 반이면 오후 7~8시 쯤 된 듯한 착각이 들 만큼 깊은 어둠이 깔리게 되는데요
카메라는 자주 안들고 다닌거 같은데
그래도 오고가며 찍은 사진들 중 해가 져
밤 산책이 되어버린 시간들의 사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밴쿠버 도서관은
건물 자체가 이쁘기도 하지만 내부의 조명으로도 건물밖이 근사해지더군요
밴쿠버의 대표적인 공연장 중 하나인 퀸엘리자베스 센터는
가을날의 단풍잎들이 굴러다니고요
퇴근시간이라 차량과 사람들이 많을 시간인데
마치 새벽처럼 한적한데 차량들 마저 없어서 찍어본 사진이고요 ㅎㅎㅎ
새벽같지만 해질녘이라 하늘이 파랗...
이러한 순간이 정말 짧습니다 해가 정말 빨리 지거든요
게스타운 가는길에 있는 예쁜 조명의 가게...
게스타운쪽의 가게들은 정말 다 이쁘고 맛난데가 많습니다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라 자주가질 못할 뿐;;
여름에는 이시간을 한참 넘어서도 관광객과 데이트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리지만
해가지면 온도가 아주 뚝떨이는 밴쿠버이기에 한적한 거리 덕분에
산책하는 저는 기분이 꽤 좋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춥...;;
쌀쌀한 기온에... 다들 데이트를... ;;
이국적인 저녁풍경을 즐기며 산책을 이어봅니다
한적하다 하지만
밴쿠버 게스타운의 상징이기도 한 스팀클락에서 뿜는 증기를 보기위해 근처엔 사람이 많은것도 보이고
예쁜 간판들을 보며 집으로 향합니다
지인을 오랜만에 만난 날
스타벅스의 신메뉴도 먹어보았습니다만... 아...;;;;;;;...;;
연말 특선이라고 평소와 다른 컵 디자인을 그냥 찍어봅니다
5시 인데 배경은 밖은 이미 어두컴컴;;
11월 20일 쯤 지나부터는
많이 추워졌습니다 저도 이쯤에서야 패딩을 꺼낸거 같아요
미술관 앞 작은 광장은 일찍 지는 해로 밝아지는 건물들의 조명이 이뻤습니다
미술관 건물과 뒤로 보이는 높은 건물들이 보여주는 야경도 이뻤구요
5시도 안된 시간이라는거...
집에가다 그냥 얼핏 본 뒷골목...
이래뵈도 데드풀2편을 촬영한 장소입니다 ㅎ
아래는 상가 위엔 주택 한쪽은 사무실 한쪽은 학교;;;
독특한 건물이 주는 독특한 야경도 보고
12월 되려면 좀 더 있어야 하지만
최대 명절인 여기 사람들에겐 12월도 기다릴 수 없나봅니다;;
트리의 조명이 이뻤는데
실내 조명이 켜져있으니 그냥 녹색만 보이는;;;
집근처 경기장에 뭔가 뚝딱 이걸 세우길래 뭔가 했더니
로스앤젤러스 관광청 행사가 있었더군요 ㅎ
어쩐지 헐리우드라 해놓고
뒤에 조명으로 관광포인트를 열심히 보여준다 싶더니 ㅎㅎㅎ
LA가 비행기로 2시간30분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겨울비를 오래 봐야 하는 밴쿠버 사람들은 겨울 휴가로 많이들 갑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중심가 이다보니 이곳을 자주 왕복하는데
이때 마침 대형트리를 세우고 있더군요
비가 정말 많이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서서 많이 사진찍을만한데
사람도 적고 대부분 그냥 지나갑니다 ㅎ
대형쇼핑몰 퍼시픽센터 앞에는
해마다 이 화려한 장식에 불을 켜는데 정말 사진찍기 좋습니다 ㅎ
비가 아무리 많이와도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사진찍는덴데
마침 사람이 없어서 찍... 으려 했지만 위의 사진을 찍고 사람들이 엄청 몰렸네요;;;
더 환하고 화려하고 멋진데
사진을 어떻게 더 잘 못하겠네요;;; 이 사진보다 더 이쁘다고 봐주세...;;;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많이 내리면 많이 내릴 수록 더 이쁜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어떤 폭우에도 항상 사진찍는 사람들이 이곳엔 있습니다 ㅎ
뒷골목 조차 비가 오니 조명들이 반사되서 왠지 더 환한 느낌? ㅋ
비가 많이 내리긴 하더라도
건물들이 비추는 조명이 나름 더 이쁘게 보인다며 저녁산책을 계속 해봅니다
방수가 되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건 필수구요
비가 와서 더욱 조명이 빛나는 느낌을 많이주는 밴쿠버의 밤거리
해가 워낙 일찍지다보니
그냥 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집에가는 길일 뿐인데도 조명들이 반짝여 산책하는 기분을 내보곤 합니다
애초에 비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비내리는 시간도 즐기며 마무리했던 11월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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