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29 Saipan 사이판 비행기 결항사건 =_=

새벽 2시 비행기

낮과 저녁까지 움직이고 챙겨둔 짐을 찾아서 공항으루...(이게 밤 11시)

미국령이라 매우매우 까다로운 짐검사를 마치고 면세점...

면세점이라 해도 매우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그냥 앉아서 비행기 시간 기다리기..

매우매우 긴시간을 기다리고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탑승하란 안내가 안나온다?

보통 30분 전부터 탑승하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비행기가 떠야 할 시간까지 아무말 안나오니까 여기저기서 승객들이 웅성웅성...

카운터에 물어봐도 조금 지연되었단 말만 하고..

결국 한참이 지나서야 방송이 나온다

기장님께서 건강상의 이유로 비행기가 다음날 아침 9시로 지연 되었다고..

밖에 항공사 직원들이 호텔로 안내 한다고 -_-....

허...허얼..... 살다살다 이런일이...

그래서 결국 출국도장 위에 BOLD 도장을 찍고 밖에 나가서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배정 된 숙소에 짐들고 내림 -_-

몇일전 한번 지나갔던 Fiesta -_-

역시나 몇일간 묵었던 방보다 훨 좋음 ㅎㅎㅎㅎㅎ

하지만 호텔 로비에서도 방배정이 늦어졌기 때문에

방에 들어온건 새벽 세시 반 =_=

이와중에 사진찍기 ㅋㅋㅋ

그래...

우리가 묵은데가 후진데가 맞....-_-....

그래도 깔끔했던 곳이니 더 뭐 불평은 안하겠고... 

아침 7시엔 일어나서 나가야 하기 때문에 쉬는게 우선...

친구가 먼저 들어가서 한참을 씼는동안 나는 나름의 시내 야경구경?

졸려 죽겠는데 그래도 씼고는 자야 하니 눈을 부릅뜨고 이래저래 사진찍기 ㅋㅋㅋㅋ

비가왔던 새벽의 날씨가 느껴지는 꾸물꾸물한 아침

아침 7시엔 일어나야 밥을 먹고 나갈 수 있었는데

7시 반쯤 일어나서 밥은 정말 먹고 싶은거만 간단하게 한접시 먹고 짐챙겨서 공항으로 출발 =_=

사이판 비행기는 원래 새벽 비행기 인데 ㅋㅋㅋㅋㅋ

우리는 비행기가 지연되서 낮 비행기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마냥 먹을거주니 좋구나 -ㅅ-.....

비행기 타고 한국 도착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니 항공사 직원분께서 상품권을 한장씩 나눠 주셨다

무려 5만원짜리 아시아나 상품권 +_+

(기내 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이 상품권은 다음 해 홍콩에서 돌아오는 아시아나에서 사용했다 ㅋ)

상품권 한장으로 마음이 풀어진 나와 내 일행과 달리

그동안 단체관광 하면서 친해진 어르신들이 무슨 단결력을 보이셨는지

공항에 내리고 아시아나 인포메이션으로 직행 격렬한 항의 시작 ㄷㄷㄷㄷㄷㄷㄷ

내용은 항공권을 내놓으라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저기요 어르신들... 하려다가 

우리의 불편했던 시간보단 어르신들의 불편함은 차원이 다를테니..

나는 조용히 그냥 회사로...=_=..

생각난김에 오랜시간이 지난 뉴스를 다시 한번 찾아봤는데

뉴스가 많이 없네????

그때 입국장 나오니 방송사 카메라도 있어서 어르신들 인터뷰도 하는거 봤는데;;

아무튼 뉴스는 아래가 전부인거 같고 정확한 내용은 모르는채 사이판 여행은 참으로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았다 ㅋㅋㅋㅋ

* 내가 나중에 들은 '카더라' 는 그 당시 기장이 다른곳 가서 도박을 하다가 시간을 착각해서 시간을 못맞췄다는...?

  진짜 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런 얘기도 들었다... 

*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아시아나 사이판 노선으로 비슷한 사건이 나오니... 더 이상해....

  부기장이 음주 걸려서 짤렸다고 -ㅅ-... 방송으론 사람들에게 부기장이 아파서 시간을 못맞췄다고 하고... ㄷㄷㄷㄷㄷ

  뉴스 찾아보니 내가 들었던 방송멘트랑 같아서 시껍했네 -ㅅ-

암튼 이런일 저런일 겪은 사이판 여행 즐거웠따~! ㅋㅋㅋ

끝ㅋ