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으로 즐기는 밴쿠버, 딥코브의 여름 (DeepCove)
180618~19
Canada / Vancouver
Deep Cove Kayak
딥코브 카약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차량으로는 20~30분 정도
버스로는 1시간 정도 걸리는 딥코브
도심과 가까운데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휴양지이기 때문에
딥코브의 트랙킹코스와 카약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가는방법 + 대중교통으로 가는법 : http://bluesword.tistory.com/797
작년에 예약을 안하고 갔다가 실패하고 돌아온 경험이 있어서
일찍이 카약을 예약을 하고 방문한 딥코브
6월인데 어마어마한 날씨 ㄷㄷㄷ
오후 2시 예약을 하였는데 날씨가 어마어마해서
단단히 준비를 해왔다
* 낚시모자, 물, 간단한 간식, 스틱형 선블럭, 스포츠용 긴팔의류
유료보관함이 있긴 하지만
거의 이렇게 짐을 둔다는걸 알기에 정말 최선으로 적게 준비해왔다
샤워실이 있긴 하지만 우리는 좀 젖는거 정도는 옷만 갈아입는걸로 끝내려고
간단히 갈아입을 옷만 여분으로 가져왔다
카약을 타면 엉덩이가 젖는다 ㅎ
예약했다고 하고 전자 서명패드에 서명하고
오늘 우리가 갈 코스도 정하고
배를 타기 전 다시한번 이렇게 벽에 있는 코스를 확인했다
센터에서 예약자를 확인하고 신분증을 맡긴다음 이곳에서 구명조끼와 노를 받는다
그리고 배타고 바로 출발하는게 아니라
약 10분 정도 간단한 설명을 듣는다
노 젓는방법
비상시 연락할 수 있도록 방수팩 확인
카약이 만약 뒤집어 진다면 바로 빠져나와야 하며
타다가 물이 많이 들어올 경우 물을 빼내는 도구로 물을 빼낼 수 있으며
비상시 연락받은 구조원이 사용하는 밧줄도 확인한다
만약 카약이 가라앉을 경우 카약에 부착 된 물빼는 기구와 밧줄은 챙기라고 ㅎ
듣다보면 겁먹게 되는 일들이긴 하지만
안듣고 비상상황을 준비하는 것보다 이렇게 들으니 뭔가 마음을 다잡고 타게 된다
그리고 카약의 뒷좌석에는 카약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발판도 안쪽에 있어서
발로 카약의 방향을 좀 더 수월하게 조절할 수 있다
테스트도 담당 직원이 방향 바꾸는걸 테스트하는것 까지 확인하고 출발하게 된다
바다에 나오게 되자
카약 센터에서는 멀찍이 보였던
호화로운 집들이 보인다... ㄷㄷ
풍광좋은 곳은 어디나 고급스러운 집들이...
그런데 카약을 타면 저쪽 해안선을 따라서 가면 편한데
우리는 집 구경한다고 멀찍이 구경하며 바다 한가운데로 가느라 노젓는게 좀 힘들었다 ㅋ
카약을 타고 바다로~
앞쪽에 매달린게 밧줄과 물빼는 도구다
그리고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탈 수 있는 카약과 달리 폭이 얇아서
속도가 엄청 빠르다
이곳에선 패들보드를 정말 많이 타던데
그럴만도 했다
망망대해까지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큰 파도가 안치는 넓은 바다에 떠다니는 재미가 정말 좋아보였다
더우면 물에 들어갔다 나오고
선탠하는 느낌으로 패들보드에 눕기도 하고 ㅎ
나는 충분히 탈 수 있지만
반려자님은 저기에 제대로 설 수 있을지 조차 걱정스러운 운동치라서;;;
이렇게 큰 개가 함께 하기도 해서 많이 놀랐다
큰 개가 개 전용 구명조끼까지 입고선 ㅎ
더우면 들어가서 수영하고
힘들면 다시 보드에 올라오고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많은 개들이 패들보드를 같이 타고 다녀서 이곳에서는 흔한일인듯 싶다
으리으리한 집들과
그 집들의 선착장들
우리가 갈곳이 저기 보인다
빼놓지 않는 남의집 구경 =_ =
와... 이러면서
멋진집도 보고
뙤얗볕에 선글라스가 없었다면 눈뜨기도 힘들었겠지만
사람들이 딥코브 카약을 추천하는 이유도 알겠고
풍광도 멋졌다
와... .. 와우...
저 작은 섬을 가려다가 지나가는 요트가 만들어낸 파도가 높아서
다른 집들을 더 구경하기로 했다
-0-... 와....
이탈리아의 꼬모 처럼 작은 성 같은 집이 아니라 전형적인 북미식의 대형주택들이다 ㄷㄷㄷ
미국의 타호는 주변이 전부 높은 산들이라 산에 집들이 엄청 많았는데
이곳은 그곳만큼은 아니지만 많긴 많았다
아무래도 호수가 아닌 바다라서 진입하는데 한계가 있으니 엄청나게 많아지진 않겠지만
곳곳에 새로짓는 집들이 많이 보였다
물살이 세지 않다 하지만
아무래도 바다이기 때문에 배라도 하나 고속으로 지나가면
꽤 파도가 출렁인다
바다 한가운데 있다가 시껍해서 열심히 노를 저어본다 ㅋㅋㅋ
여름이 시작 된 밴쿠버의 찬란한 햇살아래 빛나는 집들 구경도 빼놓지 않고 ㅎ
멀찍이 보면 한국과 비슷한 느낌의 높지않은 산들도 봐주고
단풍들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다
집들이 올망졸망 ㅎ
하지만 가까이 가면 최소 3층짜리 주택;;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집들이...
나무로 둘러쌓여 밖에서는 잘 안보이는 집들도 있고
해안가 근처에서 쉬고 있는 엄청 큰 가마우지도 보고
특이한 포크레인이 열심히 작업중인 현장도 있었다
은퇴하면 여기 딥코브나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쪽으로 많이 간다더니
은퇴 후 생활지로 정말 좋아보이긴 한다
저기도 리조트같은 건물들이... -0-
개...개인주택은 아닐거야... 아닐거야...;;;;;;;;
노를 열심히 저어가며
풍경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으며 여유있게 카약을 즐겼는데도 시간이 한시간도 안지났다
물도 마시고 준비한 바나나도 한개씩 까먹고 준비한 선스틱으로 손등도 한번 더 발라주고 ㅎㅎ
잠시 쉬면서 풍광을 관람했다
시간이 여유있긴 하지만 촉박하게 도착하거나 늦게 도착하는것 보다
이왕이면 시간을 여유있게 맞춰서 반납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돌아가기로 했다
멀리서 보면 한국의 녹색 산과 비슷해보이지만
가까이에 오면 비슷한 녹색이라도 나무종류가 한국과 다름을 말해준다
조금만 열심히 저어도 속도가 확 붙어서
쉬엄쉬엄 가면서 바다에 손을 넣어봤더니 느낌이 너무 좋았다
밴쿠버가 있는 BC주의 물은 차가운 편이지만
날이 워낙 뜨겁다보니 그닥 차갑지도 않게 느껴지고 딱 시원하게 느껴졌다
선착장이 있는 출발지점 근처로 오니
주변의 대형주택들이 눈에 들어온다
주변에 트래킹코스도 있고
여름휴가를 조용하고 여유있게 보낼 수 있는 숙박시설도 있어서 진짜 좋아보인다
천천히 걸어가면 편하게 오를 수 있는 돌산도 보이고
이렇게 2시간의 매우 여유있는 카약을 반납하였다
보니까 우리와 같은 시간에 출발한 사람들은 시간 넘어서 슬슬 들어오던데
매우 칼같은 시간을 강요하는것 같진 않다
화창한 여름이지만 어디 휴가를 즐기러 가진 못하고
그나마 밴쿠버 도심에서 가까운 딥코브에서 카약을 탔는데 휴가마냥 즐거웠다 ㅎ
레저와 함께 조용한 휴가를 보내거나
은퇴 후 이곳에서 정착하는게 꿈인사람들이 많다고 할만큼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해안가 풍경이었다
다음엔 카메라 없이 편하게 패들보드에 도전해보기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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