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데 맛까지 좋은 청담 호천당 카레
180410
Rep.Korea / Seoul
호천당 청담본점
강남구 청담동 87-7 2층
한국에 도착한지 열두시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움직여서 간 미용실
작년처럼 어마어마한 일정은 아니었지만
스케쥴이 계속 있기 때문에 혼자서 챙겨먹어야 했다
그런데 미용실 스텝이 요즘 완전 꽂혀있는 카레집이 있는데 완전 맛있다며
극찬의 극찬을 하길래 카레를 좋아해서 바로 달려간 호천당
위치는 안세병원 골목 (안세병원도 그새 사라졌다 -0-...) 으로 들어가 왼편으로 꺽으면 있는 카센터 2층인데
이 동네는 워낙 동네가 있는곳은 계속 있으면서 뭔가 새로 계속 생기고 사라지는곳이라
참 표현하기 어려운곳이다
그래서 그냥 주소를 찍고 찾아가는게 좋음
이날 짐이 좀 있었기 때문에
2인용 자리 건너편에 짐을 놓고 앉으려니
편한자리에 앉으라고 하셨던 주인으로 보이시는 분이 후딱 오셔서 4인석에 앉아도 된다고 하신다
혼자 다니면서 늘 2인석에 앉는게 그냥 기본처럼 되어있었는데
4인석에 앉아도 된다는 말 처음들은거 같다 -0- ...
짐이 있긴 했지만 기본 가방에 트렌치코트,
곧 결혼하는 반려자님의 동생부부를 위한 선물과 곧 만날 지인을 위한 간단한 기념품 등 ... 아주 많은 짐이 아니었는데
내가 방문한 시간이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간이라 하더라도... 그냥 신기했다
번잡한 시간이 지나서 인지 한적한데다
봄 햇살마저 들어 환했던 내부
카레를 좋아해서 오긴 왔지만
당황스러웠던 점은 고기를 못먹는 나에겐 부담스러운 메뉴들이었다;;;
고기가 안들어간 메뉴가 없어서 당황했기에 복잡하지도 않은 메뉴판을 정말 한참봤다 -0-;;;
소바, 우동 등의 면 요리를 먹어도 되겠지만 카레를 먹고 싶었다
그래서 기본카레를 먹으려고 했지만 직원의 말로는 그것도 고기가 기본으로 들어간다고..
고기를 못먹는다고 하니까 고기를 빼고 나올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 와...
아까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께서 부지런히 움직이시면서도 친절하셔서 인상적이었는데
알바들까지 진심 가식없이 친절하다... ㄷㄷㄷ
그리고 고로케를 추가로 더 먹고 싶긴 했는데
혼자서 4개가 나오는 고로케의 가격은 너무 부담스러웠...(술안주 메뉴라서...)
점심메뉴로 2개짜리... 나중에 생기길 ...
그렇게 나온 (고기 뺀)카레 +_+
정말 기본스럽지만 뭔가 좋다 ㅎ
게다가 깊은 맛...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문제는 고기를 안먹는 나로선 고기맛이 깊게 베인 카레가 장점이 아니었다는점...
이 뭔 개소린가 싶겠지만 고기맛을 싫어해서 안먹는 나에겐 깊게 밀려오는 고기맛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에나 고기 진짜 안아끼나 보다 ㅋㅋㅋㅋㅋ
이 뭐지... 엄청 나에게 맞지는 않은데 맛은... 깊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_ ㅜ....
최대한 카레를 적게 먹으며 밥을 비웠다...
나에게만 이상할뿐... 나중에 친구가 내가 다니는 같은 미용실 다녀가며 맛집을 물었을때
이 가게를 추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풍미가 아주 좋아 맛있었고 추가 방문까지 했다는 후기를 들었다 ㅎ
다 먹어갈때 쯤 이쪽에 있던 손님들도 완전 싹 빠져나가서 찍어봤다
매장이 정말 작지 않은데 점심시간에는 주변 직장인들로 꽉꽉 찬다고 ... ㄷㄷㄷ
먹어보니 알겠다
여긴 진짜 장사 잘되는 이유가 있는 집이다
나가기 전에 다시한번 같은 사진 ㅎ
밤에도 꽤 분위기가 좋을것 같은데
역삼동 살때 지인들과 가끔 와서 마시던 일본식 이자카야 가는길에 있었는데
그동안 발견 못한게 신기할 정도였다;
아무튼 카레 자체는 고기를 못먹는 사람, 안먹는 사람에겐 매우 부담스러울 깊은 고기맛이 나지만
고기좋아하는 보통의 경우라면 정말 맘에 들 카레요리일 거고
면요리도 맛있는 집이라고 하는데 못먹어서 아쉽기 때문에 나는 다음에 간다면 꼭 면요리를 먹고 싶다
점심 시간, 저녁시간에 다녀 온 지인들도 좋다고 맛있다고 하기 때문에
다음에 한국을 간다면 꼭 다시 들러보고 싶으니
그때도 변함없이 그자리 있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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